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 09. 25
참 가 : 친구들 11명
코 스 : 홍원항~ 희리산자연휴양림~ 산림휴양관- 휴양림정문 안내판 - 등산로 입구(저수지변 통나무집) - 바위전망대 - 성터 - 정상 - 안부 - 임도- 산림휴양관
4계절 푸르름을 간직한 희리산자연휴양림. 국내 유일 천연해송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산 전체가 해송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하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수종별 고유향기를 맡을 수 있는 숲속의집과 해송림, 저수지가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경관도 아름답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서해바다를 관망할 수도 있는 이곳은 전시관과 야생화관찰원, 버섯재배원, 무궁화전시포 등의 교육시설이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숲의 이해와 호연지기를 키워줄 수 있는 자연학습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희리산휴양림은 심신 순화와 함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대자연 속 행복한 녹색 쉼터다.
지난 5월에 친구들과 함께 신도, 시도에 놀러 다녀왔는데 재미있었는지 다시 뭉쳐보자고 원하는 친구들이 있어 8명 친구들과 부부동반 가능한 친구들까지 합하니
11명의 식구가 승합차 1대를 렌트해서 소풍에 나섰다.
계획은 홍원항에 들러 회를 떠서 아이스박스에 잘 담아 놓고, 희리산 산행이 짧으니까 후딱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 뒷풀이로 회와 매운탕을 먹고 배도 꺼트릴겸 신성리
갈대밭을 갔다가 바닷가 가능한곳에서 일몰을 볼 예정이었는데 너무 먹고 노는데 열중해서 신성리 갈대밭은 근처도 못가고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멋진 일몰을
감상하고 귀가 했다.
* 전어축제중인 홍원항
홍원항에 들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와 광어 회를 뜨고 여자들은 젓갈시장에 들려 맛난 젓갈도 사고.. 나는 낙지젓과 조개젓을 샀다.
희리산 자영휴양림 도착.. 입장료와 주차비, 데크임대료, 쓰레기봉투 포함 18,500원을 입장료로 내고 통과..
입장료 1000원 주차비 3000원 데크사용료 4000원 쓰레기봉투 500원.. 국립휴양림이라 아주 저렴하고 시설이 잘되어있고 좋다.
전날 토요일에 와서 놀고 자고 산책하고 하면 더욱 좋을듯..
산행 후에 먹기로 하고 회를 떠와서는 싱싱할때 먹어야한다고 산행도 시작하기전에 판을 벌인다. 나는 못마땅해 미치겠는데 다수가 먹고 가자하니 어쩔수없이 따라야한다. 맘에 내키지 않으니 별반 맛도 없고 먹는둥 마는둥.. 모두들 참 잘먹는다. 어디서 식욕이 그리 넘치는지 ㅋ
하산후에는 매운탕을 끓여서 먹기로하고 싹쓸이를 하고 산으로..
산행은 매표소에서 부터 시작한다.
삶의여유.. 참 멋진 닉이다. ㅎ 재수와 처.. 처는 우리 모임의 막내 청송 아지매다.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 알콩달콩 재미지게 살아간다.
차량 렌트하고 갈때 갔다줘야하기 때문에 하산후 매운탕에 맛있게 먹는 하산주도 못하고.. 사슴 강희와 아이스바를 먹고 있는 동갑나기 처 현숙씨.
가운데 키다리 친구 애기나리 혜숙이는 우리 친구들의 모든 궂은일 잘 챙기는 엄마같은 친구다. 옆에 인재는 고지식한 조금은 답답한(?) 천상 공무원이다. ㅎ
한때는 우도(牛盜)란 닉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리 부르지 않는다. 혜숙이는 키는 데따 큰것이 닉이 쪼만한 꽃 애기나리라고 나는 놀린다.ㅎ
에고 인재 배좀 보소~~ 언제 몸 푸는교~~ ㅋ
아니 야들은 어디로 사라졌다 이제사 나타나는것이야 ~~ 깐에는 발이 느리니 먼저 출발한다는것이 엉뚱한 코스로 갔다 호출 받고 부지런히 오고 있다.
야생초 민주와 이름도 이쁜 별2 민정이다. 가만히 보니 둘다 공주과다.
