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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무의도 호룡곡산244m, 국사봉230m (인천시 중구)

by 아 짐 2023. 2. 24.

일 시 : 2023. 02. 26(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큰무리선착장- 실미고개- 봉오리재(헬기장)- 국사봉- 구름다리- 호룡곡산-  하나개해수욕장- 무의1번정류장

 

 

국사봉과 호룡곡산이란...국사봉(237.1m)과 호룡곡산(243.6m)은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동의 무의도에 있는 산들이다. 무의도라는 이름은 섬의 형상이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해서 붙였다는 설과 여인의 춤추는 모습과 닮아서 붙였다는 설,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 하여 붙였다는 설, <무리>를 한자로 표기할 때 <무의>로 잘못 써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등이 있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말까지 소를 키우던 목장이 있었다 한다.

예전에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페리호를 타고가야 했으나 2019년에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는 차를 가지고 갈 수가 있다. 아울러 섬 주변에 실미도와 소무의도 등이 있는데, 실미도는 북파부대원들이 지옥훈련을 했던 곳으로, 썰물 때는 걸어 들어갈 수가 있다. 소무의도는 광명항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소무의도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군부대의 병참기지로 이용되었다 하며, 300년 전에 <박동기>라는 분이 딸 3명과 함께 정착하여 무의도보다 사람이 먼저 살았다 한다. 산행을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호룡곡산은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한다.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마당바위, 부처바위와 같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큰무리선착장에서 하나개해수욕장까지는 해안둘레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구낙구지, 웬수부리, 실미도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 등을 만날 수가 있다.

구낙구지는 임경업 장군이 연평도로 가기 위해 무의도를 주둔지로 삼고 진을 쳤던 곳에 붙인 이름이다. 군인 무리를 뜻하는 <군락>과 적에게 쉽사리 발견되지 않을 만한 곳을 뜻하는 <구지>의 합성어로, 군락구지로 부르다가 구낙구지로 변형되었다 한다.

웬수부리는 원수와 맞부딪치는 것과 같이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곳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실미도해수욕장은 실미도와 연결되어 있어 붙인 이름이고, 하나개해수욕장은 <하나밖에 없는 큰 갯벌>이라는 뜻으로, 해변에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려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호룡곡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해상관광탐방로가 데크로 개설되어 있는데, 해상관광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원숭이바위, 불독바위, 해식동굴, 사자바위 등의 기암을 구경할 수가 있다.                                       - 블로그 안성산지기님 펌-

 

지난 일요일 조카와 산행을 마치고 저녁부터 앞 송곳니가 너무 아파 결국 발치를 하고 술, 담배, 운동을 하지 말라는 병원의 권고에 산행을 푹 쉬고 몸이 근질거리니 가까운 산에나 갈까 생각하고 산에 가자 아찌한테 얘기하니 난대없는 무의도 호룡곡산을 가자고 한다.  다녀온지 10년도 넘었을텐데 싶어 단번에 콜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내려 3층 7번출구로 나와 무의도행 버스를 기다린다.

지선222번과 무의1번 버스를 타면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정류장에 10시24분에 도착했는데 버스는 20분에 떠나고.. 할수없이 11시에 오는 무의1번 버스로 무의도로 향한다.

 

 

무의1번을 타고 큰무리선착장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나는 우측으로 돌아 실미도해수욕장까지 해안길을 걷다 실미도해안가에서 국사봉을 오르려고 계획했는데 도로 걷기 싫다고 아찌는 곧장 국사봉으로 오르자고 한다.

 

 

앞에 보이는 잠진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잠진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했는데 지금은 공항터미널에서 곧장 버스로 오니 교통이 편해졌다. 

잠진대교 아래쪽에서 해안길로 가고자 했는데 변경해서 카페 좌측 국사봉 오르는 데크계단을 오른다.

 

 

실미도는 바닷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 있는데 오늘 물때가 맞아 실미도 건너갈 수 있었는데 코스 변경을 하는 바람에 물 건너 갔다.

 

 

무의트레킹 둘레길이 실미도 해안길로 가는곳인듯..

 

 

우측 실미도 방향으로 가야 멋진 바위 구경도 하는건데 ㅠ

호룡곡산을 안가면 이렇게 큰무리 둘레길만 걸어도 볼거리가 많은듯 하다.

 

 

완만한 오름을 오르다 능선을 만난다.

 

 

이곳은 서낭당인듯..

 

 

표피가 매끄러운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무의도 산행을 하며 느낀건데 이곳 소나무는 여느 바닷가의 소나무 같지 않고 너무 빈티가 난다.

지저분하고 어수선하고..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았다.  숲이 우거져 길이 열린 실미도만 간신히 보인다.

 

 

영화 촬영지이기도 한 실미도는 영화에 대한 아무런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영화 촬영하기전 영화를 마치면 원상복구를 하라는 조건이 있었다고..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나?

 

 

실미고개로 내려 간다.

 

 

실미도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면 이곳으로 올라 올 수 있다.

 

 

급격하게 고도를 높인다.

 

 

거북이 비스므레한 바위 앞에 쉼터

 

 

등로에 삼각점이 있고..

 

 

큰무리마을 갈림길

 

 

이곳에서 실미유원지로 내려가는 길은 넓은 고속도로 수준이다.

