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 03. 15
참 가 : 북한산연가
코 스 : 회룡역- 석천공원지킴터- 선바위- 상상봉- 385봉- 사패산정상- 포대능선- 다락능선- 녹야원- 포돌이광장
조선조 선조가 여섯째 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 보낼 때 마패와 함께 하사한 땅이라하여 '줄 사(賜), 호패 패(牌)' 라 이름 붙여졌다.
이 산은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에 속해 있으며 안골, 회룡골, 송추계곡, 원각사계곡과 기암괴석의 범골 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정상은 커다란 암봉으로 되어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모두들 도봉, 북한산의 산줄기에 시선을 둔다. 이렇게 적은 땀을 흘리고도 이만한 경치를 즐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망이 일품이다. 거칠 것 없는 포대능선의 봉우리들이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에워싸고 오봉의 바윗덩어리들이 절묘하게 올라앉아 있다. 멀리 백운대와 인수봉 끝으로 상장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그 오른쪽으로는 노고산을 이어 한북정맥이 바다로
내쳐 달려간다.
연가팀과 두번째 산행을 했다. 사람많이 왁자한 산행을 싫어하는 연유로 정기산행을 안갔는데 산행참석자 신청을 보니 20여명이다.
아찌랑 함께 연가 산행을 가자하니 무반응.. 그럼 나 혼자 갑니다하고 산행신청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컴을 확인하니 참가 인원이 십여명이 더 늘었다. 안그럴거 같은데 낯가림이 심하다고 친구들은 말한다. 어색함도 싫고..
10시 산행인데 회룡역에 도착하니 10분전쯤..
밖에 나와 어디에들 있을까 두리번거리니 쉽사리 아는 얼굴이 눈에 띄지않아 잠시 두리번 두리번..
그래도 먼저 알았다고 역시나 상록님의 얼굴이 제일 먼저 훤하게 눈에 들어온다.
삼삼오오 모여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지난번 번개산행을 한번했지만 내가 사람들의 대화에 끼어들긴 뻘쭘..
그렇게 어정쩡하니 왔다갔다.. 조금 늦는분이 있어 기다려주느라 10시가 조금넘어 출발~~
사패산을 갈때 예전에는 항상 아파트 우측으로 굴다리를 지나 범골매표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역앞 아파트 단지끝에서
좌측의 자그마한 시골마을 같은 밭둑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굴다리를 지나니 석천공원지킴터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처음 정기산행에 참여하는 회원을 기존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잠시 갖었다.
나도 처음이라 인사를 나누고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선바위.. 능선을 오르며 보는 모습은 고릴라..호암사 방향으로 오를때는 도봉산이란 커다란 바다에 떠있는 돛배처럼 보였는데..
선바위..커다란 버섯같다. 이 바위를 한바퀴 돌아본다.
선바위 뒤로 돌아가니 이렇게 귀엽게 생긴 기암이 있다... 요것은 물개?
호암사.. 예전에는 뒤에 대불상을 못본거같은데 원래 있었나? 내가 주의력이 없나보다.
355봉(상상봉) 오름. 우회길도 있다. 나도 이곳으로 오르는데 가파라 위에서 남자 회원님이 당겨주셔서 편하게 오를수 있었다.
우리가 가야할 범골능선
355봉
355봉에서 바라보는 385봉
355봉을 가파르게 내려와 385봉으로..
385봉
기온은 조금 떨여졌지만 날씨가 좋아 산행하랴 사진찍으랴 모두 즐거운 모습이다. 나도 혼자 사진 찍느라 뒤에서 천천히 진행했다.
이곳은 우측으로 자일이 내려있는데 가파르길래 틈으로 빠져나왔다. 나는 빡빡하던데 고요님 거뜬히 나오시며 내가 아짐보다 날씬한가봐요 하신다. ㅎㅎ 난 뚱녀 ㅋㅋ
사패산 정산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오봉
사패산 테라스에서 바라본 도봉의 주능선
사패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려했는데 바람이 불어 한바탕 사진만 찍고 아래로..
사패산 정상의 버섯바위
포대능선 자운봉 방향으로..
북사면은 아직 잔설이 남아 3월하고도 절반이나 지났는데도 겨울은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있다. 겨울이 얼른 떠나야 개나리, 진달래 꽃님들과 인사를 나눌수있을텐데..
포대능선과 어우러진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모습..살짝 덮힌 눈이 있어 더욱 멋지다.
이것도 잠시 시나브로 녹음이 짙어지겠지..
많은 계곡을 품고있는 이 산이 참 좋다^^
지나온 산불감시초소
북사면의 얼음이 봄바람에 녹아 질척거리고 미끈거리고 우리는 거기서 종종종...
도봉 주능선의 기암. Y계곡 못미처 이곳에서 다락능선으로 하산..
언제봐도 싫치않고 웅장한 모습이 근육질의 멋진 남성을 보는듯 하다. 시간은 4시가 넘었고 빗방울이 흩뿌리는데 바위꾼들은 아직도 저기
매달려 있다. 추울텐데.. 비가 들랑날랑 하지만 금방 어두워질텐데 너무 여유로운거 아닌가? 보는 사람이 걱정스럽다..
지나온 능선의 암릉군
靑龍寺절터의 석탑. 예전에는 비석을 비스듬히라도 세워놨더니 이제는 피곤하신가 아주 들어누웠다.
10시반경부터 산행이 시작되어 도봉산탐방지워너센터에서 산행을 마치는 시간은 대략 5시가 넘은거 같다.
오늘 의외로 긴 산행을 했다. 하산때 북사면길에 여성회원이 눈길 아래로 미끄러져 기함을 하기도했지만 별탈없이 많은 인원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있어 다행이다.
<함께 산행한 연가님이 찍어준 사진들>
처음산행에 참가한 사람들의 자기 소개
난 조금만 더 살이 쪄도 못빠져나올것 가토..
사패산 정상에서..
운해산방 산행때 처음만나 산행했던 딱지님과..
355봉이 이렇게보니 코뿔소 같네?
늘푸른님이 찍어주신 들레와 아짐
하산시 미끄러지며 많이 놀랐을텐데.. 한번 놀라고나니 계속 미끄러지고 힘들어했는데 잘 들어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