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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연인산1,068m(경기 가평)

by 아 짐 2017. 4. 21.

 

일 시 : 2017. 04. 1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국사당주차장- 우정고개- 우정능선- 우정봉- 연인산정상- 연인능선- 전패고개- 우정고개-  국사장주차장


17~19일 까지 금쪽 같은 휴무가 생겼는데 정말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월, 화 이틀 비 예보다. 

광주 출장을 마치고 남도의 꽃잔치에 풍덩 빠질 생각이었는데 미리 준비해간 배낭은 풀러보지도 못하고 도로 들쳐매고 서울로 와서 비오는 창밖만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자니 너무 속상하다.

마지막 남은 하루의 휴일은 가고푼 곳은 많은데 막상 나서려니 산행지 선정하는것이 힘들다.

진달래 필때 가야지 하고 생각하던 문안산, 금남산도 생각해보고 앵무봉도 생각해 보고,, 결국 결정한곳은 오래전 야생화 만발할때 찾았던 연인산을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내비 아가씨가 알려주는데로 현리 방향으로 가는데 이곳 서파까지 엄청 밀린다. 도로가 좁아지면서 생기는 정체 현상이다.

 국수당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주차장 아래 공터에 살찍 세워논 차량도 눈에 띄었다.  주차비는 4천원.

아침에 차량을 주차할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하산할때 연세 지긋하신 영감님이 주차비를 받으로 오신다.

영감님께 이곳 국수당이 사당 이름인가 하고 여쭤보니 오래전에 산속에 제를 올리는 당나무가 있었는데 그래서 마을이름이 국수당이 되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다고..

집에서 1시간이면 올 수 있는거리인데 약 1시간20분 정도 걸려서 10여년만에 다시 연인산을 찾는다.


 주차장 뒤편 등로 초입에 있는 벚나무 꽃잎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마을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처럼 꽃빛이 은은하다.


 차단기 뢴쪽 틈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초입의 등로는 이렇게 너덜지대지만 가뿐하게 시작했는데 쳑시 천고지가 넘는 산답게 오름이 무척 길고 힘들었다.

10여년전에는 백둔리로 올라 장수능선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했는데 그때도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등로 한가운데에 이렇게 우정고개 팻말이.. 바로 위가 우정고개다.


 우정고개도착.  좌측 능선으로 올라 우측 임도로 다시 이곳으로 와서 하산을 하게 된다.


 

 

 본격적인 오름의 시작이다.


 얼마 오르지 않아 푸르른 잣나무숲이 아침 공기를 머금어 마음도 몸도 시원하게 해준다.


 

 우정능선


 길좋고 바람좋고 바람불어 좋은날이다.


 

 

 우정봉이 봉긋하게 기다린다.


 활짝핀 진달래 넘어 조금 전에 지나온 헬기장봉이 보이고..


 이런 바위 사이로 오른다.


 건너편에는 운악산 능선이 장쾌하게 보이고..


 지나온 봉우리


 우정봉 도착


 두번데 헬기장에서는 명지산, 화악산이 잘 보인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인지 오늘 날씨가 시원하고 그런데로 조망도 만족할만 하다.


 어느듯 정상이다.  10년만에 찾은 정상이 이상하다.  예전에는 조망이 탁 트이고 시원했는데 지금은 정상석만 우뚝할뿐 사방이 조망이 다 막혀버렸다.

내가 기억이 잘못된걸까? 하고 지난 산행 사진을 찾아 보았는데 내 기억이 맞다.  막힘없이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었는데 지금은 나무가 다 가려버렸다.

뒤쪽은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보인다.

렇게 시원하게 좋았더랬는데..


 

 

 

 조 아래 연인산장이 보인다.  연인산장 옆의 커다란 나무아래 등산객도 보이고.. 저곳으로 하산하기로..


 정상 아래 그늘에서 점심을 먹는동안 이곳에 앉아 쉬고 잇던 산객은 정상으로 향하고 텅빈 의자와 멋진 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장 안을 들여다보니 휑하니 아무것도 없고 날씨가 굳을때나 조난시에 피해가라고 산장을 만들어 놓은것 같다.


 승안리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


 이곳은 연인능선이다.  용추폭포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이정표는 연인능선샘터라고 되어있는데 옆에 자그마한 계곡에 샘터는 안보였다.

우정능선 상단부와 정상쪽으로 야생화군락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지금 볼수있는 야생화는 제비꽃, 양지꽃, 필까 말까 망설이는 얼레지. 현호색 정도다

이곳 연인능선으로 내려오니 이곳이 진정 야생화 천국이다.  필까 말까 망설이던 얼레지가 무리를 지어 활짝 피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너덜 내리막길


 내리막 막바지에 임도를 만났다.  원점회귀를 해야하는데 이정표가 없어서 좌, 우 어디로 가야 국수당으로 갈수있는지 조금 당황스럽다.

아찌가 잠시 기다리라며 좌측으로 내려갔다 오더니 탐방로아님이라고 써있다고 우측으로 가자고 한다.  일단 우측으로 가본다.


 숲도 우거지고 여태 보지 못했던 바람꽃도 볼 수있어 좋다 싶었는데 아무래도 찜찜해 스마트폰 산행 궤적을 보니 약간 등로를 벗어나고 있다. 여기가 아닌가벼..


 다시 되돌아 나와 자그마한 계류를 건너 조금 앞쪽에 있던 숲길로 또 올라갔다.  얼마를 올라갔을까 다시 궤적을 보니 이것도 벗어나 있다.

지도를 자세하게 보니 갈림길이 더 가야 나오는데 너무 빨리 갈림길을 찾은것 같다. 


 이 숲이 올라갔다 되돌아 나온 숲인데 산림욕하기 딱 좋은 멋진 숲이다.


 처음부터 내리막에서 임도를 만났을때 좌측으로 내려와 작은 계류를 건너 남방로아님이란 글귀에 아찌가 잘못 생각했는데 이어지는 임도를 가면 된다.


 정상에서 연인산장으로 내려오지 않고 장수능선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다 연인능선으로 빠지면 이곳으로 내려 올 수 잇다.

우린 좌측에서 왔음.


 이곳이 전패고개 연인능선 갈림길이다. 용추폭포 방향으로 가면 안된다.


 능선에서 내려섰을때 이런 이정표가 있었더라면 좋았을것을.. 시원하게 국수당을 알려 준다. 한동안 임도를 걷는다.


 계곡 건너편이 온통 노란밭을 이루길래 무엇인가 건너가 보았다.  미나리아제비꽃이 노랗게 수를 놓고 있다.  그 사이 꿩의바람꽃도 조금 있고 현호색도 있고..


 처음 산행할때 갈라졌던 우정고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계속 임도를 간다.


 

 우정고개 도착

 

 우정고개 우측이 임도. 가운데는 탐방로 없음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제 오전에 왔던길 그대로 되짚어 내려 간다. 내리막 너덜길에 무릎도 시큰거리고..


 국수당 주차장 도착. 오늘 산행이 끝났다.  연인산하면 야생화천국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직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것 같고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날씨가 좋아 풍광을 보며 시원하게 봄날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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