본문 바로가기
전라도

덕유산 1,614m(전북 무주, 장수)

by 아 짐 2006. 1. 23.

 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o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7km의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白蓮社) 등이 유명

 

일     시 : 2006.01.22

참 가 자 : 어울림12명, 서울산우회 18명 총 30명

코     스 : 삼공리-백련사-향적봉-설천봉-곤도라하산

 

신년 눈꽃 산행을 꿈꾸며 30명의 산객들이 연신내, 불광동, 서울역시계탑아래에서 모두 모여모여 7시 30분에 출발했다

일기예보상 날씨가 추울것이며 눈이나 비가 올것이란 주간예보를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막상 당일되어보니 눈도 안올것이고 그리

춥지않다고하여 눈이나 볼수있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산행버스에 올라 일찍 일어나느라 설친 잠때문에 비몽사몽하며 아마 10시 반이면

도착할거라는 총무님의 얘기를 들르며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차창밖을 지켜봤다.

 

추부로 들어서며 이젠 거의 다왔다고 한다

그런데 아니 ~~ 이 차가 대둔산 주차장에 차를 대어놓는게 아닌가

얼마나 황당하던지... 모두 기함을 했다

이 기사는 애초에 대둔산으로 알고 출발했다니 기가 막힐뿐이다

사연이야 어찌 되었든 우리의 목적지 덕유산으로 가야하니 지도를 펼쳐놓고 다시 차를 돌려 무주로 향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생각했더니 어찌 이런일이...

 

덕유산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삼공리에서 11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오늘 코스를 조정해야 할것같다 그래서 예정에 있던 중봉을 빼고 백련사에서 곧장

향적봉으로 오르기로 햇다

 

지겹기까지 하다는 무주구천동 긴 포장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아담한 다리와 올망졸망 얼음아래 졸졸거리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그래도 하얗게 깔려있는

은빛의 아름다운 길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따사로운 햇볕 등에지고 발걸음 가볍게 산행을 시작했다. 어느 골짜기는 바람이 할퀴는 상처에 휭휭 울부짓는 소리도 난다

오늘 산행이 결코 따사롭지많은 않을것이란 예고편처럼..

인월담, 사자담, 비파담, 청류동,구천담, 구천폭포, 백련담 지나 백련교 다리에 다달으니

길고 긴 포장도로가 끝이 난것 같다

 

시간에 쫓기니 아름다운 백련사는 둘러보지도 못하고 走馬看山격으로 휙~~ 둘러보고 서둘러

삼성각앞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 일차 모여 행동식으로 입다심하고 인원 점검을 하는데 선두는

보이지도 않고 나는 중위권..   후미가 아직도 멀리 있다

먼저 출발하라하여 삼성각 뒤편 능선 오르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오르고 또 오르고 계단도 엄청 많다

한오름 한뒤 멀리 눈길을 주니 백두대간 능선이 보인다

대간종주를 해보고푼 꿈은 있지만 언강생심이지 체력이 택도 없다

향적봉 정상은 얼마 안남았는데 정상은 추우니 여기서 라면 끓여먹고 가자고하여 눈밭에 버너

꺼내놓고 가열하니 불길만 봐도 추위가 가시는것 같다

엄청 춥다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오름에는 더워 겉옷을 벗고 산행했었는데 남의 옷까지 두개를 입었는데도 덜덜덜 한기가 가시질 않는다. 야생화님은 나한테 겉옷 벗어주고 라면 끓이느라 이것 저것 만지니 젓가락 덜덜거림이 보인다 미안하고 안쓰러워 옷을 돌려주려해도 춥다고 벗지마라고 한사코 만류한다

내가 더 보온에 신경 썻어야하는데 말을 안듣고 너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을 한것같아 후회가 된다. 그래서 어른들 말을 들어야 하는것인데....

 

뒷정리도 대충하고 얼른 다시 산행시작하여 향적봉 도착하니 바람이 향적봉을 휩쓸고 있다

기념 사진촬영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어찌어찌 산진한장 찍으니 봉두난발 말이 아니다

너무 추워 하나씩 하나씩 도착하는 사람들 서로 기다리질 못하여 단체 기념사진 한장 찍지도

못하고 설천봉 곤도라승강장으로 내달렸다

길은 미끄럽고 힘들었으나 멀리 보이는 무주리조트 건물이 설경과 아주 조화로이 힘들었던

산행의 말미에 안도감과 함께 푸근함 마져 안겨준다

 

산행을 마치고 곤도라이용하여 하산하니 투명유리로 내려다 보이는 스키어들의 모습과 하얀

설원.. 오늘 산행의 노고도 벌써 모두 잊혀진다

 

서울산우회 부부동반 모임이라하던데 산행때는 모두 각자 올라가네 ~~

여자는 여자데로 남자는 남자데로 뿔뿔히...

하산하여 먹는 저녁 식사 시간도 즐거웠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조금 광란의 시간도 보냈는데

난 거기 적응을 못하고 물가운데 똑 떨어진 기름처럼 조용히 다녀왔다

남들 놀때 못노는것도 바보인데 아마 나는 바보인가봐 ~~

  

 

 

청류동 (靑流洞) : 청류동은 구천동의 제 18경으로서 사자담과 비파담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바위에 부딪치는 청류와 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군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파담 (琵琶潭 ) : 구천동의 제 19경으로서 여러 물줄기를 타고 쏟아지는 폭포 밑의 못이 비파모양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하늘의 7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한 후 넓은 반석 위에 앉아 비파를 뜯으며 즐겼다하여 비파담이라 불리우고 있다.

  

구월담 (九月潭 ) :구천동의 제21경으로서 구천계곡과 월음령계곡의 물이 합류하여 담을 이루고 있고 계곡 양쪽 반석의 모양과 색깔이

서로 다른 곳으로 풍치가 좋아 구월담이라 불리우고 있다.

  

 

 

 

 

 

 

 

 

백련교

 

백련사 일주문

 

매월당 김시습 설흔 스님의 부도

 

 

 

정관당 부도

 

 

백련사 뒤 삼성각 우측 향적봉 산행 들머리

 

 

백련사 계단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