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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오봉산513.2m(전북 임실), 옥정호

by 아 짐 2011. 11. 15.

일 시 : 2011. 11. 13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물매화, 아짐

코 스 : 국사봉주차장- 전망대- 국사봉- 4봉우회- 5봉(오봉산정상)- 운암면물안개길- 국사봉주차장-차량이동 소모마을옥천가든- 1봉- 2봉- 3봉- 4봉- 절골- 옥천가든

 

주말 친구 따라 진안 구봉산을 갈까 55산을 이어갈까 아직 결정을 안내리고 있는상태인데 물매화님한테 문자가 온다. 일요일 산행 약속있어요? 나는 어딜 가자고하려나

하는 기대감에 없다고 답장을 보내니 이번주 옥정호를 가려고하는데 갈수있냐고 묻는다. 난 망설임도 없이오래전부터 가고 싶어하던 임실 옥정호인지라 ok

그럼 아침 물안개를 보려면 무박으로 가야하니 강동역 11시30분에 만나기로..

 

늦은 저녁에 만나 동배씨 승용차로 어둠속을 달린다. 자야하는데 잠이 안와 이리 뒤척 저리 뒤척..벌써 며칠째 이렇게 잠을 못자는지 모르겠다. 자야하는데..하는사이

잠깐씩 졸며 옥정호 주차장에 새벽 3시 도착하니 부지런한 차량들이 벌써 몇대가 주차되어 있다. 하늘에는 밝은 달이 휘엉청 떠있어서 오늘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어둠이 걷힐 기미를 안보이는것이 안개가 자욱한거 같다. 그러니까 날이 샌거다. 물안개와 운무와 맑은 호수를 기대했는데..

어찌되었든 왔으니 일단은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어짜피 산행을 겸하기로 했으니까..

전망대에 도착하니 여러명의 진사들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그곳에서 잠시 기웃거리다 국사봉이 더 조망이 좋으니 이동하기로 한다.

 

 

 

국사봉에 도착.. 앞으로 진행해야할 4봉과 오봉산 정상인 5봉이 보이는 우측 능선과 4봉에서 1~3봉으로 갈라지는 우측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걷기좋은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는 호반의 길이 가르마처럼 선명하다. 저곳은 정상에서 하산하여 주차장까지 갈때 걷게 된다.

 

국사봉 조망이 좋다고하나 보고자하는 붕어섬을 가려서 제대로 불수가 없다. 능선에서 보기로하고 다시 출발.. 시간이 지나도 날씨는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국사봉에서 가파른 나무 계단을 내려가 두어차례 오르락 내리락..

 

 

 

4봉 정상을 우회하여 5봉으로 진행했다. 국사봉에 차량을 주차하고 올라오게되면 5봉까지 갔다 다시 4봉으로 되돌아와 3봉~1봉까지 진행하면 국사봉 주차장과는 거리가

멀어 시간도 많으니 여유롭게 하고자 국사봉~ 4봉~5봉~수막골로 하산하여 순환도로를 따라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량 회수후 소모마을 1봉 들머리로 이동하여 1~ 4봉까지

가서 처음 4봉에서 3봉 갈라지는 안부에서 절골 계곡 지나 소모마을로 진행한다.

 

이곳 산죽길이 4봉에서 3봉으로 진행하는 길이다. 우린 이곳을 무시하고 5봉 정상으로 갔다 다시 1봉에서 오를때 이곳을 지나 하산하게 된다.

 

옥정호가 잘 보이는 능선 전망바위에 올라 대포를 들이대는 물매화님. 하지만 박무가 심해 깔끔한 사진을 얻을수 없다.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도 날씨가 이모양이다. 호수에 비친 해도 시찌구레 후질근..

 

 

오봉산에 도착하여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인적없던 산에 산님들이 여러팀이 몰려 온다.

 

 

 

식사후 5봉 암릉지대 지나 운암면 방향으로 진행한다. 내림이 가파르고 길다.

