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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도봉산 우이암 조카와 함께 산행 2탄

by 아 짐 2022. 6. 6.

일 시 : 2022. 06. 05 (일)

참 가 : 아찌랑 나랑 조카와 함께

코 스 : 도봉산역- 능원사- 도봉사- 보문능선- 우이암- 원통사- 무수골- 자현암- 난향원- 도봉역

 

어제는 부산에서 아들 내외가 상경해 점심 식사를 조카와 우리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었다.

결혼식에서 보고 처음 보니 낯설법도 한데 젊은이들은 친화력이 좋은지 소주잔이 오가며 쉽사리 친해진듯 하다.

가고 싶은 산이 있으면 말하라 했더니 쉬운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한다 ㅋ

그래서 제일 쉬운곳 떠올린곳이 도봉산 우이암 코스다.  나도 3일날 산행하며 더위에 넉다운 당했던 상태니 그 의견 완전 찬성이다 ㅎ

 

10시에 도봉산역에서 만나 도봉산으로 간다.  도봉산입구의 음식점 골목을 보며 조카들 이런곳이 있냐고 아침부터 음식냄새에 배고프다고 군침을 흘린다.  나는 기름냄새 별론데 야내들이 진짜 배가 고프긴 고픈 모양이다.

 

 

능원사 금빛 단장에 와우를 연발하고..

 

 

도봉사를 지나서..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들이키고 산행 시작 한다.

5월달은 우이동에서 영봉으로 한적하게 오르다 도봉산 입구에서 부터 떠밀리다 시피 수많은 등산객의 모습도 놀라워한다.  산에 붙으면 어디론가 다 흩어지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ㅋ

 

 

아이들은 어제 오빠 내외와 점심에 한잔 하고 집에 가서 둘이 더 마셔서 오늘 산행이 힘들다고 한다.

가시나들이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부지런히 올라가면 땀으로 알콜 다 빠져나가니까 열심히 걸으라고 ㅋ

 

 

큰아이는 사쁜히 잘 올라가고 작은아이가 겁이 많아 바위길 무서워하면서 그래도 잘 따라 온다.

 

 

힘들어 죽겠는데 이모부는 쉬지도 않고 가려 하고..

 

 

등로에 올라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우이암을 바라보니 아이들은 탄성을 지른다.  CG 같다고 하던가?

 

 

거북골 갈림길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 무수골로 하산하여 도봉역까지 걸어 갔다.

 

 

우회길도 있구만 바위 무서워하는 아이를 데리고 바위구간으로 오른다.  사실 험하지는 않치만 ㅎ

 

 

바위만 보면 최대한 낮은자세로 ㅋ

 

 

우이암 직등 암릉 코스인데 산행금지를 하고 있다.  소시적 멋모르고 오른적 있는데 갈만 하더구만..

우측으로 우회해서 진행

 

 

아름다운 오봉을 보며 감타사 연발.  다음에는 오봉에 가기로 약속 !

 

 

이모랑 이모부 사진 찍어 준다고해서 디카 줬더니 이런 풍경도 ㅋ

 

 

V를 하라고.. 그러니까 옆에 계신 아저씨들이 너의들 2번이구나 하신다 ㅎ

애들이 V하라잖아 얼른 해봐요 ~

 

 

알았어 ~ 

 

 

함께 찍자니까 아찌는 도망가고 ㅋ

 

 

우이암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불고 서늘하다.  배고푼 아이들 민생고 해결해줘야 해서 서둘러 아래로 내려간다.

오늘은 구름이 많고 해가 없고 바람까지 불어 서늘하고 산행하기 좋은 최적의 날씨다.

우이암 아래 내려오면 바위 사이에 넓은 아지트가 있어 속으로 쏙 들어가니 요새가 따로 없다.

열무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아이들이 맛있다고 좋아해줘서 땡큐 ^^

 

 

점심 먹고 내려오니 상장능선 들어가는 입구다.  출입금지 표시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알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면 길이 훤하다.

 

 

저 바위 안쪽이 점심 먹은 자리인데 다음부터는 밥터로 당첨이다.  

 

 

우이남능 넘어가는 코스를 이렇게 무지막지 하게 막아 놓았다.  가지말라고 해도 가서 사고를 당하니 이렇게 했겠지만 심하게 막아 놨네..  지난번 주봉도 이렇게 틀어 막어 놨더니만 ㅠ

 

 

원통사 위쪽 쉼터

 

 

원통사 범종각이 보인다.

 

 

암봉 아래 자리한 원통사가 신기한 아이들 ㅎ

 

 

원통사 마당에서 보는 조망.  탁 트여 시원한데 오늘 날씨가 구름이 많고 흐려서 그닥이다.

 

 

제일 쉬운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했으니 쉬운 하산길 무수골로 간다.

 

 

처음에는 우이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찌가 마음을 바꿔 무수골로 뒤돌아 나오고..

 

 

비가 안와 이곳 무수골도 메마른 상태다.

 

 

자현암

 

 

이곳에서 좌측으로..

 

 

숲도 좋고 길도 좋고..

 

 

끈끈이대나물

 

 

서울에서 이런 농경지를 볼 수 있다는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모내기를 예쁘게 했다.

 

 

언제 이런 글램핑장이 생겼을까?  구기굽는 냄새가 진동을하고..  역겹다.  주변 음식점들은 다 철거했는데 이런 캠핑장을 만들어서 수많은 차량이 들어와서 고기 굽고 술먹고.. 닥지닥지 붙어서..  이것이 국립공원에서 해야 할 일일까?

 

 

무수골 벽화마을도 유명했었는데 안으로 안들어가서인지 입구의 그림은 모두 사라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가보지 않은길이라 어디가 더 낫다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지금이 좋다.

하천변 따라 도봉역까지 걸어서..

뒷풀이는 집근처 주막집에서 녹두해물전과 김치전에 막걸리로 갈증해소를 하고 헤어졌다.

두 아이 손잡고 귀가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안쓰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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