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산, 도봉산

도봉산 무수골

by 아 짐 2011. 2. 8.

일 시 : 2011. 02. 06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도봉역- 난향원- 무수골공원지킴터- 자현암- 원통사- 우이암- 우이남릉지선- 우이동

 

어제의 도봉산행에 이어 오늘도 도봉산을 오른다. 아찌는 친구들과 관악산을 가고.. 나홀로 간만에 무수골로 향했다.

 

성신여중시절 생활관이었던 난향원을 지나자니 엄청 규율이 엄했던 여중시절이 생각난다. 등교길에 스커트 밑단검사, 실내화 청결과 기명검사, 귀밑 1cm머리검사..

그시절이 그립게 떠오른다.

 

항상 비어있던 공원지킴터인데 오늘은 여자분이 지키고 있다. 지킬것 없는 입구에서 너무나 무료해 보인다.

 

자현암에 잠시 들려 기웃거려보고..

 

 

 

자현암을 나와 계곡 따라 걷다 쇠다리를 건넌다. 어찌나 부실하게 삭았는지 약간은 흉물스러워 보인다.

 

무수골은 언제 와도 한적하다. 오늘도 몇 명 오며 가며 스칠뿐 조용하기 그지없는 산길이다. 무수골은 등로 위에 전선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다 보면 여기저기 걸린다.

 

능선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

새로운 종탑의 깔끔한 맨살의 종루가 보인다.

 

제 기능을 상실해 새로운 종탑을 만들고 이것은 보존한다는 친절한 안내문..

늘푸른 소나무의 빛깔이 청청하다.

 

예불시간인지 법당에서는 목탁소리와 예불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커다랗게 절내를 휘감아 돈다. 조금은 시끄럽단 생각도 든다. 예불에 확성기가 왜 필요하지?

 

 

원통사를 나와 능선으로 오르니 도봉의 암릉이 멋지게 보인다. 오늘 안개가 짙어 멀리 만장, 자운은 흐릿한 모습으로 살짜기 보여지고 있다.

 

언제 보아도 멋진 우이암이지만 설경은 압권이다. 우이암을 볼 수 있는 전망바위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인증샷 한장 건지고 우이동 방향으로 하산..

올망 졸망 귀여운 오봉의 모습.. 주능선 계단에 오봉 전망대가 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볼수있었을텐데..

 

 

도봉 주능선 보문능선에서 우이동으로 빠지려했는데 한곳의 정체가 어찌나 심한지 이곳에서 무수골 방향으로 다시 원통사까지 와서 그곳에서 우이동 남능선 우측

계곡으로 길을 잡았다. 계곡에는 한팀 만났을뿐 그 후로는 아무도 없는 조금은 으스스한 느낌으로 우이동입구까지 내려왔다.

가볍게 또 하루를 도봉에서 놀다 간다. 열심히 산행한다기보다 산에서 놀다 간다는게 맞는말 같다. ㅎ

 

날머리..

 

'북한산, 도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 주봉  (0) 2011.04.25
사기막골~ 잠수함바위  (0) 2011.03.29
설 연휴 즐거운 도봉산 산행길  (0) 2011.02.05
도봉산 오봉  (0) 2011.01.07
도봉산 잠깐..  (0)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