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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무수골 벽화마을

by 아 짐 2015. 2. 15.

일 시 : 2015. 02. 13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보문능선- 우이암- 원통사- 무수골탐방지원센터- 난향별원- 벽화마을- 도봉역

 

항상 핑계같은 피곤해서 오늘도 늦게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에 눈을 뜨니 시계는 10시가 넘어 있다. 밥먹고 개으름 피우다보니 시계는 어느덧 훌쩍 건너뛰어 오후 1시다.

오늘도 산행을 못가는건가 ..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짧게라도 다녀오자 싶어 전철을 타고 도봉산역으로 갔다.

가장 쉬운 코스를 생각하니 보문능선으로 올라 무수골로 하산하는 코스가 떠오른다.

맞다 .. 마틸다님 무수골 벽화마을 !! 바로 이거다.  작년 10월 쯤에 생겼다던가?  아직 마을 사람들도 무수골에 이런 벽화마을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 

 

정각 오후 2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은 해가 짧은 겨울인데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래도 해가 조금 길어졌으니 부지런히 걸어 보자..

 

 

 

약수터 좌측 오름으로 올라 본젹적인 보문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가 꽤 맑았는데도 역광이라 그런지 그림은 그리 좋치 않다. 우이남릉의 바위지대가 우뚝하다. 몇년전 지나가봤는데 위험한 코스다.

 

좌측 바위지대로 오른다.

 

 

아랫쪽은 눈구경하기도 힘든데 이곳 복쪽 사면은 얼음이 얼어 간신히 돌을 딛으며 올라갔다.

 

쇠파이프 뒤로는 직벽우회코스가 보이고.. 저곳도 한번 올라보고는 다시는 안간 코스. 이제는 무서워서 위험을 자초하기 싫다.

 

우회하여 우이암으로..

 

우회길도 빙판이다. 파이프 잡고 엉금엉금..

 

항상 오는곳이어도 이곳에 오면 으례 증명사진을 남기는데 오늘은 혼자라 오봉전망대만 찰칵.

 

 

 

 

시원하게 이곳저곳 돌아봐주고..

 

우이암 전망봉도 항상 인기 명소인데 오늘은 텅 비었다. 혼자 유유자적 하는데 여자 산님이 혼자 올라 오길래 얼른 방 빼주고 진행.

 

 

원통사 방향 급경사 계단을 내려 간다.

 

우이암 우람한 옆모습도 봐주고..

 

원통사

 

 

원통사 앞 벤치에 앉아 커피한잔에 군것질로 허기를 채우고 출발.

 

 

무수골입구로..

 

 

자현암 못미쳐 등로도 완전 빙판길이다. 왜 이곳만 이렇게 얼었을까?

 

 

 

평일이라 그런지 통제소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거울에 사진한장 남겨보고 ㅋ

 

 

 

 

저녁 노을빛에 물드는 도봉 주능선의 암봉이 아름답다. 이곳 무수골 사람들은 항상 웅장한 암봉의 모습을 바라보니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자락에 자리잡은 무수골이 개발된다고 한다. 공원화 한다는것 같은데.. 이곳에서 뿌리 내리고 사는 주민들은 어딘가로 떠나야 하겠지..

약 3시간의 산행을 마쳤다.  이제는 무수골 어디에 벽화마을이 있는지 찾아야하는데 마을사람들이 모른다.  마트에서 물어봐도 모른다고 한다.

어느 주택가 골목길로 들어가 물어보니 초등학교 옆에 그림 그려져있는거 봤다고 하신다. 그렇게 하여 만난 무수골의 아름다운 벽화마을의 모습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벽화마을이라고까지 부르기는 조금 왜소한 느낌이지만 산행 후 혼자 터벅터벅 걸어 알록달록 그림을 대하니 마음이 따사로와 진다. 그럼 된거야 ㅎ

 

벽 화 마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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