 

5봉을 내려와 순환도로를 따라 국사봉주차장으로 약 30여분 정도 걸어야 한다. 차량 회수후에는 다시 이곳을 지나 운암대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멀리 국사봉 주차장 방향 암봉이 보인다.

 

고요하기만 한 호수의 모습

 

4봉에서 내려오면 무량사를 지나 하산 할 수 있다.

 

골짜기 우측이 무량사

 

 

1봉 들머리인 옥천가든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한다. 이곳에서 음식을 먹거나 장 종류를 사면 주차비가 면제인데 주차만 시킬경우는 주차비가 2천원이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후 산악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도착했는데 모두 1봉을 안가고 2봉으로 직접 올라가는것 같다.

 

1봉은 음식점에서 마을길 방향으로 나와 민가 앞 밭두렁을 지나면 방치한 양봉도구들이 산재한 길로 오르게 된다. 길은 잡목이 어수선하고 서서히 오름이 시작된다.

 

능선에 올라와 1봉으로 갔는데 1봉 표지기는 없고 잘 가꾸어진 무덤이 있는데 아마도 그곳이 1봉 정상이 아닐까 가늠해 본다.

묘지 사진을 찍기 싫어 그냥 통과하고 만난 이정표에 2봉 1.1km라고 표시되어있는데 걷는 거리는 그 이상이란 느낌이 드는 긴 거리다.

 

1봉에서 내려와 올려다본 모습. 가파르게 곤두박질 치게 내려 온다.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2봉의 모습. 뒷 봉우리가 2봉 정상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멋진 조망을 할 수 있었을텐데 답답하기 그지없는 그지 발싸개 같은 날씨다.

 

오봉산 제2지점이라고 표시되어있어 2봉인줄 알았더니 아니다.

 

 

 

꽤 긴 1.1Km의 능선을 지나 2봉 도착. 이곳은 헬기장인지 넓은 공터다.

 

국사봉에서 올라 5봉으로 아까 진행했던 방향에서 우측 산죽길로 들어야 3봉으로 진행 할 수있다.

 

밤새 잠도 못자고 멋진 옥정호를 보겠다고 왔는데 보고자 하는 풍경도 못보고 사람은 후질근한것이 패잔병의 모습이다 ㅎ

 

이곳이 4봉에서 갈라지는 3봉으로 가는 산죽길이다.

 

하산길은 산책하는듯 편한 계곡길을 가게 된다. 아직 남은 늦은 단풍도 조금은 볼 수 있고..

 

 

산행 종료.. 오랬동안 벼르던곳이었는데 날씨가 받쳐주질 않아 뜻하지 않은 오봉산 산행을 마친다. 물매화님이랑 동배씨가 찌개거리를 준비해와 하산후 푸짐한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로 오는데 도로는 너무나 밀린다. 무박 산행을 갔으니 일찍 올라와 체증은 면할수있지 않을까 했는데 피할수 없는 길이다.

며칠 밤에 잠을 못잤더니 운전하는 사람한테 미안할정도로 잠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간간히 깨긴하지만 쏟아지는 잠을 이길수가 없어 곤한 잠을 한참을 잔것 같다.

음성휴게소에서 쉬어가는데 밤공기가 너무나 차갑다. 아침에 이렇게 차가웠다면 물안개며 원하는 모습을 볼수있었을것을.. 항상 껄하는 뒷담화는 무의미하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올수있을지..   그래도 궁금해하던곳의 실체를 보았으니 내 마음속에서 멋진 그림을 그리며 아쉬움을 달래며 산행을 접는다.

 

날씨가 따뜻해서일까 때늦은 야생화가 제법 보인다. 올해는 야생화 사진을 많이 등한시했는데.. 내년 봄을 기약하며 아마도 마지막 야생화 사진이 될듯 싶다.

 

금국

 

 

 

세잎쥐손이풀

 

도깨비바늘

 

 

개망초

 

 

한련초

 

 

주름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