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1. 29 (일)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송추주차장- 송암사- 송추폭포- 자운봉갈림길- 오봉- 오봉샘- 문사동계곡- 성도원- 금강암- 도봉탐방지원센터
며칠 수은주가 뚝 떨어지며 서울도 영하 17도 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찾아 왔다. 이럴때는 몸사리고 쇼파와 한몸이 되어 TV나 보고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반복 하면 하루가 후딱 지나 간다.
주말 조카 데리고 새로 구매한 아이젠 착화식이나 시켜주려고 했더니 명절 뒤에 둘이서 청계산을 다녀왔다고 한다.
일취월장이네 ㅎ..이번주말은 산행을 못한다고 해서 둘이 오랫동안 등한시 했던 송추폭포를 가보려고 한다.
송추는 보통 여성봉을 가야 이용하는 코스인데 오늘은 송추계곡으로 올라 송추폭포를 보고 오봉으로 오르려 한다.
주말인데도 인적이 드문 한가로운 풍경이다.
여름이면 계곡에 물놀이 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은 동토의 계절이 되어 고요 그 자체다.
간간히 오가는 사람과 마주치기도 하며 탐방센터 분소를 지난다.
오봉까지 5Km인데 끝까지 완만한 오름길이다. 하산코스로 딱인데 교통이 불편하니 이용을 잘 안한다.
송암사.
아취 다리를 건너 송추폭포로..
상류로 올라오니 계곡이 많이 얼었다. 바위에는 고드름이 맺히고..
사패산갈림길. 좌측은 사패산길이고 송추폭포는 직진이다.
이렇게 구분할 줄 알면 이건 도인의 경지다 ㅎ
부지런하신 산님들 하산하는데 우린 11시가 넘어서 산행을 시작 했다.
송추폭포가 꽁꽁 얼어 붙었다. 여름에 산행 후 물놀이 하기 좋은곳인데..
상류도 마찬가지로 꽁꽁..
이곳 아치형 다리는 고무로 발판이 되어 있어 아이젠 안신으신분들은 무척 미끄러울듯 하다.
눈이 많치는 않치만 그래도 기분 낼 정도는 있어서 아이젠 착용하고 안전하게 다닌다.
능선 올라서며 뒤돌아 보니 사패산 정수리가 보인다.
자운봉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올라간 흔적이 있는데 아찌는 안전하게 우회한다.
바위 위 햇살 따사로운곳에서 점심식사 하는 산님들이 여려분 계셔서 우리도 어디 낑가서 점심을 먹을까 했더니 아찌가 더 가보자고 한다.
오봉 정상과 뒤로 상장능선과 영봉, 북한산 주능선이 보인다.
좌측은 오봉을 오르지 않고 오봉샘으로 가는길이다.
조금전 우회한 봉우리
음지쪽은 눈이 녹지 않아서 도봉산 봉우리가 멋지다.
우이암 능선
오봉에 오르며..
까마귀의 비행
오봉에서는 바람이 사나워 점심 먹을곳이 마땅치 않아 내려 왔다. 오봉샘 근처가 원래 밥터인데 일단 가보기로..
양지쪽은 말끔한 얼굴을 하고 있네..
오봉샘에 왔는데 이곳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조금 나은곳에 앉아 대충 요기를 하고..
이제 하산이다.
이곳도 자운봉 갈림길이다. 도봉산의 이정표는 모두 자운봉으로 통하는듯.. 자운봉 기준으로 헤쳐모여~ ㅋ
헬기장
이곳에서 좌측 제4휴식처 계곡으로 하산이다.
용어천교를 건너고..
문사동
이곳 쉼터 바위도 등산객들의 휴식처인데 오늘은 두분이 쉬다 우리가 가니 일어선다.
성도원을 지나고..
삼거리교
대덕교
대덕교 아래 작은 폭포
구봉사 전경
단체산객들 모이니 신났다. 폭포에서 미끄럼을 탔는지 소리지르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는데 이제는 단체 사진 ㅎ
금강암
도봉탐방지원센터를 통과.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았다. 하산하며 간간히 눈이 내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멈췄네..
오늘은 아찌가 허하다고 고기를 먹자고 한다. 삼겹살 사다 먹다 남은 홍어회랑 김치를 얹으니 삼합이 되었네 ㅎ
예전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에는 하산주 하면 의례 동네 술집으로 갔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거의 집에서 해결하는편인데 조금 귀찮긴해도 편하고 주머니도 절약되고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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