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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구봉산1,002m(전북 진안군 주천면)

by 아 짐 2016. 4. 17.

일 시 : 2016. 04. 10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대형주차장- 양명교- 1~8봉- 돈내미재- 9봉(천왕봉)- 바랑재- 급경사(바람골) -양명마을- 대형주차장


어제 운장산, 연석산 산행에 이어 오늘은 꿩대신 닭이라고 장안산을 포기하고 구봉산을 가기로 했다.

구봉산은 호남의 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암릉이 멋진 산이다.  한 봉우리 오르 내림이 긴장감을 늦출수 없고 건너편의 봉우리를 바라보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꿩대신 닭이 아니라 이곳이 꿩인듯 아주 만족한 산행이었다

아쉬움은 미세먼지 나쁨으로 시야가 제로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멋진 산하도 날씨가 받쳐줘야 뭘 느껴보지..


진안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대형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몇대의 주차된 차량이 보인다.  이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안내판 뒤로 내려와 양명교를 지나 농로를 따르다 앞 이정표를 보고 본젹적인 등산로로 접어 든다.


주말이면 구름다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고 한다.  정체를 피하기 위해 일찍 서둘렀더니 한가한게 좋다.


초장의 오름이 제법 가파라 갈지자로 등로가 이어진다.


산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한오름 하고 나니 단체 산객들이 쉼 모드다. 우리도 한 숨 돌리고 올라 간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만개하고..



1봉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전망대에 올라 있다.


우측은 1봉, 좌측은 2봉이다.  우측 일봉 갔다 다시 이봉으로 간다.


1봉에서..


1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벚꽃길과 양명마을


1봉에서 바라 본 2봉의 모습과 9봉의 모습


2봉 오름길.. 이정도는 아주 애교에 불과하다.  오름내림이 엄청 가파르다.


돌탑이 있는 2봉의 모습


2봉에서 바라 본 1봉


2봉에서 바라 보는 3봉과 정자가 있는 4봉의 모습이다.




3봉에서 바라 보는 4봉 구름정의 모습이다.


4봉 오름 길


구름정에 올라 과일 먹으며 잠시 휴식.  마루에는 서울에서 온 산객 남녀 4명이 일찌감치 막걸리에 소주 술판이 벌어졌다.  막걸리 한잔 시원하게 얻어 마시고 ㅎ


연화지가 보이고.. 멀리서 바라보면 구봉산의 여덟 봉우리가 마치 연꽃과 같이 보여 연화산이라고 불리웠다고 하니 저수지의 이름도 연화지다.


구봉산의 명물 구름다리다.  100m를 자랑하는 아주 긴 다리다.  구봉산을 오려고 몇번 검색을 해봤었는데 공사중이라는 소식에 이 다리가 완공되면 오려고 미뤘었는데

멋진 다리가 구봉산으로 등산객을 끓어 모으는 진안의 명물이 되었다.




구름다리 끝 5봉에서 바라 본 4봉의 모습이다



7봉과 8봉 사이에 또 짧은 구름다리가 보인다.


5봉 내리막. 팬스 박아놓은 기둥은 흔들리고..


급경사 내리막의 모습이다.



와우 ~ 7봉 오름 계단이 장난 아니다.


6봉에서 바라보는 5봉 모습



7봉에 올라 8봉과 연결된 구름다리를 보고 다리의 중간에 서서 여유를 부린다.


8봉 가는 계단 길


7봉 하산 길



8봉에서 바라보는 정상 9봉인 천왕산의 모습이다


8봉 전망 쉼터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봉우리들


봉우리만 오르는 사람들은 9봉을 가지 않고 이곳 돈내미재에서 하산하면 된다.


천고지의 산답게 오름이 무척 가파르다.  새로운 등로 뒤로는 암봉 옆으로 구길이 있다.  아찌는 구길로 지날때 바위에서 물이 떨어졌었노라고 이야기 한다.


구길의 모습


엄청 긴 나무계단을 올라야 한다.



올라 오는 사람들을 보니 한 여자분은 네발로 오른다 ㅋ


계단 끝부분 공터에서 잠시 숨좀 돌리고 다시 오른다.


정상에 도착하니 지나온 여덟 봉우리가 멋지다. 역시 구름다리가 명물이다.



정상석이 두개. 어떤 지도에는 천황봉이라고 표기된것도 있던데 이곳은 천왕봉이라고 씌어있다.  아마도 일제의 잔재라고 수정한것 같다.


연 이틀의 산행에 얼굴이 익었다. ㅎ


8봉의 다리는 나무색이라 잘 보이질 않는다.


정상의 지도다. 원래의 계획은 바랑재에서 지댕이재까지 진행해서 원점회귀하려고 했는데 저 구간이 입산통제 되어 바랑재에서 하산했다.

정상에서 간단하게 점심 요기를 하고 쉬어 간다.


이젠 하산이다. 




능선길은 계속 봉우리를 바라보게 되고 셧터를 누르게 된다.



이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주말이라 아무래도 감시원이 있을것 같아 포기한다.


바랑재에서 하산길은 엄청난 내리막이다. 쪽돌이 많아 미끄럽기도 하고..



내가 야생화를 찍으니 아찌가 꽃이 보이면 이게 뭐야? 하며 묻기도 한다. ㅋ


생강나무, 진달래, 벚꽃이 만개한 봄날의 멋진 산행이다.


바랑골의 물소리를 들으며 조금더 아래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지도상의 돌집인가?  이곳은 음식점인데 건물이 깔끔하다.  저 넘어 두 개의 다리가 모두 보이는 산세는 압권이고..


산행을 한것이 아니고 구경한번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이 즐거운 산행이었다.


팬스 끝부분에서 좌측으로 턴하여 우측 농로를 따르면 양명마을을 지나 처음 시작점 주차장으로 간다.



저수지 둑에서 여자 등산객들은 나물을 뜯고 있다.  쑥이 많을것 같다.  참 그림 좋다.


마을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보니 주차장은 대형버스까지 꽉찬것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우리차 주차한곳 옆에는 이동차량에서 막걸리를 팔고 좌판에서는 이곳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을 판다.  일단 더우니 잔막걸리 한잔 사서 들이키고 싱싱한 버섯 한소쿠리 사서 밀리기전에 간다고 서둘러 출발했다. 

경부고속도로는 그런대로 잘 나왔는데 중부고속도로에서 생전 안가던 1중부를 탔더니 무쟈게 밀린다.  공사중.. 헉

우찌되었든둥 고생은 아찌가 했고 나는 신나는 이틀 산행을 마친다.





생강나무




현호색


남산제비꽃



제비꽃




큰개별꽃




설앵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