 

 

국사봉 방향 길도 마찬가지고..

 

 

헬기장

 

 

주차장 우측은 작은하나개 갈림길로 직진 국사봉으로..

 

 

바위 위로 올라가 본다.

 

 

우측 끄트머리에 실미도가 보인다.

 

 

실미도를 당겨 보고..

 

 

좌측 하나개해수욕장

 

 

이 사진을 당겨 찍은 이유는 아찌가 바다 아랫쪽 희끗하게 보이는게 집인거 같다고 해서.. 

난 아니라고 지금까지 우기고 있고 ㅋ

 

 

해안 데크 산책길도 보인다.

 

 

조망터

 

 

실미해수욕장 방향

 

 

잠진도방향

 

 

잠진대교를 당겨 보고..

 

 

하나개해수욕장을 당겨 보고..

 

 

잠지도와 큰무리마을이 보이고 뒤로는 인천공항도 희미하게 보인다.

 

 

공항도 당겨 보았다.

 

 

비행기가 떳네..  뒷쪽으론 강화의 산이 보이는데 누가 누군지 구별 불가 ㅋ

지도를 보니 앞쪽은 을왕리해수욕장이고 가운데는 장봉도, 모도,시도, 신도이고 높은것은 아마도 마니산인듯..

 

 

바다 빼면 정말 볼것이 없는데 커다란 바위가 입석이야 하며 눈길을 잡네 ㅎ

 

 

국사봉정상에서 호룡곡산 가는 길은 잘못 잡은것 같은데 앞에 호룡곡산이 보이니 그냥 진행한다.

 

 

호룡곡산

 

 

무의도주민자치센터로 내려 왔다.

 

 

자치센터에서 도로로 내려가 우틀하여 도로 따라 호룡곡산 입구로 간다.

 

 

호룡곡산 입구 굴다리 위로 올라 가는 길

 

 

굴다리를 건너고..

 

 

굴다리를 뒤돌아 보니 국사봉이 보이네..

 

 

국사봉 산허리에 도로가 어디로 가는지..

 

 

조망대쉼터 바위에 올라가 본다.

 

 

소무의도와 광명항의 모습이 보인다.

 

 

영종대교 건너 청라신도시를 당겨 보고..

 

 

호룡곡산 정상을 향하여..

 

 

소무의도, 광명항 갈림길

 

 

정상석은 244미터인데 삼각점은 더 높네.. 누가 맞아?

 

 

정상 전망데크

 

 

멀리 섬들은 흐릿하다.

 

 

데크에서 비박을 하려는지 박배낭이 어마무시 하다 ㅋ

 

 

영흥도 한국남동발전소가 보인다.

 

 

우측으로는 대부도가 있을텐데 흐릿하다.

 

 

단체산객이 있어 데크에서 조망부터 보고 인증샷을 남겨 본다.

 

 

데크를 한번 더 바라보고 이제 하산이다.

 

 

호룡곡산을 벗어나니 바닷바람이 거세 춥다.

 

 

국사봉 방향

 

 

하산은 저 아래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십수년전 카페에서 호룡곡산 산행을 왔다 4명이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먹고 놀다 버스 시간을 잘못보아 버스를 놓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마을 아주머니가 승용차가 크지도 않은데 장정넷을 잠진항 선착장까지 태워다 주셨다

그런데 아쉽게도 배는 벌써 저만큼 떠나가고 있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인데 난감한 처지인데 산행대장님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데 가던 배가 돌아 오고 있다.

누구한제 전화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냐고 물어 봤는데 노코멘트 ㅎ

잊을수 없는 호룡곡산의 기억이다.

 

 

자그마한 암봉에 서해의 알프스란 팻말이 있다.  왜 내가 부끄럽지?

 

 

이 바위 옆으로 급 하강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호랑이의 모습은 1도 없더라는..

 

 

휴양림에서 이어지는 자연생태 관찰로와 이어 진다.  좌측으로 계곡이 있지만 물도 없고 어수선하다.

 

 

주차장은 만차로 뭐볼께 있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을까 싶다.

 

 

1Km의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지만 겨울이라 썰렁하다.  이곳이 일몰의 명소인데 오늘 차가 왜 이렇게 많은지 알겠다.

 

 

배낭정리를 하고 가운데 음식점 골목으로 들어 간다.

 

 

하나개유원지를 빠져나오니 여긴 주차장이 난리가 났다.  도로에 주차도 심하고..

도로옆 주차장은 이미 만차인 상태..  주말 일몰을 보러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는곳이구나..

나는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일몰은 포기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정류장에서 약 40여분에 추위에 떨며 기다리다 무의1번 버스를 타고 가며 바라보는 잠진대교

 

 

푸른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도 잡아 보고..  나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ㅎ

4시23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터미널역에서 집까지 귀가하는데 2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다.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다.  오랜만에 찾은 호룡곡산 옛 생각도 하며 그때 도움을 줬던 산행 대장님 생각도 나고..

이분은 북한산 대슬랩에서 추락하는 여자분 잡아 주다 함께 추락하여 지금은 산행을 거의 못하고 있는거로 안다.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좋아하는 산행을 못한다는것은 슬픈일이다.  몸에 밴 친절이 문제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