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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백아산810m( 전남 화순군 북면 노기리, 송단리 )

by 아 짐 2015. 11. 12.

 

일 시 : 2015. 11. 10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아찌랑 나랑

코 스 : 관광목장- 각시바위- 능선삼거리- 하늘다리- 마당바위- 천불봉- 백아산- 천불봉- 능선삼거리- 관광목장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수리 노치리.일대 펼쳐진 높이 810m의 백아산(정상 매봉)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주릉에는 암봉과 억새가 어울어져 사계절 어느때 찾아도 호젓한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지명에 유래한 백아산은 흰거위산이란 뜻으로 정상부에 솟아오른 하얀바위암봉이 흰거위가 모여있는 듯 하다하여 지명되었다.     정상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조망이 아름답다.
그런가 하면 6.25당시 광주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빨치산 전남총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봄가을에 찾을수 있는 명산으로 억새.싸리.철죽이 군락을 이뤄 장관을 이루는 산이다

 

이번 산행은 백아산이 주목적지가 아니고 운주사를 가고 싶어 주변을 검색하니 멋진 백아산이 있어 산행지를 결정했는데 서울에서 전남 화순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다.

저녁 12시에 강동역에서 만나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오창 못미쳐에서 타이어 펑크가 나는 사고가 났다.

2차선 도로에는 갓길에 이미 사고 차량이 있고 앞에는 레카가 있는 상황에 사고 차량 옆을 통과하는 순간 우리차가 펑, 뒤따라 오던 SUV 차량도 펑. 세대가 모두 펑크다.

누군가 사고 후 찢어진 타이어를 치우지 않아 휠의 날카로운 부분이 세 차를 곤경에 빠뜨렸다.  처음 차량은 택배차량인데 차가 완전 주저 앉아 레카도 못끌고 가는 상황.

우리는 다행이 동배씨가 예비 타이어로 교체하여 빠른 시간에 이곳을 벗어났다.  가슴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

 

밤새 달려 새벽 어둠속에 관광목장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일체 음식물 반입금지, 취사금지 플랭카드가 걸려 있어 다시 도로로 내려와 버스정류장 안전한곳에서 준비해간

떡국을 끓여 먹고 8시경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변 구경도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관광목장 식당 앞마당을 지나 등로는 시작한다.  오늘 산행 계획은 관광목장에서 시작해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차량 회수문제로 원점회귀를 원해서 어쩔수

없이 관광목장으로 내려왔는데 자연휴양림에서 이곳 목장입구 도로까지 오는 버스가 있다하니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오후 12시반과 2시에 있고 6시가 넘어서 있는것 같았는데 정확치가 않다.

곡성버스로 문의하면 확실하게 알수있다.

 

예전의 목장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장은 보이지 않고 저수지와 깔끔하게 단장한 식당 건물이 있다.

 

안쪽 계단이 산행 들머리이다.  좌측 각시바위로 올랐다 우측 연리지로 하산하는 완전 넥타이 코스다.

 

들머리 우측으로 구름다리가 보인다.  백아산의 명물 구름다리의 모습에 마음이 바뻐진다.

 

 

좌측 다리를 건넌다.

 

백아산 정상 3.2Km로 올랐다 우측 3.5Km로 하산을 하니 다 합해도 6.7Km밖에 되지 않는데 산행시간은 무려 5시간반이 걸렸다.  사진찍고 구경하고 느긋하게 다닌 결과다.

 

다리를 건너 조금 진행하니 정면에 우뚝한 바위가 보인다.  각시바위라고 한다고..

 

 

등로 대부분이 이렇게 마대를 깔고 줄로 바닥을 고정시키고 있다.  서서히 오름이 시작된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 오늘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는데 아직까지 부옇다.

 

 

커다란 바위 옆에 굴이 있는거 같아 가까이 가보니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다.  지도상에는 굴이라고 표시된거 같던데..

 

백아산 이름 답게 바위가 많은 산이다.

 

삼거리. 원리에서 올라오면 조금 길게 산행 할 수가 있다.

