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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성산922.6m(포천, 철원) 의악새의 향연도 끝나가고..

by 아 짐 2020. 10. 14.

일 시 : 2020. 10. 13(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상동주차장- 등룡폭포- 억새밭- 궁예약수터- 팔각정- 포천정상- 삼각봉- 철원정상- 산안고개- 석천계곡- 주차장

 

사계절중에 요즘이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 아닐까 한다. 덥지도 않고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코로나19영향으로 가능한한 불수사도북을 피하려니 하루 간단하게 산행하려고 하면 고민이 많아 진다.

지난번 불암산 갔다 수많은 등산객에 놀라서 요즘 산행을 하려면 방황을 한다 ㅋ

오랜만에 억새보러 명성산 갈까? 했더니 아찌도 콜~

 

11시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평일인데도 이렇게 주차장에 차량이 그득하다.  도봉산역앞에서 출발하는 1386번 직행버스가 있었네? 다음에는 저 버스를 이용해봐야지..

 

음식점 골목으로..

 

책바위갈림길.  좌측 책바위, 나는 직진

 

계획은 정상갔다 팔각정으로 빽해서 책바위로 내려 올 계획이었는데 힘들어서 산안고개로 하산했다.

 

혹시나 단풍도 기대했는데 단풍은 아직 조금 이른듯한데 일주일쯤 뒤면 더 많이 물들듯 하다.

 

오늘 산행의 궤적

 

등룡폭포 조망대

 

궁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명성산. 궁예를 떠올리면 탈렌트 김영철과 옴마니반메훔이 떠오른다 ㅋ

 

이단폭포의 하단모습인데 소가 꽤 깊어 보인다.

 

이곳은 등룡폭포의 상단부

 

처음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이데 억새의 모양이 벌써 말랐고 탐스러운 느낌이 없다.  조금 늦은거 같다.

 

억새 바람길, 억새 풍경길이 새로이 생겼다. 나는 계단을 올라 바람길로..

 

억새풍경길은 능선으로 올라 돌고 바람길은 나무계단을 오르게 된다.

 

억새는 조금 늦은듯 싶고 파란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운 하루였다.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억새밭의 풍경이다.

 

좌측은 풍경길 올라 가는곳

 

데크 맨 위에 팔각정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데크에서 뒤돌아 보는 풍경이 너무 멋지다.  국망봉도 보이고 뒤로는 화악산 정상이 보이고..

좌측 뒤로는 각흘산이 보인다.

오래전 자등현에서 각흘산을 올라 명성산으로 하산을 했었는데 오늘 명성산에서 산안고개로 내려가는게 더 힘들다는 느낌이다. 산안고개 너덜길이 안좋아서인듯도 하고 도로를 한시간을 걸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언제 이렇게 데크시설을 해놓았는지 처음보는 광경이지만 깔끔하고 괜찮다.  

사진찍는다고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억새를 짖밟고 밥터 만든다고 넓게 깔아뭉게는 모습 많이 목격했다.

 

전망대

 

계단을 오르며 우측을 보니 궁예약수가 있다.  처음부터 우측 계단으로 올랐으면 약수터를 보고 진행했을텐데 모르고 좌측 계단으로 올라와서 위에서 약수터를 다녀 왔다.

 

물은 쫄쫄 나오는데 음용불가.

 

바람이 불어 으악새의 울음인듯 서걱 거리는 소리가 나고.. 나도 흔들어보지만 몸뚱이는 장작더미 같다 ㅋ

 

여기가 명성산 정상이 아닌데 왜 버젓이 이곳에 정상석을 세워놨는지 모르겠다. 정상은 철원에 있는데 드넓은 억새밭은 포천이라 이곳에 포천에서 정상석을 세운듯하다.  

그러면 이곳의 높이로 표시를 하는것이 맞지 않을까?

 

용담의 빛깔이 너무나 예쁘다.

 

팔각정에서 위쪽으로 봉우리가 책바위가는길인데 정상에서 이곳으로 다시 빽하기에는 시간이 늦은거 같아 산안고개로 갔는데 암릉지대의 재밌는 코스를 못가서 좀 아쉬었다.

 

산정호수가 보이고..

 

바위군도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산정호수 건너편은 궁예가 왕건한테 쫓겨나 망올 보고 있었다는 망무봉, 망우산이 있다.

 

국망봉 하얀 공이 보이고..

