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04. 22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사기막골입구- 우이령길입구- 오봉탐방지원센터- 원각사입구- 거북전망대- 안골계곡 아침 창문으로 밀려드는 햇살이 해맑다. 일찍 일어나서 용문봉과 천사봉을 가고 싶었는데 몸이 말을 안듣는다. 너무나 피곤해서 일어날수가 없다. 산행지도도 출력하고 코스 검색도 마쳤는데 어쩌나.. 항상 그렇듯이 계획만 그럴듯하게 세우고 실천을 못한다. 늦으막히 일어나 밥먹고 치우고 하니 시계는 오후를 넘어 섰다. 간만의 휴일을 집에서 보낼수는 없으니 심편한 산행으로 아직 미결로 남아있는 북한산 둘레길 이어가기를 하려고 집을 나선다. 시간이 너무 많이 되서 아찌한테 들머리인 사기막까지 태워다 달라고 하니 왠일로 흔쾌히 부탁을 들어 준다. 14:22> 사기막골 횡단보도 앞에 내려주고 아찌는 자기 볼일 보러 가고 나는 걷기를 시작 한다. 그사이 벛꽃과 진달래가 만개해 걷는 발걸음이 무척 즐겁다. 사기막공원지킴터 바로 위에 들머리가 있다. 14:28> 본격적인 오늘의 12구간인 충의길 걷기를 시작 한다. 사기막계곡에서 올려다 보는 백운대, 인수봉,숨은벽, 만경대의 모습이 아~~ 산에 왔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눈이 자꾸 저곳으로 간다. 줌으로 당겨 보고.. 건기임에도 계곡에 물이 제법 흐르고 있다. 출렁다리도 몇 번 건너고.. 출렁출렁 한다. 다리 거너 우측으로.. 충의길구간은 귀가 따가운 구간이다. 월요일 오후 엄청난 포격 훈련을 하나 보다. 완전 콩볶는 소리가 난다. 따다다다다다다다.. 따다다다다다.. 사기막 입구에서 산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내려와 도로 옆 농원쪽으로 진행한다. 길건너 군부대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아들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는가 싶으니 안쓰럽다. 15:30> 이곳은 솔고개 상장능선 들머리인데 출입을 금한다. 상장능선은 한번은 봉우리 모두 올라가 봤고 한번은 겨울에 가서 우회하며 진행해 봤으니 여한은 없는데 멋진곳을 출입을 통제하니 조금은 아쉽다. 15:33> 사기막에서 아치가 있고 여기에도 충의길 아치가 있다. 진행하다 보면 대체로 2개의 아치가 있는듯 하다. 마을마다 온갖 꽃이 만발해 너무나 이쁘다. 마을길을 벗어나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15:42> 이곳은 둘레길 마지막 21구간 우이령길 가는 길이다. 도로변 농원의 아름다운 분재 구경도 하고.. 길 건너 바라보니 노고산 들머리다. 조각상이 역동적이다. 남자들끼리 부둥켜 안고 뭐하지? 우이령길 입구 사패산과 오봉 오봉산 석굴암의 연등이 도로변 양쪽에 쫙 걸려 있다. 상장능선 교각 못미쳐 올림픽부대를 끼고 우측으로.. 무덤 좌측으로 올라가면 송추마을길 구간 시작을 알리는 아치가 있다. 충의길은 여기까지.. 벚꽃 돌단풍 양지꽃 청알록제비꽃? 털제비꽃 남산제비꽃 진달래 쇠뜨기 민들레 꽃마리 꽃잔디 꽃다지 16:17> 충의길 지나 13구간인 송추마을길 시작점 송추마을길을 시작하며 이런 계단을 올라 온다. 룰루랄라 걷다 주변을 둘러보니 군 망루에서 보초를 서는 군인이 보인다. 너무 가까이에 초소가 있으니 머쓱하다. 초로를 따라 철책이 이어진다. 군 철책에서 벗어나면 길은 탄탄대로 계수기를 나가 좌측으로.. 송추마을길 구간은 다른구간 보다 조금은 짧은듯 금새 송추탐방지원센터에 도착 했다. 16:42> 탐방지원센터 도착. 둘레길은 이곳에서 야외공연장을 지나 교각방향으로. 교각 아래 주차장 좌측 팬스를 따라 가다 교각 아래 우측으로 진행 둘레길 21구간의 설명을 일목요연하게 설치해 두었다. 다시 산에서 도로 방향으로 내려 간다. 유소년축구장에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사패산이 올려다 보이니 이제 송추마을길 구간도 끝이 나 간다. 사패산 원각사 방향으로.. 17:20> 원각사까지 못가서 둘레길은 좌측으로 산너머길이 시작 된다. 고깔제비꽃 17:20> 산너머길 들머리에서 안골계곡 방향으로 진행 삼각대가 없어서 혼자 셀카질 하느라 용을 썼다. ㅋ 사패산 정상이 숲 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18:06> 쉼터. 수도권55산을 진행하며 이곳에서 울대리 방향을 못잡아 지금 올라온 산넘어길 구간을 간적이 있다. 이곳에서 쉬며 안골 도로를 걷기 싫어서 퇴근하는 아찌를 또 콜했다. 몇년전 사패산 산행 후 안골로 하산하는데 이 도로가 어찌나 길던지.. 비는 억수 같이 쏟아지고.. 그런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콜하니 왠일인지 착하게 또 온단다. 쌩유~~ 그럼 얼른 가야겠다. 18:22> 전망대 도착. 이곳 경치가 일품이다. 누군가는 북한산 둘레길중에 이곳 14구간이 제일 멋있다고 하던데 나도 진행하던중 제일 멋진것 같다. 소나무 위에 어렵게 카메라 올려 놓고 또 셀카. 떨어지면 박살인데 ㅋ 낯익은 불곡산과 첼봉도 보이고.. 친정 뒷산인 천보산(갈립산)도 보이고.. 사패산 넘어 수락산도 보이고.. 조망이 너무 좋다. 아찌가 아래서 기다리고 있을텐데 마냥 여유를 부리고 있다 이 멋진 소나무 위에 올려 놓고 셀카를.. 위험천만 ㅎ 소나무에 송진이 맺혀 있다. 아찌한테 전화가 온다. 가고 있어~~ 전망대 바위 18:46> 안골계곡 도착. 아찌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안골 들머리까지 25분 소요된다고 하는데 나는 차로 5분 걸렸다. 이건 둘레길 걷기 반칙인데 시간이 너무 많이 되서 어쩔수 없이 ㅎ 이 도로를 20여분 걸어야 하는데.. 편히 안골 입구까지 왔다.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며.. 겨울은 눈이 있어 좋고 봄은 이렇게 온갖 꽃들이 만발하니 좋다. 여름은 푸르러서 좋치만 시야를 너무 가려서 재미는 없다. 가을은 단풍이 좋고.. 사계절이 뚜렷한 내 나라가 좋다. 오후 2시가 넘어 걷기 시작한 길을 4시간30분 동안 구경하며 사진 찍으며 열심히 걸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거리 : 3.7km
충의길 코스지도
송추마을길 구간정보
송추마을길 코스지도
산너미길 구간정보
산너미길 코스지도
'북한산둘레길(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둘레길18~20구간 (0) | 2013.05.05 |
---|---|
북한산둘레길 15~17구간 (0) | 2013.05.01 |
북한산둘레길9구간~11구간 (0) | 2013.04.19 |
북한산둘레길 7~8구간 (0) | 2013.03.30 |
북한산둘레길 21구간(우이령) (0) | 2013.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