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 01. 01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망월사역- 쌍용사- 원효사- 단군한배검- 해골바위- 통신대헬기장- 포대산불감시초소- 포대안부- 망월사- 원도봉계곡- 원도봉탐방지원센터- 망월사역
기해년을 보내고 새로운 경자년의 새해가 밝았다. 날씨가 좋치 않아 일출은 물건너 갔으니 천천히 가까운 도봉산을 가기로 했다.
어느 코스로 갈까 생각을 해도 떠오르는곳이 없다. 일단 아찌가 망월사를 가자고 한다. OK
보통 망월사에서 시작하면 좌측 원도봉계곡으로 오르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원효사 코스를 선택했다. 이곳이 바위구간이 험했던거 같은데 괜찮겠지? 하면서..
이 코스가 경치가 참 예쁜곳인데 앙상한 가지에 말라버린 계곡은 흉물스럽기까지 하고 볼품이 없다.
어제 날씨가 추워 계곡의 물줄기에 얼음이 보인다.
저 돌계단을 오르면 원효사다.
아찌가 원효사연혁을 읽어보고 있어 나도 뒤에서 대충 읽어보니 창건연대 미상으로 역사가 깊은 절은 아닌것 같은데 사찰 자리잡은 위치가 참 멋지다.
원효사 전경. 지난 연말 천성산 산행때는 원효암을 갔는데 어딜가나 원효대사를 사칭(?)하는 사찰이 넘쳐난다. 원효의 몸만 빌리지 말고 마음까지 빌렸으면 하는 바램 ㅋ
밤사이 눈이 왔는지 올라갈수록 희긋희긋 눈이 보인다. 서설은 좋은 징조이니 올한해 좋은일만 생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즐겁게 눈을 밟아 본다.
약수터가 있고 아래에는 체육시설도 있다.
계곡에 긴 돌계단을 오른다.
이곳에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이곳이 제단인지 뭐하는곳인지 궁금하다. 단군을 기리는곳인것 같은데..
안말입구 합수점
우측 로프구간이 있는데 아찌가 하필 좁은 바위구간으로 오른다. 아직 눈이 미끄럽지 않아 나도 그 뒤를 따른다.
우측 바위가 해골바위다. 이쪽에서는 해골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우측 슬랩으로 올라야 정면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눈도 있고 미끄러울것 같아 오늘은 통과..
도봉산은 포대 통신대 헬기장 아래로 내려가면 해골바위가 또 있다. 도봉산 지도에 나오는 해골바위 주인공이다.
아 놔 ~~ 계속 로프구간 오름이다.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오른쪽 위 바위까지 계속 오름구간이다.
물개바위를 당겨 보고..
물개바위 좌측은 해골바위
쉬어가기 좋은 전망바위인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 쉬지 못하고 통과..
수락산 도정봉 능선
이제 바위구간이 끝나고 편안한 길이다.
오늘 조망은 형편 없다.
헬기장 도착하여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따뜻한 커피로 몸도 녹이고..
포대능선에 올랐다.
예전 포대초소를 철거한것을 보았는데 새로운 초소와 만나는 첫날이다. 예전에는 철근이었는데 나무로 바뀌었군..
멋져부러 ~~
시간이 없어 이곳에서 망월사로 하산하기로..
못보던 짚단이 생겼는데 가까이 가보니 소원띠지 매다는곳이다. 옆에 시주함도 있고..
아름다운 영산전이 또렷하게 보여 좋다.
환상적인 위치다.
망월사의 모습도 예사 절의 모습과는 사믓 다르게 아름답고..
원조당 계청선사 사리 부도탑
내려온 계곡 길
두꺼비바위
원도봉탐방지원센터앞에서 스틱 정리를 하고 귀가 준비를 한다. 우측 원효사로 올랐다 좌측으로 내려 왔다.
신년 첫날 산행에 서설을 밟아 보고.. 예상치 못하게 바위와 씨름은 했지만 아름다운 산행이었다고..
이대로 도로 따라 쭈욱 망월사역까지 ~~
'북한산, 도봉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 짧게 한바퀴 (0) | 2020.05.04 |
---|---|
북한산 숨은벽능선에서 강풍을 만나다 (0) | 2020.04.25 |
오랜만에 만난 북한산 원효봉 (0) | 2019.12.18 |
북한산 문수봉 오르기 (0) | 2019.11.22 |
구천폭포~구기동 (0) | 2019.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