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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대전 계족산423m, 성재산399m

by 아 짐 2019. 5. 22.

일 시 : 2019. 05. 16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장동산림욕장주차장- 사방댐- 다목적광장- 데크계단- 쉼터- 계족산성- 성재산- 계족산정상- 봉황정- 용화사길림길- 봉황마당- 용화사

교 통 : 서울역->대전 KTX1시간소요. 역사나와서 도로 우측버스정류장 2번버스 와동현대아파트하차. 74번 버스 환승하여 정동산림옥장하차


내일부터 5일간 대전 출장이다.  출장은 힘든데 그 지역 산에 가는 재미에 마다하지 않고 길을 나선다.

오늘 대전 날씨 31도를 기록하며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날씨다.

혼자 처음 오는 산길을 걸을때는 긴장감도 있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혼자 해냈다는 자긍심도 생겨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버스에서 내리면 횡당보도 건너 바로 산행 들머리가 있다. 날씨가 더워 11시에 도착하니 햇살이 벌써 뜨겁다.



장동산림욕장 방향으로..


차단기를 지나 도로를 조금 오르면 계족산의 명물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뒤 돌아 본 입구 모습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하며 순종을 의미하는 금낭화


한가로우니 흔하디 흔한 애기똥풀도 이뻐 보인다.


황톳길 다정히 손잡고 걷는 부부의 모습이 이쁘다.



사방댐 건너에는 숲해설가 사무실이 있고 나는 댐을 건너지 않고 직진한다.  건너 숲길로 와도 무방.


계족산성 방향으로 진행.




뱀무


좌측은 다목적광장 가는 길이고 우측은 데크길인데 어느곳으로 가도 무방.



노약자도 오를 수 있게 손잡이가 있다.


계족산성 가지 전 넓은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스틱도 꺼내고 준비를 했다. 대전의 명소 답게 많은 단체 관광객이 있다.



제비꽃 중에 제일 작은 콩제비꽃


한참 이런 계단 올라야 한다.


임도와 만나는 정자가 보인다.


벌써 술이 거나한 관광객이 많고..



임도 건너 다시 계단으로..


평일인데 산님들이 많다.


약재로도 쓰이는 별꽃


정갈하게 쌓아 올린 산성이 보인다.


곡성. 집수지 방향은 길을 막아 놓았고 서문터 방향으로 올라 간다.










성벽 위 건물터로 올라가 본다.



찔레꽃인가 했는데 향기가 없는것이 고광나무인듯..


계족산성 위 풍경


의성에서 놀러 오신 할머님께서 찍어 주신 ㅎ



계족산은 말 그대로 닭의 발처럼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다. 대전시 동북쪽에 울타리를 이룬 시민의 산인지라 온 산이 공원화 되어 있다.

등산로만 해도 입구가 20여 군데에 달할 정도다. 산 남서쪽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시내와 경계를 지으며 산줄기와 나란히 달리고, 그 맞은편인 동쪽 산자락에는

푸른 대청호가 넘실거린다.
산 자락에는 각종 유적과 문화재 등이 즐비하다.

들머리인 용화사에는 석불입상, 날머리인 비래사에는 동춘당이 지은 정자인 옥류각, 그 아랫마을인 송촌동에는 동춘당이 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고 제자를 가르쳤던 곳에는 우암사적 공원이 들어섰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인 대전답게 계족산 역시 그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계족산에는 계족산성이 북에서 남으로 길게 산정을 형성하고 있다. 삼국시대 백제 부흥군이 활동했던 옹산성으로 추정되는 이 성은 둘레만 해도 1037미터로 이 고장 최대의 산성이다. 성벽은 안쪽의 흙을 깎아내고 바깥쪽에만 돌을 쌓는 수법으로 만들어졌다.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는다는 장대.




산성을 내려와 성재산 가는 길에도 이런 멋진 나무가 있다.


민들레 홀씨 되어 ~~


대청호


넓은 조망처다.  이곳이 봉수대



대청호 건너 식장산만 구분할수 있고 나머진 그냥 산이로세 ㅎ



건너편 식장산





남문 뒤로 성재산 산불감시탑이 보인다.



줄딸기


찔레꽃 진한 향기를 맡으며..



등로 약간 안쪽에 있는데 이걸 거북이라고 하나?


에고 더워라 저 위에 올라가서 쉬어야겠다


혼자 간식으로 과일 먹고 커피 마시고..


대전 1등 삼각점인데 정상석은 없고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카메라 올려 놓고 셀프타이머로 ㅋ


단풍나무씨앗




헬기장 우측 아래로 내려 간다.


봉황정 방향으로..


내리막에 이팝나무가 활짝




임도삼거리.


삼거리 체육시설 뒤편으로 오른다.


우측으로..





오랜만에 만난 애기풀


정상 아래 용화사 갈림길이다.  원럐 산행 계획은 수자원공사 방향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오늘 너무 더워 정상 다녀와 이곳에서 하산했다.


정상 막바지 계단


정상에 파평윤씨 묘가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 묘를 쓰면 가뭄이 들어 묘를 못쓰게 했다고 정상 아래 주막 아주머니가 얘기해주셨다.


산성을 당겨 보고..


인적없는 산에 다행히 한분이 오셔서 인증샷을 남기고..





어찌나 더운지 진이 빠질즈음 봉황정 아래 이런 잔막걸리 파는 주막이 있어 혼자 한잔 들이키고 젊은 아지매랑 인생사 이야기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ㅎ


막걸리 한잔 마시고 점심으로 가져간 떡도 먹고 시간은 충분한데 교통편이 편한 용화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급내리막길


내리막 끝.  이제 산책로 따라 하산이다.


봉황 조형물




시원한 숲길 따라..


차량 저지대를 지나서..


계족산 정상



읍내동으로 나가 버스로 대전역으로..


아카시아 그윽한 향내 맡으며..






굴다리 지나 육교 건너서 711번 버스 타고 대전역으로..


산행 종료


버스를 기다리며 계족산 정상을 다시 한번.. 

출장지로 곧장 가도 되는데 출장짐을 대전역 보관함에 넣어 놓고 와서 다시 대전역으로 가야 한다. 지난번 광양에서는 보관함이 없어 모두 배낭에 넣고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이번 산행은 편하게 다녀오니 좋다.

5월 중순인데 벌써 이렇게 더우니 한여름에는 얼마나 더우려나 걱정이 앞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