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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천마산 야생화

by 아 짐 2013. 4. 13.

일 시 : 2013. 04. 12

참 가 : 산장, 아짐

코 스 : 다래산장- 팔현리계곡- 돌핀샘- 천마산정상- 임꺽정바위- 천마의집- 호평동- 호평평내역

 

4월12일은 오랜시간 블방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산장님과 야생화 구경가기로 약속을 한 날이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토요일, 일요일 이런 주말은 천마산계곡에는 많은 진사들이 몰려들어 비전문가인 나는 이래저래 쪽팔려서 피하고 싶어 평일에 산장님과 귀한 시간 만들어 동행한다.

상봉역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이 총을 안들고 간다고 내가 디카를 충전기에 꼽아 놓고 오는 바람에 중간에 아찌한테 태릉역까지 공수해 달라

부탁하여 약 5분 지각하여 오랜만에 산장님을 만나 10시 31분 경춘선 열차를 타고 사릉역에서 202번 버스로 환승하여 팔현리에서 내려 택시로 들머리로 이동했다.

택시비는 오천원.  천마산을 그렇게 많이 다니면서도 들머리가 항상 헷갈린다. 팔현리 입구에서 두갈래 길이 있는데 좌측은 과라리고개 가는 길이고 팔현리 계곡은 직진하여야 한다.

 

11:21> 산마루가든 앞에서 택시에서 내려 다래산장 들머리로 향한다.

 

 

다래산장 노랑 간판 좌측 계곡길로 들어 간다.

 

작년, 재작년 모두 4월18일에 이곳에 왔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많은 차이가 있다.  계곡에 꽃 종류가 너무나 없다.  요즘 늦추위가 문제인듯 하다.

 

 

 

천마산의 명물 천마괭이눈이다.  작년에는 이 괭이눈을 보고 싶어서 먼 창원에서 오신분도 만났었다. 천마괭이눈과 금괭이눈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산장님도 이쁜 괭이눈을 렌즈에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신다.

오늘 예상보다 바람은 많이 불지 않치만 구름이 많아 자그마한 야생화 찍기에 많이 힘들다. 산장님께 천마산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날씨가 받쳐 주질

않는다. ㅎ

 

 

긴 계곡도 거의 끝이 날 무렵 계곡 건너에 너무나 싱싱하고 아름다운 처녀치마가 보인다. 가슴이 두근두근 한다. 여태껏 보아온 처녀치마중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계속 날씨가 우중충 하고 을씨년 스럽다. 예년에는 계곡 중간부가 지나면 좌측의 등산로로 들어가서 오르곤 했는데 오늘은 계곡 끝부분까지 오니 처음와보는 코스 같다.

 

 

14:30> 이제 계곡 야생화 탐방은 끝이 나고 본격 산행에 들어 간다.  어디로 하산할지는 일단 정상에 올라가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산길은 인적이 드물고 마치 오지산행을 하는듯 길이 거칠다.

 

 

 

춘삼월도 한참 지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4월에 이곳 천마산 정상부는 아직도 이렇게 눈이 남아 있다.  겨울에 많은 눈이 왔었나 보다.

 

돌핀샘 이름이 언제 약물바위샘으로 바꾸었을까? 저 물이 약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떠먹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던데..

 

정상을 가기 위해 사면길로 먼저 앞서가던 산장님을 불러 돌핀샘 옆 이정표 뒤 너덜위로 올라 간다.

 

 

아이젠 없이 올라가도 될까 싶다. 막상 올라가보니 눈은 이물질들이 많아 그리 미끄럽진 않다.

 

밧줄 잡고 바위에 오르니 건너편 멸도봉이 우뚝..

 

 

전망터에서 가곡리 방향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간다.

 

 

밥터 바위에서 사진도 찍어 보고.. 난 천마산에서 이곳이 제일 멋진것 같다.

 

정상 오름길

 

 

15:53> 정상 도착

 

 

아름다운 조망터.. 이곳은 필히 의자에 누군가 있어야한다고 했더니 산장님이 모델이 되어 주었다. ㅎ

 

전망터 계단을 내려오면 임꺽정바위다. 계단 옆에 봄이면 생강나무가 활짝 피곤했는데 여태 필 기미도 안보인다.

 

가끔 와서일까 처음 와보는 곳도 아닌데 길이 긴가민가하며 생뚱맞다. ㅋ

 

헬기장 지나..

 

 

오남저수지로 빠지는 길

 

 

둘레길 이정표

 

 

16:49> 천마의집 도착. 이곳에서 다시 계곡길로 하산 한다.

 

 

17:10> 산행종료. 약 6시간을 천마산에서 야생화도 보고 산행도 하고 산장님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호평동에서 165번 버스를 타고 호평평내역에서 내려 간단하게 하산주를 마시고 상봉으로.. 산장님 족발에 막걸리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

상봉에서 산장님은 중앙선으로.. 나는 7호선으로..  날씨가 조금은 아쉬었지만 고마운 사람과 함께 산행할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 야생화 사진

 

 

남산제비꽃

 

 

 

 

태백제비꽃

 

 

털제비꽃

 

 

 

 

 

 

점현호색

 

 

 

 

 

 

 

 

큰괭이밥

 

 

 

 

 

 

좀현호색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그늘사초

 

 

는쟁이냉이

 

 

 

 

앉은부채

 

 

피나물 

 

 

 

 

 개별꽃

 

 

미치광이풀

 

 

 복수초

 

 

 

얼레지

 

 

족도리풀

 

 

산괭이눈

 

 

 

 

 

천마괭이눈

 

 

 

 

 

 

 

 

 

애기괭이눈

 

 

  

 

  

처녀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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