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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락산 순화궁계곡

by 아 짐 2013. 8. 22.

일 시 : 2013. 08. 20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순화궁고개- 순화궁계곡- 안부사거리- 하강바위- 철모바위- 정상- 수락폭포- 노강서원- 장암역

 

날씨도 덥고 멀리 나가기도 싫고 집 주변에서 빠른 시간에 이동할수있는 산행코스를 생각하다 순화궁이란곳이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 보았다. 

순화궁은 조선 헌종의 비 삼간택에서 낙점받지 못한 여인 경빈김씨의 궁호로 헌종이 간택받지 못한 경빈김씨를 더 좋아하여 낙선재를 지어 그곳에서 기거하게하며 헌종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 헌종이 사망하고 난 후에 사가로 쫓겨났다고 하고 순화궁터는 인사동에 있다는데 왜 난데없이 남양주에 순화궁고개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순화궁고개에 선조의 6번째 아들 순화군과 순화군의 모친인 선조의 후궁 선빈김씨의 묘가 있다.

순화군은 망나니이자 연쇄살인범으로 현대의 사이코패스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그럼 순화궁고개가 아니라 순화군고개라고 불리워야 하는거 아닌가?

덕분에 역사공부도 잠깐 하며 가지않은길 순화궁계곡길을 간다.

 

당고개역에서 내려 10번 버스를 타고 덕릉고개~ 덕릉교장을 지나 순화궁고개에 도착했다.

 

당고개에서 출발하면 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곳에서 길을 건너 버스정류장 옆 계곡으로 들어서면 등산로 입구다.

오늘은 다른날 보다 더 늦게 오후 3시가 다 되어 산행을 시작한다.

 

 이쪽 계곡도 수락산유원지처럼 계곡에 많은 파라솔을 치고 영업을 하고 있다. 저 다리를 건너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양갈래 길이 나온다. 좌측은 능선길이고 우측은 계곡길이다. 날씨가 더워 계곡길로 진행한다.

 

 계곡 곳곳에는 산행후 발담그고 담소를 나누는 산객들이 많다. 짧지만 폭포다운 면모를 보이며 물소리가 제법 시원하게 들린다.

 

 폭포 좌측 오름길

 

 폭포 위에서 내려다 보니 아래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잠시 계곡 옆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으려니 모기의 공격이 대단하다. 몇방을 물리고 일어 났다.

 

 

 계곡을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수락골과 도솔봉 안부에 도착한다.

 

 이쪽을 몇번을 다녔지만 이정표에도 순화궁계곡은 이정표에 표시를 하지 않고 삼거리라고 표시를 했다. 이쪽 길도 좋은데 왜그러지?

한시간동안 근교의 호젓한 산길을 걸은 느낌이다. 여느 수락산 코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치마바위로 올라가려는데 아찌가 자꾸 불러 우회해서 이 좁은문을 통해 치마바위로 오른다.

 

 치마바위에서 바라보는 도솔봉과 불암산의 모습

 

 

 

 이제 산행도 거의 끝나가니 갖고간 막걸리를 먹으려 하는데 도대체 녹을 생각을 안한다. 코끼리바위 아래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깔고 막걸리가 녹을때까지 누웠다

앉았다를 반복한다. 오늘 친정 오빠가 생일이라고 저녁 같이 먹게 의정부로 오라고했는데 갖고 온건 먹고가야한다고 마냥 기다리고 있으니 어이도 먹고 웃음도 난다.

아무래도 막걸리는 녹을 생각을 않고.. 해서 정상쯤 가면 녹지 않겠나.. 일단 다시 움직여봅시다 하니 그러자고 ㅋ

 

 

 

 철모바위 옆에 조망좋은곳에 다시 자리를 피고 얼음이 서걱거리는 막걸리를 먹고서야 정상으로 이동한다.

 

 철모바위 옆 나무틈으로 바라다 보이는 정상모습

 

 아찌는 정상은 뭐하러 가냐고 여기서 수락산역으로 하산하자고 한다. 그럼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요.. 난 정상 다녀오겠습니다.. 혼자 정상으로 간다.

 

 

 정상에서..

 

 검은돌마을엣 오를수있는 멋진 향로봉코스

 

 석양을 머금은 바위가 노랗게 빛을 받고 있다. 곧 일몰이 될것 같다.

 

 

 

 정상 아래에서 수락산역으로 가겠다던 아찌가 정상으로 쫓아 올라왔다. 장암으로 하산하자고 한다.

계획은 쌍암사로 하산을 하려고했는데 중간에 너무 놀아 시간이 부족해 쌍암사는 무리일듯하여 석림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홈통바위

 

 

 

 

 

 

 수락폭포 상단에서 세수도 하고 대충 땀을 닦아내고 하산.

 

 

 

 

해는 지고 벌써 7시40분이다. 장암역앞에서 의정부 가는 버스를 타고 친정으로.. 등심으로 맛나게 저녁 얻어먹고 늦은시간 귀가..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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