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o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울려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6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o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특징이 있음. 직소폭포, 가마소, 봉래구곡, 채석강, 적벽강 및 내소사, 개암사 등 사찰과 호랑가시나무, 꽝꽝나무 등 희귀동·식물이 서식
일 시 : 2007.02.25
참 가 : 자이안트산악회
코 스 : 남여치- 쌍선봉- 월명암- 자연보호비-직소폭포- 관음봉- 세봉- 내소사- 곰소항
변산은 호남정맥의 줄기에서 떨어진 일단의 산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 외 변산으로 구분한다.
의상봉, 쌍선봉, 신선봉, 관음봉 등으로 둘러싸인 내변산에는 부안호, 봉래구곡, 직소폭포, 선녀탕, 와룡소, 가마소, 낙조대, 월명암 등 경승지가 있고 외변산에는 개암사, 내소사, 적벽강, 채석강, 닭이봉을
위시해서 해식단애(海蝕斷崖)의 절경지가 산재해 있다. 또한 변산, 격포 등 해수욕장을 갖추어 산해절경을 겸비한 아름다운 고장이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에서 3시간 이상을 달려 부안 내변산반도로 들어왔다
들판의 새때의 군무도 보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대형버스 두대에서 마구마구 산객들이 쏟아져 나온다
오전 11시 40분이 넘어서야 산행이 시작 되었다. 곰소항을 가려하니 늦어도 4시까지는 하산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옹달샘인데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아 식용수로는 사용하지 못할것 같았다.
항상 산행 들머리는 가파르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땅바닥만 쳐다보며 한참을 올라갔다
어디를 가야지하는 기대가 있으면 조금은 덜 힘들다.
이정표를 보며 월명암이 가까이에 있구나하면 새로운것을 대하는 호기심에 힘이 나는것 같다
키작은 산죽길이 유난히 많다.
해가 뜨겁지 않아 산행은 좋은데 멀리 보이는 능선이 부연것이 조금 맘에 안든다
하기사 안개끼면 더 못보는 날도 허다하지만..
월명암에 도착하니 커다란 나무 아래 평상에 점심 식사하는 모습이 암자와 산과 사람이 삼위일체 되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 아름답다.
친절하게 월명암에서 뜨거운 연잎차를 준비하여 흔하지 않은 차맛을 느끼게 하여 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절집의 풍경이 축축한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나 정갈하여 감히 말소리조차 조심스럽다
나도 한그림 만들어 보려 그 나무 아래 앉아 보았지만 고즈넉하지 않아 안이쁘다. 보조 출연자가 너무 많아서..
월명암을 떠나 아래 내려오니 걸림없이 살 줄 알라는 좋은 글이 걸려있다.
이젠 직소폭포로 간다. 내가 이 번 산행을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직소폭포를 보기위함이요, 또하나는 내소사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결국
내소사는 오늘도 실패하고 말았다
한낮이 되니 햇살도 뜨겁고 날씨가 많이 맑아 졌는지 시야가 좋다. 산아래 직소폭포에서 내려오는 호수도 보인다.
더워서 처음엔 자켓을 벋고 다시 셔츠도 벗고 속에 땀복으로 입은 반팔 차림으로 오늘 산행을 계속했다. 봄이 어느새 우리 곁에서 산들거린다
바위가 산행하며 접하던 바위와는 사믓 다르다
직소폭포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어찌나 맑은지 가장자리는 뽀얀 돌이 보이고 안쪽은 깊이를 가늠할수 없는 코발트색이다.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하여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감탄만 하고 떠나질 않으니 아찌가 시간 없다고 서둘러서 마지 못해 그곳을 떠났다. 걸음도 느린데 이렇게 사진 찍고 완주까지 했으니 밥도 못얻어 먹지 ㅎㅎ
재백이고개에서 처음으로 탈출로 표시가 되어있다. 나는 당연히 go~~
멀리 서해바다도 보이고 선운산도 보인다
관음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난 여기서 하산이 얼마 안 남았을거라 생각하며 산행을했는데 그건 커다란착각이었다.
조금 다리가 아프긴했는데 도중하차 하고 싶지 않은 고집에 오늘 고생좀 했지만 후회는 없다.
세봉 앞자락 산인데 따뜻한 날씨 덕에 많은 사람들이 바위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풍광을 즐기며 휴식을 하고 있다.
여기서 이차 탈출로가 있지만 역시 go~~
산행을 하며 완만한 능선길을 기대했는데 봉우리 마다 뚝 떨어졌다 다시 오르기를 몇번을 반복하니에고 다리 아포요~~
발아래 아름다운 절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모두 내소사로 향하라고 출입금지 팻말뒤로 등산로 표시를 했다하는데 우린 것고 모르고 세봉을 넘어 내소사를 빙 돌아 하산을
해야만 했다
계속 이런 모양의 바위가 이어진다
내소사 우측의 깍아지른 절벽.. 늦어도 4시까지 하산하라고 했는데 20여분이 늦었다. 우리 뒤에 일행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안오면 기다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산했는데 화장실가서 세수를 하고 나오는데 우리가 타고 온 1호차가 가는것이 보인다.
난 2호 차를 탓으니 당연히 있으려니 하고 주차장에 가니 없다
이럴수가... 많은 산행을 하며 이런일은 처음이다. 하기사 약속을 못지킨 내탓이 크지만..
내소사는 들어가볼 엄두도 못내고 대장한테 전화하여 차를 돌리라하고 아픈 다리를 다시 혹사 시키며 도로를 한참을 내려가니 버스가 온다. 인원체크를 잘못하여 그리되었노라고 미안하다고...
어찌되었든 곰소항을 가기로 하였으니 저녁은 굶고 곰소항에서 회에 소주한잔으로 식사를 대신할밖에
곰소항의 모습이 조용하다
쭈꾸미, 피조개, 낚지, 이름모를 회.. 소주몇잔.. 오늘의 산행의 노독이 알콜과 함께 녹아든다
행복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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