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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북한산

by 아 짐 2012. 10. 17.

일 시 : 2012. 10. 16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아카데미하우스- 구천폭포- 대동문- 대성문- 대남문- 문수사- 구기동통제소

교 통 : 갈때 ( 한천로 1128번 버스 4.19 앞 하차 ). 올때 ( 구기터널앞 7211버스 종암경찰서 환승 163번 돌곶이역 하차 )

 

항상 계획은 그럴듯하게 세우고 막상 아침이 되면 일어나질 못해 가까운 산을 찾게 된다.

어제는 공주 마곡사를 가려 했는데 전날 친구 부친상에 다녀와서 피곤해 내일로 미루고는 하루를 허송세월했는데 또 아침에 귀차니즘이 발동해서는 춘마곡이라는데 내년

꽃피는 봄에 간다고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늦으막히 북한산으로 간다.

아침 기온은 낮은데 낮의 햇살은 뜨거워 더위를 살짝 느낀다. 한천로에서 버스를 타고 4.19 앞에 내려 아카데미하우스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환승할까 하다 워밍업 겸

걷기로 한다.

 

 

한낮의 햇살에 벌서 등에서는 촉촉하게 땀이 배어나온다. 얼른 겉옷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시작 한다.

 

짧은 지압길을 만들어 놓고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껴 보란다.

 

좌측 칼바위능선길, 우측 대동문 가는 길.. 나는 오늘 대동문으로 올라 주능선길 가는데 까지 가다 가기 싫을때 내려 가려 한다.

 

구천폭포 아랫쪽은 가뭄이 들어 물을 찾기가 힘들다.

 

폭포 윗쪽도 마찬가지.. 얼마전만해도 물이 시원스레 넘쳐났었는데 그사이 가을 가뭄 시기가 되었나 보다.

 

단풍이 조금씩 들어 가고 있다. 곧 북한산도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 입겠지..

 

 

 

 

 

 

평일 산행은 한적해서 좋다. 몇 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다 혼자 남아 휘적휘적 북한산 전세내어 휘젓고 다닌다.

 

요즘은 어느 산을 가든 이놈의 돌계단길 정말 징그럽다. 허나 쏟아져 내리는 등로를 보존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으니 이렇게 하겠지..

 

우이돌에서 올라오는 진달래능선길과 만나는 안부. 오름이 어찌나 가파른지 한숨 돌리며 백운대 방향으로..

 

 

 

대동문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성곽을 따라 걷는다.

 

 

 

성곽길에 단풍이 붉게 물들어 더욱 돋보인다.

 

 

 

 

칼바위를 올려다 보니 언제 만들었는지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그냥저냥 다닐만했는데 이제는 쫄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쁜것은 다 좋아한다. 요즘 스마트폰이 생겨 너나할것 없이 여기저기서 찰칵 찰칵..

 

북한산의 원효봉, 염초봉,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내노라 하는 봉우리를 조망하고..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주봉, 오봉의 웅장한 모습도 바라보고.. 오늘 날씨 좋다.

 

당겨보니 동장대도 자그마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칼바위도 바라봐 주고..

 

 

 

 

끄트머리 문수봉까지 갈까 아님 중간에 내려갈까.. 생각은 연신내로 가고 싶었는데 요즘 해가 짧아서 망설여진다.

 

 

보국문 지나 대성문 못미쳐에 조망하기 좋은 명당이 있다. 사진 찍고 놀고 있는 산님께 사진한장 부탁하고..

 

내려오며 뒤돌아본 전망터

 

방치된 삼각점

 

산속에 왠 민가?

 

 

대성문 도착

 

 

 

참 예브다.

 

 

 

대남문 성곽 위에서 문수봉을 바라 본다. 오랜만에 문수사가 가보고 싶다. 그럼 내려가야지..

 

성곽을 내려가 대문을 지나 구기동 방향으로 나가야 문수사를 갈 수 있다.

 

비지정 등산로인 보현봉. 오래전 겨울에 일선사 뒤로 올라본적이 있었는데 이곳을 왜 못가게 하는걸까? 위험해서도 아니고.. 등산로에 쇠파이프로 잘 정비되어있던데..

 

 

대남문을 통과하여 나오니 두갈래 길이 있다. 좌측은 구기분소.. 우측은 문수사 가는 길.. 구기동 하산은 빽해도 되고 곧장 절에서 내려가도 된다.

 

 

문수사 도착하니 몇명의 등산객이 쉬고 있다. 나는 불자도 아니면서 절구경을 좋아하는지라 기도도 안하면서 기웃거리는게 미안하여 항상 조심스럽다.

그래서 내 카메라는 셔터음이 무음이다. 조금 덜 미안하려고 ㅎ

 

 

 

 

문수보살을 모신 동굴 속 법당에서 염불소리가 들려 들여다 보았다. 스님이 염불을 잘 못하시는거 같다 ㅋ 걍 웅얼웅얼로 들린다.

문수보살님이 예전에 비해 달라진거 같은데.. 더 깨끗해진거 같고..

 

 

 

 

 

문수사를 둘러 보고 다시 대남문으로 올라갈까 말까.. 에이 그만 하산하자..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온다.

 

이곳은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하산하며 못간 비봉도 바라보고..

 

사모바위도 바라보고..

 

 

벗과 함께 웃고 떠들며 다니는 저 아짐씨 들이 부럽다.

 

 

 

 

 

하산 종료..

12:50분 산행시작하여 17:00 산행 종료. 혼자 실컷 단풍구경하고 사진찍고.. 4시간을 산속에서 놀다 간다.

 

구기동으로 내려가다 만난 음식점인데 너무 장식이 이쁘다. 차 한잔이든 술 한잔이든 들어가 보고 싶어진다.

 

 

털별아재비

 

 

 

이고들빼기

 

 

쇠별꽃

 

 

 

작살나무

 

 

톱풀

 

 

 

투구꽃

 

 

 

감국

 

 

 

까실쑥부쟁이

 

 

 

 

고려엉겅퀴

 

 

 

꽃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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