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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락산638m 여름산행은 계곡이 최고 !

by 아 짐 2022. 7. 10.

일 시 : 2022. 07. 0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청학리- 옥류폭포- 내원암- 금류폭포- 수락산장- 수락산정상- 철모바위- 하강바위- 깔딱고개- 새광장- 벽운계곡- 수락산역

 

 

무더위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러 오늘도 지난주 찾은 수락산 계곡으로 간다.

열대야로 에어컨을 밤새 틀어 놓고 자도 아침이면 개운치 않은것은 왜인지..

오늘도 아침 9시까지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 밥먹고 TV보고 12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한낮 가장 뜨거운 시간에 산을 오르겠구나 싶지만 구름이 그득한 하늘이 도움을 준듯 뜨겁지 않아 오후 산행도 무사히 마쳤다.

 

 

지난주는 장암역에서 수락계곡으로 올라 벽운계곡에서 마무리를 했는데 오늘은 청학리 금류계곡으로 올라 벽운계곡에서 하산을 할 계획이다.

당고개역에서 청학리로 가는 버스를 타면 더 빠른데 아찌가 당고개까지 지하철 환승이 귀찮다고 석계역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자고 해서 1155번을 타고 건너편에서 내렸는데 버스가 굴다리 앞에서 유턴해서 종점인 이곳으로 돌아온다.

 

 

굴다리를 지나 도로를 따라 걸었더니 버스 두 정류장을 걸었다.  산행도 시작하기 전 진이 빠진듯 힘들다.

굴다리지나 도로로 나서지 말고 우측 화장실 앞으로 진행해도 된다.

예전 계곡 옆에는 노점상이 자리했지만 노점을 정비하고 가족단위 유원지로 만들고 주차비도 없으니 수많은 인파로 주차할 공간이 없어 차가 되돌아 가는 일도 있고 차를 몰고 상류까지 올라 오는 사람들도 있고..

 

 

내원암까지 오름이 힘들다.

 

 

청학리에는 옥류폭포, 은류폭포, 금류폭가가 있는데 이곳은 옥류폭포이다.

이곳도 장사하는 식당이 보를 막고 물을 저장하여 손님들이 진을 쳐서 등산객은 내려갈 엄두도 못냈던곳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비하고 위험하다고 팬스를 쳐서 접근금지 지역이 되었다.  대신 아래쪽은 애, 어른 할것없이 신이 났다.

 

 

폭로 위로 올라 오니 가족단위 물놀이객의 천국이 되었다.  물이 깊지 않아 아이들 놀기 안성마춤이다.

 

 

아래 주차장이 만차가 되니 이렇게 도로 옆에 무단 주차를 하고..  이차는 뭐시여?  멋지구먼..

 

 

내원암 뒤 대슬랩이 보이고.. 

 

 

계곡 옆 이 자리가 탐나는자리다.  바위 옆으로 작은 폭포가 쏟아지고 적당한 소가 있고 옆에 너른 암반이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락산 계단지옥 시작이다.

 

 

계곡이 좌, 우로 갈라지는데 좌측은 물이 거의 없다.

 

 

나무 사이로 은류폭포가 보이는데 물이 거의 없다.  잘 안보이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위에 있어서 간신히 식별이 가능하다.

 

 

수락산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치마바위에서 좌측 하산로는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듯 하다.

나는 현위치에서 우측 능선을 따른다.

 

 

널판지 계단은 왜 만들었지?

 

 

아찌가 금류폭포를 바라보고 서 있다.  시간이 좀 먹는 것도 아니고 누가 쫓아 오는것도 아니고..

폭포 아래 그늘진 계곡에 앉아 발을 담그고 과일도 먹고 쉬었다 간다.

 

 

가리워진 금류폭포

 

 

물이 시늉만 하고 있지만 주변은 시원하다.  넙적바위에서 오수를 즐기시는 분도 계시고..

 

 

좌측 계단은 좁고 가팔라 우측 쉬운곳으로 우회하라고 하는데 좌측으로 오른다.

 

 

금류폭포 위 산장인데 영업중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칠성대 일명 젖꼭지바위에 오를 수 있다.

 

 

금류동천 암각.  이곳에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찬탈을 피해 방랑하다 10년간 머문곳이라고 한다.

수락계곡쪽에는 능선에 매월정이 있고..

 

 

금류폭포에서 바라보는 향로봉 사면

 

 

산장 약수터에서 약수 한바가지 들이키고..