 

 

삼각점이 있는곳에 전망바위가 있는데 몇 고지인지?

 

전망대에 오르니 주차장이 보인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전망대로 가면서 볼 수 있는 우회하는 바위의 뒷모습이다.

 

전망바위 모습.  워낙 사진 촬영을 즐기시는분들이라 대포를 갖고 왔는데 날씨가 안좋아 멋진 그림을 건지기는 어려울것 같다.

우측 동배씨는 밤 12시부터 운전하고 잠시 눈만 감고 있다 아침 식사하고 다시 산행, 산행후 운주사 구경 갔다 다시 귀가길 5시간 운행.  고생 너무나 많이 했다.

 

구름다리 가는 계단이 시야에 잡힌다. 우측의 바위를 우회하여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

 

바위 우회길.  백아산은 조릿대가 무척 많다.

 

산이 전반적으로 습한 느낌이다.  아직도 파란 이끼가 보기 좋다.

 

 

 

지나온 능선

 

 

역광이라 어둡다.  건너가야 밝은 모습을 만날수 있을것 같다.

 

다리 가운데 부분에 세군대에 바닥에 유리창이 되어 있다.  약간의 흔들림과 절벽이 내려다 보이는 스릴있는 코스다.

 

 

건너와서 찍으니 환하고 좋다.

 

 

 

하얀 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것 같아 백아산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바위산의 모습이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마당바위가 나온다.

 

 

 

 

 

 

건너편 천불봉도 흐릿하기만 하고..

 

 

헬기장 지나면 마당바위가 있다.

 

바위산 산정에 묘 한기가 있다.  어느 어르신의 묘소인지 명당은 명당인데 어찌 후손들이 다닐지..

 

능선삼거리와 천불봉, 백아산 정상이 보인다.

 

마당바위에 올라..

 

 

마당바위 지나 이곳에서 바라보는 구름다리가 높이감이 느껴지면서 멋지다.

 

 

 

능선 삼거리로 내려 간다.

 

천불봉 바위 모습

 

 

 

이곳에서도 하늘다리 바라보느라 지체. ㅎ 정상에 갔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북면 이천리 방향으로 하산 한다.

 

 

 

철쭉 군락지인데 봄에 철쭉 필때의 모습도 아름다울것 같다.

 

 

천불봉 올라 가는중에 만난 단풍나무의 모습

 

 

 

천불봉에서 바라 보는 하늘다리

 

백아산 정상 오르며 바라보는 천불봉과 하늘다리

 

 

정상석 뒤편 바위 군

 

 

바위 사이로 내려가면 휴양림 가는 길이다.

 

 

 

간만에 둘이 사진도 찍어보고 ㅎ

 

휴양림 가는 길

 

 

 

다시 도착한 능선삼거리

 

단풍이 곱게 물든 철쭉 잎사귀

 

이천리 방향으로 하산.

 

 

올라올때 바위지대와는 다른 착한 길이 잠깐 이어진다.

 

와우 ~~ 이 아름다움의 정체는?  은행나무도 아닌데 이렇게 노랗게 길을 수놓았다.

 

 

 

위 두장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색이 제대로 안나온다.

 

관광농장 방향으로..

 

임도 같은 계곡으로 내려 가며 정면으로 만난 하늘다리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연리지 옆으로 하산한다.

 

연리지 옆에 수북이 쌓인 단풍잎

 

관광목장으로..  짧은 거리 장시간에 걸쳐 오늘 산행을 마친다. 

경치 좋은곳에 앉아 과일 먹으며 쉬고, 또 커피 마시며 쉬고,  점심 먹으며 쉬고.. 오늘은 일찍 시작한 만큼 여유로운 산행이다.

산행은 이것으로 마치고 운주사로 간다.  관광목장에서 운주사까지 장장 60Km를 가야 한다.  아찌는 뭐볼거 있다고 그 먼곳까지 가냐고 지청구다.

나머지 세명은 주 목적지가 운주사다. ㅋ 기대만땅 운주사로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