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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사기막골~ 잠수함바위

by 아 짐 2011. 3. 2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 시 : 2011. 03. 27

참 가 : 북한산연가( 마테우스. 진산, 멋진아라, 불루, 아짐 )

코 스 : 사기막골- 해골바위- 숨은벽능선- 바람골- 숨은벽정상- 잠수함바위- 인수대피소- 하루재- 백운대제2통제소

 

오랜만에 북한산을 찾는다. 바위팀은 효자리에서 만나 염초, 파랑새능선으로.. 숨은벽능선으로 갈 팀은 사기막에서 만나 북한산으로 스며 들어 간다.

숨은벽능선은 항상 밤골에서 올랐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사기막에서 올라봤는데 힘은 덜들지만 조금 밋밋한 코스가 이어진다.

 

사기막 들머리

 

밤골공원지킴터 방향 우측으로 올라 간다.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있어 편하지만 지루한 길이란 느낌이 든다. 오르막을 올라와 이곳에서 숨을 고르고 출발..

 

 

 

능선으로 올라오니 사방이 뻥 트인게 시원하다. 앞에는 지난번 시산제를 지냈던 노고산 정상 헬기장이 넓게 보이고..

 

다시 몸을 좌측으로 돌리니 아직도 하얀 잔설을 품고있는 파랑새능선과 염초능선이 보인다. 오늘 바위팀은 저곳을 오를텐데..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장비도 없고..

 

다시 슬랩지대를 올라 해골바위로 오르는 좌측 팬스있는 등로가 너무 질퍽거려 약간은 위험지대인 해골바위 아래에서 이곳으로 올라 왔다.

예전에는 해골바위 위쪽으로 오르는 암릉에 줄이 내려져있어서 쉽게 오를수있었는데 슬랩이 위험해서 줄을 치운듯 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니까..

 

질척거리는 안전팬스 설치된 등로로 가면 쉽게 숨은벽능선으로 오를수있는데 그곳을 피하니 계속해서 바위지대가 기다리니 한판 씨름을 해야만한다.

저곳을 돌아 오름이 조금은 가파르다. 길게 뻗은 크랙 사이로 오르는데 날씨탓인지 약간은 신발이 밀려 조심해야했다.

 

힘들게 올라오니 장쾌한 숨은벽이 우뚝하다. 언제봐도 압권이다.

 

 

뒤돌아 본 숨은벽능선

 

숨은벽능선에서 내려와 바람골로 간다. 이곳은 아직도 눈이 남아 겨울의 끝자락을 아쉽게 바라 본다.

 

숨은벽 정상으로 올라가면 바람이 추울듯해서 계곡 한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다시 계곡 인파속으로..

 

오래전 계단이 없을때 와보았으니 얼마만인지.. 호랑이굴 간다고 굵은 동아줄 잡고 버둥버둥 올라갈때의 아찔함이 생각난다.

 

백운대의 북사면은 아직도 잔설이 있는데 호랑이굴에서 올라온 산님들이 의외로 많이 저곳을 오른다.

 

만경대와 백운대

 

장군바위에 있는 팀들이 혹시나 연가 바위팀일까 당겨보지만 확인 불가.. 해서 전화를 해보니 아직도 북문에 있다고..

 

작년에도 다른 바위팀 쫓아 파랑새능선을 가겠다고 이곳 바람골에 왔었는데 내가 참 무모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도 지금처럼 잔설이있어 위험하다고 철수하길 잘했지..

 

숨은벽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진기명기가 펼쳐진다. 인수 하강 모습이 아찔하다.

 

숨은벽 능선의 모습

 

 

오봉에서 통닭구이를 한다는 소리는 들어 궁금했는데 이곳에서 오늘 통닭구이를 목격했다.

 

처음 사람은 줄이 팽팽해서 잘 지나갔는데 다음번 사람은 줄이 늘어져 나가지를 못하고 한동안 대롱대롱..

 

 

바람골에서 인수골 안부에 도착하니 족두리능선이 여전히 흰눈에 덮혀 있다.

 

 

인수 아래 잠수함바위에 먼저 도착한 진산님과 멋진아라님이 보인다.

 

저 바위 사이 통과하는데 무서워서 몸을 약간 밖으로 내놓고 바위를 타고 빠져나가야 하는데 나는 쪼만하니 바위틈으로 기어서 통과. ㅋ

 

다시 바위 틈으로 내려가자니 뭣해 뒤쪽에서 내려다보니 이곳도 만만치가 않다. 다시 아까맨치로 다시 기어서 하산..

 

내가 내려온 잠수함바위길이 시원하게 보인다. 오늘 바우길 탐방 산행도 끝이 보인다.

 

인수대피소 지나 백운제2통제소로 하산..

 

오늘의 멋진 산행 종료..

 

*마테우스님께 찍힌것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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