 

 

내원암

 

 

대웅보전 문이 항상 닫혀 있어서 일부러 문을 열고 쳐다보기가 뭣해 괘불도를 본적이 없다.

 

 

이어지는 계단

 

 

바위에 물이 흐르고 있지만 보기보다 미끄럽지 않아 다행..

 

 

수락산장 약수터가 음용불가 였는데 불가 표지판이 없는거 보니 먹어도 되는듯하여 목을 축이고..

수락산장은 이제 영업을 안하는것 같다.  부부가 통기타 치며 산객들이 쉬어가는 목로주점이었는데 남편분이 사망하신 뒤 홀로 운영하시더니 이제는 문이 항상 닫혀 있고 건물이 폐허가 되어 가고 있다.

 

 

산장 좌, 우로 정상 올라가는 등로가 있는데 좌측은 보시다시피 급경사 구간이라 우측으로 편히 오른다.

 

 

수락산장 우측으로..

 

 

능선에 올라서니 홈통바위 이정표가 보이다.  아래쪽은 홈통바위 통제 입간판이 있어서 어떤 모습인가 궁금해서 다녀와서 정상을 가기로..

 

 

불곡산이 보여 당겨 보았다.  진안 마이산처럼 어디서나 식별이 가능한 투구봉과 임꺽정봉이다.

 

 

ET처럼 생긴 바위 옆으로 올라 본다.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이 보이지만 날씨가 안좋다.

 

 

수락산 정상의 모습

 

 

도정봉과 회룡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도정봉을 배경으로..

 

 

홈통바위 입구에 왔는데 이곳에서 막고 안쪽에서 또 막고..  확인했으니 다시 수락산 정상으로 빽~

 

 

소나무 아래 넓은 암반이 있어서 이곳에서 자리 깔고 점심 먹고 쉬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더위를 잊게 해준다.

 

 

정상 올라가는 계단

 

 

사패산 인터체인지

 

 

기존의 정상석이 사라졌었는데 아래쪽에 던졌던걸 찾아다 제 위치에 세워났는데 옆에 나무로 새로운 정상석을 설치했다.

 

 

창문바위

 

 

올망졸망한 멋진 암봉과 뒤로 불암산이 보인다.

 

 

수락골이나 노원골 어디로 가도 수락산역으로 갈 수 있지만 오늘은 하산시 발좀 담그려고 지난번과 같은 수락골로 간다.

이곳에서 계곡으로 안내려가고 노원골로 더 진행하다 내려 간다.

이곳은 암릉 파이프구간이 길게 있는데 날씨가 더워서 암릉은 피하고 숲길로..

 

 

철모바위

 

 

하강바위에는 바위꾼 두어명이 보인다.

 

 

기괴하게 생긴 버섯바위도 지나고..

 

 

앞 암릉을 우회한다.

 

 

종바위라고도 하는 바위를 우회하여 계단을 으른다.

 

 

계단이 설치되기 전에는 저 틈으로 비집고 다녔는데..

 

 

종바위에는 작은 코끼리가 숨어 산다.

 

 

꼭대기에 숨어 살고 있는 애기코끼리 ㅎ

 

 

하강하는 모습 보려고 했더니 그사이 다 내려오셨네..

 

 

매월정 능선과 수락골

 

 

뒤돌아 본 주능선

 

 

도솔봉 못가서 계곡으로 내려 간다.

 

 

하강바위 바위꾼이 많았구나 ..  장비를 챙기고 있다.

 

 

도솔봉도 항상 우회해서 못올라가봤는데 혼자 올때 올라가야겠다 ..아찌는 안올라갈라케서..

 

 

이곳에서 새광장 방향으로 하산이다.

 

 

긴 계단과 너덜지대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하산이다.  얼른 물에 들어가고 싶은데 아직도 한참 내려 가야 한다.

 

 

절터샘이 있는 큰 바위

 

 

새광장

 

 

작은 폭포가 있는곳으로 내려가서 시원하게 씻고 한참 발을 담그고 있으니 더위가 다 사라진다.

 

 

신선교 아래에서 쉬었다 간다.

 

 

주말이라 계곡에 가족단위 피서객과 친구들과 단체로 놀러와 물장구치는 남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서울에서 이렇게 친구들과 물놀이 할 수 있는곳이 있다는게 어린날의 추억이 될것이다.

나도 어릴적 중랑천에서 친구들과 멱감고 놀던일이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나곤 했으니까..

아찌가 내려오면서 계속 홍어무침이 먹고 싶다고 해서 석계역 홍탁마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