민정이는 휴양림에서 차 출발하기전에 화장실 들린사이 차가 출발하니 생각없이 차에 올라탔는데 그곳 데크에 지금 짚고 있는 스틱을 놔뒀다는데 휴양림에 전화해본다고
했는데 찾았는지.. 그것이 얌전하게 거기 있을리는 만무하지만..
들머리 첫 이정표..
사브작 사브작 계단을 조금 오르고..
낮으막한 산에 그럴듯한 바위도 보이고..
바위 위로 올라오니 조망이 열린다.
산이 낮아도 오름에 땀이 난다. 이젠 시원해서 산행 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10월은 설악 단풍보러 가야지..
그네 상우는 아래에서 차를 지킨(?)다는 핑계로 안올라오고 처 영숙씨만 낭군님 없이 우리와 함께 산행 했다. 산행도 잘하고 조용한 아지매다.
친구 처지만 나이가 비슷하니 어려움 없이 모두 친구다.
크게 찍으면 주름살 나온다고 가까이에서 못찍게 한다. 주름살은 무신.. 이쁘기만 하구만 ㅎ 5학년 3반이 이정도면 이쁜거 맛죠잉~~ ㅋ
인재는 뭐하시나? 요가하시나?
남자들도 찍어 달라네 ㅎ 재수, 강희는 집이 수원방향이라 멀어 쪼매 덜 보지만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친구들이다.
멋저요^^
등로는 완만하고 해송이 우거진 걷기 좋은 길이다.
곡식이 익어가는 평화로운 마을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도심에서 생활하니 농촌의 모습은 엄마의 품처럼 따사로와 보인다.
돌탑 쉼터에서 바람 맞으며 잠시 휴식..
정상이 보인다. 강희 각시는 회먹으며 소주를 따박 따박 잘 받아 마시더니 열이 오르는지 덥다고 산에서 탈의 하시고 조끼 차림으로 ㅋ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말라는 연락사항을 못받았다고 냉장고를 털어왔는지 맛난 음식을 바리바리 싸와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현숙씨~~ 잘 먹었어 ^^
바다에 또 다른 섬처럼 운무가 살짝 깔린것이 멋스럽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작은 산이지만 볼만하다.
정상에 도착.. 정상 표지판이 고정되어있지 않아 친구들이 이리 저리 들고 다니며 포즈를 취한다. 나도 내 앞에 모셔다가 한컷ㅎ
단체 사진도 찍어 보고..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야 풀로 도는것인데 아래로 내려섰더니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다. 본의 아니게 안그래도 짧은 코스에서 짤라먹어 더욱 짧게 놀다 온다.
내리막을 가는데 뒤에 가는 분자씨 벌에 손가락을 쏘여 주저앉고 만다. 벌침이 손가락 끝에 아직도 꼽혀 있다. 침은 살그머니 잡아 뽑고 찬물에 담가 응급처치아닌 처치를
하고 내려와 소주에 손가락을 담가 놓으니 붓기가 조금 빠진다. 나도 오래전에 월악산 가서 머리를 쏘여 고생한 생각이 난다.
이젠 임도로 내려 왔다.
어느덧 휴양림 산책길을 걷는다.
도착해서 먹고 놀던 데크에 도착. 산행은 쪼금밖에 안했지만 아침에 회뜨고 남은 매운탕을 끓여 먹기로 한다.
실컷 먹고 일몰을 보러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출발 ~~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인적없는 해수욕장이 썰렁하다. 아직 해는 떨어지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고..
어슬렁 거리며 갯벌을 나가보니 게 구멍에서 뽀글뽀글 소리가 재밌다.
먹이 사냥에 나선 갈매기들..
갯벌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지루한지 친구들은 모두 해변가로 나가 해를 손에 담는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용을 쓰고 있다. ㅎ
나랑 혜숙이는 둘이 마주보고 해를 담아 보겠다고.. 그런데로 담아지지 않았나? 둘이 마주보고 있으니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ㅋ
됐거든요 재수씨~~
혜숙이 좋아 좋아 ^^
지루하게 기다리던 일몰도 끝나고 이젠 서울 올라갈 일이 바쁘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얼마나 밀릴지.. 많이 밀렸다.
수원에서 차를 렌트한 강희가 마지막까지 우릴 신도림역에 내려주는 희생으로 인하야 편하게 하루 나들이를 즐겁고 편하게 마친다.
야들아 ~~ 자주는 못가고 전반기 하반기 두번 정도 놀러가자 ^^ 오늘 하루 즐거웠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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