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 02
선거일 오전 근무를 하고 3시 퇴근.. 아직 해가 중천인데 그냥 보내긴 아깝다.
서울 성곽돌기를 해보려 이곳저곳 검색을 해보았다.
남대문에서부터 시작하여 경교장을 지나 인왕산~ 북악산~ 동대문~ 광희문~ 남산~ 남대문으로 방향을 정했다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가기로 한다.
전철 시청앞에서 내려서 덕수궁 돌담길을 오랜만에 걸어본다.
미술관 건너편 덕수궁 담장앞에 전시되어 있는 청동 작품.. 납작하게 만든 특이한 작품이다.
성곽길 들머리를 경교장 교육청 담장아래 성곽에서부터 시작하려면 이곳 덕수궁길을 거쳐 가게 되는데 참새방앗간 들리듯이 미술관에
잠시 고개를 내밀어 참견을 한다.
지금 로댕전과 동화전시를 하고 있다. 가족단위의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고 놀러나온 젊은이들도 많고.. 시청앞 정동길은 항상 살아 숨쉰다.
정동교회(사적 제256호)를 보면 항상 이문세의 광화문연가가 떠오른다.
이 건물은 미국식 고딕풍이며, 적벽돌을 사용하여 통일되고 간결한 외관을 보여준다. 남쪽 모퉁이에 4각의 종탑을 세우고, 창문에는
트레이서리(tracery) 장식을 하였다. 내부는 평천장이며, 기둥은 장식 없이 간결하고 소박하다. 현관 계단의 기단석은 한국의 전통적인
수법으로 처리되었다.
이 건물은 건물 자체의 건축적 가치 뿐 아니라 그 장소성도 중요하다. 정동 34번지는 이 곳에 인접한 미국공사관ㆍ이화학당ㆍ배재학당과
더불어 미국 문화 유입의 중심지역이었다.
이화100주년 기념관 앞의 하마비
최규서 어서각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삼정승을 지낸 최규서(崔奎瑞 1650~1735)에게 내린 영조의 어필(御筆) 편액을 보관하는 건물로, 안성시향토유적 사당 제6호로 지정되어 있다. 최규서는 1728년(영조 4) 영조 즉위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인좌 등이 모의한 반란을 조정에 알려 난을 평정시키는
공을 세웠는데 이에 영조가‘일사부정(一絲扶鼎)’이라는 어필을 내렸다.
영조의 어필은 최규서의 집(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자리)에 어서각(御書閣)을 지어 보관하였는데, 1800년대 말 또는 1900년대
초에 집터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게 되자 최규서의 묘가 있는 현재의 위치(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219-2번지)로 어서각을 이건하였다.
정동길
- 광화문연가
이제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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