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계곡산행

일 시 : 2023. 01. 10 (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우이전철역- 우이천- 소귀천탐방지원센터- 대동문- 중흥사- 산영루- 중성문- 대서문- 북한산탐방지원센터

 

 

근무를 할 때는 하루가 길기만 하더니 백수가 되어 집에서 놀아 보니 하루라는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간다.

노는게 딱 내 체질인듯 하다. ㅎ

산에가는것도 날씨 핑계를 대며 너무 많이 쉬었다.  오늘은 느지막히 집을 나서니 가까운 북한산으로 간다.

우이전철역에 내려서 영봉으로 갈까 위문 방향으로 갈까 고민하며 우이천을 걷다 소귀천계곡으로 오른지 오래된듯 하여 오늘의 산행지로 선택이 되었다.

다녀온지 오래도 되었지만 겨울 눈 덮힌 계곡은 완전 처음 보는 산처럼 신선함을 안겨 주었다.

 

 

우이전철역에서 내려 우이동 만남의 광장으로 오르는데 정면에 얼굴을 내민 인수봉과 백운대가 신선하게 다가 선다.

 

 

인수봉과 백운대를 당겨 보았다.  저 전선만 없으면 딱 좋겠는데 ㅠ

 

 

만남의 광장 안쪽으로 들어서니 전선이 안 걸린다 ㅎ  이제는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까지..

 

 

전면에 만경대에서 용암봉까지 멋진 풍경이 잘 보인다.

 

 

우이천에 소복이 눈이 쌓여 있어 더욱 아름답다.

 

 

우이천을 걸으며 좌측 진달래능선 오름이 있고 이곳에서 좌는 소귀천계곡, 우는 백운탐방2지원센터로 하루재 가는길이다.

나는 좌측 옛 고향산천 한옥건물이 있는곳으로 오른다.

 

 

명성을 날리던 고향산천 음식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선운각,기도원, 카페 등이 들어 섰다.

조선 왕실의 마지막 기와를 얹은 고 정주영 회장이 지은 선운각은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 한옥으로 3공 시절 고급 요정으로 사용되었다.  미스터썬샤인, 부부의세계, 이태원클라스와 같은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품격을 보태고 카페와 한옥웨딩 각종 행사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 다리를 건넌다.

 

 

옥류교를 건너 소귀천계곡을 걷는데 어쩌면 이렇게 새로운 느낌인지 어느 지방산에 온듯 기분 좋은 걸음이었다.

 

 

앞에 소귀천탐방지원센터와 우측 화장실 건물이 있다.

 

 

소귀천계곡은 여름이면 숲이 우거져 어둡고 해서 기피하던 코스였는데..

 

 

계곡은 얼음 아래로 졸졸거리는 물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쉼터

 

 

오늘 걸은 코스

 

 

소귀산악회 수련지처.  뒤에는 뭐라고?

 

 

아놔 ~ 못읽겠네 ㅋ

 

 

용암수 약수터가 보인다.

 

 

음용불가..

 

 

소귀천계곡은 통행량이 많치 않은지 눈도 많고 바닥에 계곡수가 흘러 언곳도 많아 아이젠은 필수..

 

 

좌측으로는 진달래능선길이 계곡과 함께 간다.

 

 

저곳으로 오르면 진달래능선과 만나는 지점이다.

 

 

백련공원지킴터면 이곳에서도 아카데미하우스 방향으로도 가능하네..

 

 

이정목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 오는 등로와 만난다.

 

 

대동문과 보국문은 해체 보수공사중이라고..

 

 

대동문 앞 넓은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위문으로 갈까 보국문 방향으로 해서 형제봉으로 갈까 고민하다 느닷없이 산성매표소 방향으로 급 턴해서 간다.  이 길도 오랜만이라..

 

 

앞에 우뚝하니 의상능선이 보인다.

 

 

경리청상창지인데 이곳도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리청과 상창’터는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산성 내 관청 건물로는 그 터가 온전히 보존돼 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경리청은 북한산성 및 행궁에 대한 실질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1712년(숙종 38)에 설치한 관청으로 삼군문(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에 사용하기 위한 보미(保米)를 상창에 보관하는 등 산성 내 가장 핵심적 부속시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747년(영조 23) 군영 체제가 재정비되면서 총융청에 부속됐다가 1891년(고종 28)에 수도 한양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북한산성 총융청에 부속된 경리청을 분리해 다시 설치했다. 그러다 3년 뒤인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군제가 신식으로 개편되면서 결국 폐지됐으며, 이후 20세기 초반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펌-

청수동암문으로 오르면 문수봉방향으로 진행..

 

 

앞에 우뚝한 봉우리가 보인다.  깍아지른 노적봉이다.

 

 

중흥사지터가 있을때 왔었는데 중흥사가 완공되어 있다.  대남문, 백운대 갈림길

 

 

복원했으니 들어가 봐야지..

 

 

만세루 아래를 지나서..

 

 

안내석이 참으로 운치가 없네 ㅠ

 

 

그러고 보니 인증샷 한장도 안남기고 산행을 했네..  운덮힌 계곡에서 한장 찍어 볼까? 하니 아찌 툴툴 거리며 찍어 준다. ㅎ

 

 

산영루와 비석거리

중흥사 바로 아래 비석거리에는 북한산성이 속해 있는 한양도성 밖 북쪽 방위를 책임지는 총융청(摠戎廳)의 수장인 총융사(摠戎使)들의 선정비(善政碑)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행궁으로 가는 길목일 뿐만 아니라 승군의 지휘부였던 중흥사 바로 아래여서 지나가는 행인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산비탈 바위 위에 세워 두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여러 비석이 동강나 버리고 몇 기는 훼손되었다.
비석거리 앞에는 삼각산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계곡으로서 이곳에 산영루(山映樓)라는 정자를 세웠으나 전쟁 통에 소실되어 버리고 13개의 주춧돌만 남아 전해 오다가 최근 복원을 하였다.

 

 

중성문

 

 

데크길 아이젠으로 찍히는거 싫어서 아래로 내려갔는데 중간 지점은 완전 얼음으로 아이젠을 착용해도 미끄러웠다.

 

 

의상봉을 바라 보고..

 

 

북한산의 주 봉우리가 모여 있다.  원효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노적봉까지..

 

 

무량사

 

 

대서문

정면에 의상봉을 바라 보며 하산..

 

 

이곳은 의상능선 들머리이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성앞 버스정류장 인근 음식점 마당에 붙어 있는 싯귀다.  무엇에나 열정이 있는 사람이 청춘이다.  젊어도 의욕이 없는 사람은 청춘이라 할 수 없다.  애늙은이라고 하나? ㅋ

 

버스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가능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하여 귀가. 

오늘 산행 거리는 약 8Km 정도 적당한 거리에 아름다운 계곡길을 걸으며 힐링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