 

곤드레나물이라 불리우는 고려엉겅퀴다.  철이 지난거 같은데 피었네..

 

콘크리트 회칠한곳이 보이는데 저곳 좌측으로 등로가 보인다.  각흘산 가는 길인가?

앞에 전차포 훈련장이 있어서 위험할것 같은데..

 

각흘산 아래 포격지점이 허옇게 보인다.

 

이곳이 대전차포 훈련장이라고 한다.  우측에서 쏘면 좌측이 과녁인듯..

 

궁예봉 아래 용화저수지도 보이고.. 저쪽이 철원이구나..

 

삼각봉과 정상과 이어지는 궁예봉 능선.

 

각흘산 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오랜만에 만난 자주쓴풀이다.

 

씀바귀 같은데.. 씀바귀가 이렇게 이뻣던가?

 

우측에 삼각봉이 보인다.

 

암봉 사면이 가파라 줄을 메어준듯.. 

 

삼각봉 사자상이 조금 보인다.

 

지나온 능선

 

여기가 포천 명성산의 정상이라 봐야 할것이다. 906m

 

사자가 왜 저위에 올라가게 되었을까? 서울과 남양주시 시계에 해태상이 있는데 이것도 그런건가?

포천과 철원의 경계.. 아 그러면 사자가 아니고 해태일수 있겠다 ㅎ

 

멋진 궁예봉 능선

 

사자인지 해태인지는 모르겠지만 포천의 명성산을 굽어 보는듯 하다.

 

철원과 포천의 산행지도이다.

 

금학산은 어디지? 저 뒷쪽의 능선? 다녀오고도 몰라요 ㅋ

 

정상 가는 길

 

갈말 2등 삼각점이다.

 

지나온 능선

 

정상에서 내려와 산안계곡으로 하산한다.  어디는 신안이라 표기하고 어디는 산안이라 표기하고.. 뭐가 맞는건지..

정상에서 남자 산님 한분 만났는데 궁예봉을 다녀오신다고.. 어떻든가 여쭈니 힘들다고 하셔서 급 포기하고 산안고개로..

 

계곡길도 만만치 않다. 거리 표시가 없어 몇끼로 인지는 모르겠는데 길게 내려오고 너덜길이라 조심해야한다.

계곡을 이쪽 저쪽으로 여러차례 건너는데 그럴때마다 선답자들의 꼬리표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계곡으로 내려오며 궁예봉으로 오를 수 있는 흔적을 여러곳에서 보았다.  

 

아래쪽은 폭포인데 물이 없다.  이곳이 숨은폭포가 아닐까 싶다.

비온뒤 물이 많으면 거대폭포가 될것 같은데.. 암벽이 엄청 높다.

 

우측 폭포쪽으로 내려가는 줄이 있긴한데 물이 없어서 내려가 보진 않았다.

좌측 등로가 선명해서 하산길인줄 알고 갔는데 절벽에서 길이 멈춰 뒤돌아 나와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꺽으면 내림길이 있다.

 

쳐다보니 등로가 막힌줄 알고 안갔는데 이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가끔 신작로 같은 길이 나온다.

 

우측에서 내려왔는데 옆으로 길이 있다.  아마도 궁예봉 가는길인듯... 다음에 궁예봉 도전? ㅋ

 

무슨 등로가 이따위여?

 

이제 계곡 너덜에서 벗어난거 같다.

 

뒤돌아 보니 궁예봉 능선이 웅장하게 보이고..

 

암봉을 이루는 명성산의 모습

 

우측은 철원 강포3교쪽으로 나가는 도로이고 나는 좌틀하여 도로를 약 1시간을 걸어 갔다.

 

감국이 예쁘게 피었다.

 

이쪽은 팬션단지네.. 글램핑은 뭐여?  텐트를 쳐놓고 빌려주는건가?

 

산오이풀처럼 생겼는데 풀이 아니고 키가 커서 오이풀은 아닌것 같다.

 

자인사 갈림길

 

돌담병원? 한석규 출연하던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 촬영지다.  이곳에서 촬영한줄 몰랐네 ㅎ

 

오랜만에 명성산을 찾아 즐겁게 산행을 마친다.  뜻하게 않게 영화 촬영지도 보게 되고 ㅎ

오랜만에 골목 어귀 주막에 가서 해물녹두전에 막걸리로 뒷풀이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