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08. 22
참 가 : 북한산연가
코 스 : 벌천포포구(대산읍)- 숲길- 안부- 정상- 안부- 헬기장- 해안트레킹
황금산은 높지는 않치만 바다를 바라보며 숲속을 걸을수있는 여름산행지로 각광을 받는곳이다.
황금산의 명물이라하면 아무래도 해안트레킹이 아닐까.. 그곳에 중심은 단연 코끼리 바위의 모습이 최고이고 바다에 우뚝 솟아있는 이름모를 바위군과
절경을 이룬 해안가의 모습일것이다. 서해안 가로림만의 끄트머리 서해안 육지의 끝이 이곳 대곳리라고 한다.
사전에 사진을 보며 설레임을 안고 찾아온터라 산행에 대한 기대가 만땅이다.
대호방조제를 지나 상가를 이루고 있는 황금산의 산행 들머리 독곳리 마을의 풍경.
갯벌에 메어진 배가 한가로움을 나타내고 있다. 물빠진 바다는 고요하기만 하다.
철조망 끝부분에서부터 약간의 오름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이라야 고지가 낮아서 힘들진 않다.
오름 초입에 약간 넓은 공터에 좌측 계단길과 우측 오르막이 있지만 어느길로 가도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이곳의 좌측은 황금산 정상을 가는곳인데 정상에 가서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옆의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우측 감시초소 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상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 ㅎ
임경업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사
안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만나게 되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조망이 좋은 헬기장으로..
헬기장에서 바라볼수 있는 풍경.
헬기장에서 내리막을 가파르게 내려선다. 내려오는 땅에는 넓적한 쇠파이프가 돌출되게 많이 박혀있어서 땅을 잘 보고 가야 한다.
거의 다 내려왔을 즈음 바다가 훤히 보인다. 산행을 왔지만 덤으로 이렇게 파란 바다를 볼 수 있으니 보너스를 받은격이다.
바다에 도착하니 트레킹이 시작된다.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하니 바위가 미끄러울것 같은데 하나도 안미끄러우니 바위 밟는 느낌이 좋다.
바위에 붙어있는 뭔가를 캐고 있다.
이렇게 트레킹을 하다 다시 산으로 오른다. 이곳은 무척 가파르고 흙이 미끄러워 줄이 매어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능선을 내려오니 바위 한켠에 굴이 보인다. 점심 식사를 시원한데서 먹자고 모두 굴로 들어갔다. 넓은 굴은 높고 시원하지만 모기가 많아서 헌혈을 많이 해야했다.
굴의 반대편 방향의 해안의 모습이다. 바닥의 바위가 마치 점토흙을 주물러 놓은듯 울퉁불퉁하다.
굴속은 제법 넓다.
굴로 오고있는 후미그룹
굴 안에서 바라보는 굴 밖의 풍경
식사가 끝나갈즈음 밖을 보니 우리가 들어온 입구가 벌써 바닷물이 들어와 길이 사라지고 없다. 이곳을 안빠지고 나오려면 바위를 타야한다. 스릴만점이다.
입구의 모습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굴을 빠져나와 굴을 쳐다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동해에서는 볼수없는 조수 간만의 차를 확인할수 있는 현장이다.
몽돌해안지나면 다시 바위를 돌고 돌아야 한다.
바다의 비경을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즐기니 일반 해안 트레킹보다 즐거움 백배충만이다.
대장님이 혹여 여자들이 실수를할까 염려하여 위에서 손을 내밀며 기다리고 있다.
서해안 기름유출때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던 태안반도의 한자락인 가로림만의 풍경에 탄성이 나오고 이곳이 서해안이란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드뎌 황금산의 명물이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너무나 신기하다.
코 아래를 지나서..
코 아래를 지나 다시 바위를 오르면 이런 가파른 로프가 기다리고 있다.
빠진다고해야 깊지는 않치만 그래도 조심조심..
거의 다 왔으니 바다에 몸이나 담그고 가자고 너도 나도 풍덩.. 난 여벌옷을 안갖고 다니니 발만 살짝.. 그래도 훨 시원하다. 예고없이 들이닥치는 파도에 바지는
적셨지만 즐거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는다.
이곳이 고비다. 이곳을 지나가야하는데 바위가 가파르고 물도 제법 깊어져서 다시 산을 오르기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능선으로 올라 처음 올라왔던곳으로
하산을 했다. 낮은 산이지만 아주 즐거운 산행을 했다.
왜목마을에서 일몰을 보고가려했는데 날씨가 꾸물거리고 시간이 늦어져 조개구리로 뒷풀이를 하고 서울로..
* 퍼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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