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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북한산 둘레길

by 아 짐 2010. 3. 8.

 

일 시 : 2010. 03. 07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우이동 4.19탑-  북한산둘레길 일부- 대동교- 운가암- 대동문- 동장대- 용암문- 도선사

 

얼마전부터 몸이 여기 저기 안아푼곳이 없다. 난데없이 왼쪽 손이 만질수없게 손등의 뼈가 아프더니 하루 지나 흐지부지 언제 그랬냐하고

없어지고 한 이틀 지나니 이젠 목에서 귀까지 침을 참키기도 힘들게 아프다. 세수하며 목을 만져도 아플정도로..

그냥 곱게 나이 먹으면 좋으련만 요즘 신고식을 단단히 하려는지 몸도 고단코 허리도 아푸고 다리도 아프고..

일요일 아침 피곤의 뿌리가 뽑힐대까지 자볼 요량으로 알람도 끄고 잠을 청했는데 아침 7시부터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어거지로 9시까지

누워있었다. 평상시보다 두어시간은 더 잤는데 몸은 개운치 않다.

아찌는 토요일 산행하고 하산주가 과하여 아직도 꿈나라.. 혼자 아침을 간단히 먹고 어영부영하니 벌써 12시다.

집에서 푹 쉴까 산으로 갈까 또 망설이고 있다.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안그래도 무거운 몸을 집에서 쉬면 더 힘들거 같아 어렵게

물만 한병 담아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선다. 어디로 갈까?  일단 버스를 타고 우이동으로 가자..

한천로에서 1218버스를 타고 우이동 4.19 앞에서 하차하여 북한산둘레길을 가기로 한다.

 

요즘은 어느 지방이든 둘레길.. 올레길하며 길 이어가기가 대 유행이다. 산행하며 곁으로 지나치기도 하고 빗겨가기도 하던 길이리라..

 

백련사입구를 조금 지나 둘레길 이정표를 보고 들어섰더니 가지런한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들어가 보니 백련사입구에서 백련사로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되어 그곳은 항시 오르던 길이라 다시 빽하여 이곳으로 와서 유림선생묘소 방향으로 진행한다.

 

 

 

 

유림선생 묘소를 지나니 섶다리 공사를 하는곳과 만났다. 섶다리란것을 계곡의 양쪽으로 놓고있는데 누렇게 보이는 흙길 아래에 솔가지를

길게 잘라 얹어 다리를 놓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솔가지를 잘라 저러고있나 싶은 생각에 여기에 왜 섶다리가 필요한지 의문을 갖게한다.

 

 

섶다리 지나 태극기의 발전사 사진 전시한곳을 지나면 대동교와 만나 그곳을 건너 이곳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일단 이시영 선생과 광복군 합동묘소를 보고 내려와 김병로선생 묘소로 갔다.

 

 

 

 

 

 

 

김병로 선생 묘소를 지나니 이젠 둘레길이 끝났다. 이젠 대동문으로 올라야 겠다.

 

대동문 가는 길목의 운가암

이곳에서 대동문으로 가는 길은 사방이 숲으로 막혀 조망은 꽝이다. 산행만 원한다면 백련사계곡이나 구천계곡으로 올랐으면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두번은 안 올것 같다.

 

능선에 올라서니 이제사 조망이 열린다.

 

대동문 쉼터에는 시간이 늦었는데도 산님들이 많이 쉬고 있다. 나도 곁에 앉아 귤 2개 먹고 다시 백운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올라오며 계획은 백운대까지 가려 생각했는데 꾀神이  꼬득여서 용암문으로 하산..

 

다른 사람들은 동장대 방향에서 성곽사진을 멋지게 찍던데 나는 왜 그 모양이 안집히지? 포토존이 어딘지 공부좀 해야겠다. ㅎ

 

눈은 간간히 조금 보았는데 보현봉과 문수봉 능선은 아직도 하얀옷을 벗질 못하고 있다.

 

 

 동장대 지나 성곽길을 걸으니 용암봉, 만경대, 인수봉이 보이고 차츰 원효봉이 보이더니 백운대까지 모습을 보인다.

 

둘이 온 연인이 사진을 찍어주어 한장 건지고.. 대동문까지는 더워 셔츠바람으로 산행을했는데 대동문에서 휴식후 산성길은 음지라서 그럴까추워서 겉옷을 벗질못하고 하산을 했다. 계속 한기가 느껴진다.

 

김상궁비를 지나니 아랫쪽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벌써 봄이 겨울을 밀어내고 있다.

손을 담그니 어찌나 차거운지 금방 손이 시리다.

 

혼자 짧은 산행을 마친다. 이렇게라도 움직여줘야 할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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