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 03. 07
참 가 : 나홀로
코 스 : 회룡역- 범골통제소- 범골능선- 사패능선- 산불감시초소- 포대능선- 신선대- 산악구조대- 도봉산장- 도봉탐방지원센터
겨울의 무게에 짖눌러 피로감에 젖어 산행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뭉기적거리다가 이러면 안되는데 속으로 한없이 되뇌지만 몸은 느릿느릿 ㅎ
밀린 일과 처리하고 시계를 보니 어느듯 오후. 아찌는 오전에 친정엄마 병원에 다니러 가고 딸인 나는 모르쇠하고 배낭 챙겨 산으로 간다.
어디로 갈까? 갈곳도 떠오르지 않는다. 무조건 석계역으로 향하며 행선지를 생각한다. 도봉산 끝자락에서 시작해 도봉산역으로 내려올수 있는 코스를 선택
회룡역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신도브래뉴 아파트 옆을 지나 범골통제소에서 시작할것이다. 오랜만네 찾는 코스다.
굴다리를 지나 호암사 방향으로..
오늘 진행한 진행도를 그려 보았다.
올라야 할 아스팔트 뒤로 버섯바위와 상사봉이 모습을 드러 낸다. 버섯바위는 앞에서 보면 영락없는 버섯 모양인데 이쯤에서 보면 우람한 돗대 같이 보인다.
요즘 날씨가 워낙 따뜻하다 보니 눈은 찾을수가 없고 계곡에 미쳐 녹지 못한 얼음이 겨울 끝자락임을 알려 주는듯 하다. 졸졸거리는 물소리는 경쾌하기 까지 하고..
곧 꽃소식도 들릴것 같다. 산벗나무 꽃망울이 곧 터질듯 준비를 하고 있다.
호암사 절문을 지나서..
호암사 사찰 입구에서 바라보는 버섯바위와 수락산의 모습이다. 오늘 미세먼지로 시야 흐림상태다.
몇달전 사패산에서 만난 산님과 고구려 보루를 가르쳐 주신다며 올랐던 범골능선의 봉우리들이 우람한것이 참 멋지다.
호암사는 공사중.. 시간도 없고 해서 통과..
의정부시청에서 오는 길과 합류
오늘 혼자 산행이라 이런 조망터는 거의 올라가 본다. 날씨가 흐려 조망은 꽝
다시한번 상상봉을 보고..
낑낑 거리며 올라가 보지만 조망은..
흐릿한 의정부시가지
등로에서 좌측으로 잠깐 벗어나서 만나는 사패산2보루가 있는 암봉이다.
바위틈 계단은 배낭을 벗고 올라야 가능하고 좌측으로 돌면 바등거리며 오를수 있는 코스가 있다. 오늘은 오르지 않고 너럭바위에 앉아 잠시 쉬어 긴다.
범골능선 마지막 봉우리와 뒷편 다락능선이 보인다.
범골능선의 바위군이다. 앞이 조금전 보았던 2보루가 있는곳이고 1보루는 맨뒤 상상봉 뒷편 사면에 있다.
이제 사패능선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서 의정부신세계팀과 노원롯데팀을 만났다. 모두 휴일이라고 산행을 하는것을 보니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이곳도 좌측으로 잠깐 들어와야 만날수 있는 멋진 조망터다.
혼자 셀카놀이도 하고 ㅋ
멋진바위의 뒷모습이다.
이젠 다락능선의 암봉이 시야를 유혹한다.
ㄴ
회룡사와 송추로 갈수있는 안부. 나는 자운봉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내가 앉아 셀카질하던 멋진 바위의 모습이 보인다.
범골능선과 회룡골
범골능선뒤로 사패산도 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회룡사의 모습을 당겨보았는데 흐릿하다. 회룡폭포가는 길은 완전 숨어버리고 안보이네..
포대능선 가는길. 오름이 가파라 진다.
인적없는 도봉산에 오늘은 내가 주인이다 ㅎ
포대에서 바라본 해골바위 모습. 예전에는 왜 이 모습을 볼 수 없었을까? 그래서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가보다. ㅎ
망월사 내가 좋아하는 영산전의 모습이 보인다.
수락산과 불암산
포대에서도 셀카 ㅋ 해가 참 많이 길어졌다. 벌서 오후 5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산에서 이렇게 놀고 있으니 ㅎ
망월사
산불감시탑에서 이어지는 선,만, 자의 모습
이곳에서 도봉산역으로 내려갈까 고민하다 아직 해가 있으니 조금만 더 가서 하산하기로.. 사실 오랜만에 산에 오니 다리도 아프고 힘든데 오기로 더 간다.
아찌는 도봉산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ㅋ
당연히 돌아야지.. 바위 싫어..
이번에는 이런 너덜길을 올라야 한다.
멋진 소나무. 언제나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푸르름을 과시하는..
시간이 없어 신선대도 걍 통과.
이제 집으로.. 계속 내리막 길이다.
이어지는 너덜길
산악구조대 방향으로
산악구조대
평일 늦은시간이라 산장도 불이 꺼져 을씨년 스럽다.
드디어 하산 완료. 밖에서 아찌가 차를 갖고와 기다리고 있어서 귀가는 아주 편하게 했다. 간만에 산행을 하니 몸이 너무 힘들다. 게으름의 소치이다.
오늘 딸 대신 엄마 병원에 다녀온 아찌한테 고마워서 저녁을 산다고 했더니 회를 사달라고 한다. 좀 비싼데 ㅋ
얼마전 넘어지시면서 고관절이 탈골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신 엄마를 거의 매일 찾아보는 착한 사위인데 아무리 비싸도 회쯤이야 사줄수 있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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