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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월악산 영봉1,097m (충북 제천) 험준한 월악의 품속에서의 하루

by 아 짐 2024. 4. 14.

일 시 : 2024. 04. 10 (수)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수산교- 보덕암- 하봉- 중봉- 영봉- 신륵사삼거리- 송계삼거리- 마애불- 덕주사- 덕주휴게소

 

 

덕주야영장에서 푹 자고 오늘은 2일차 월악산 영봉을 간다.  오래전 영봉을 오를때 앞서가던 사람이 벌집을 건드려 머리를 벌에 쏘인 상태에서 산행을 마쳤는데 그 덕택에 산행은 분명 했는데 월악산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는것이다

오늘 월악산은 처음 접하는 산인듯 새록새록하였다.

등로는 계단지옥이었고 풍경은 완전 맛집이다.  힘듬을 보상받기 충분하다.

 

 

덕주휴게소에서 8시에 수산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찍 나와서 주차장 언저리를 기웃거리며 만개한 벚꽃을 본다.

 

 

월악산 주변의 모든 산이 나온 산행지도에서 오늘 갈 월악산 방향만 잘라서 찍었다.  

8시에 출발한 버스는 수산교에 8시17분에 도착했다.  버스에는 3명 탑승.  나와 아찌와 다른 산객..

 

 

덕주휴계소 앞에서 버스 탑승했다.  버스는 하산지점인 덕주골에서 유턴해서 온다.

 

 

저 위쪽 버스가 덕주골에서 돌려서 오고 있다.  981번 버스

 

 

수산교에서 내려 보덕암까지 2키로를 걸어 간다.  약간 오름이라 예열하기 좋다. ㅎ

 

 

배꽃

 

조팝나무

 

 

우측 급경사 경작지를 트랙터로 밭을 갈아 엎는데 경사도가 장난아니었다.  우리 둘은 모두 놀랄지경이었다.

 

 

연복초

 

 

남산제비꽃

 

 

귀룽나무

 

 

보덕암주차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걸어 오는 동안 많은 차량이 옆으로 지나갔는데 다 여기오는 차량이었군..

주차공간이 넓지는 않다.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라 차량관리자도 있다.

나도 오늘 산행을 위해 사전투표를 했다.

 

 

수산교에서 오늘 하산 할 덕주사까지 등로가 표시되어 있다.  쭉 더해보니 약 11km..

어제 미인봉, 신선봉도 바위구간이라 다리가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큰일이군 ㅋ

 

 

보덕암으로 오른다.

 

 

오늘 원없이 바라볼 충주호의 모습이다.

 

 

바람에 찰랑거리며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이 악기는 무엇인고?  풍경 대신 매달려 있는데 소리가 너무 나 좋았다.

 

 

우물가에서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스님이 채취해 담아 놓으신 달래가 제법 많다.  등로를 오르면서도 달래가 보였다.

 

 

보덕암 오르기전 전망데크에서 보덕암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오를수 있고 보덕암 좌측 경사지를 따라 오를수도 있다.

 

 

나는 보덕암 좌측 경사지를 따라 올랐다.

 

 

알록제비꽃

 

 

예상은 했지만 처음부터 급경사 오름구간의 연속이다.  시간 많으니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오른다.

 

 

점현호색

 

 

현호색이 밭을 이루고 있다.

 

 

켜켜이 쌓인 바위의 모습

 

 

수산교에서 영봉까지 6키로.. 보덕암부터 4키로 미친듯이 오름길이고..

 

 

기존 우회로를 없애고 계단으로 올라가란다..

 

 

수산교 건너 등곡산, 떡갈봉, 갈미봉이 있다.

 

 

오늘 산행이 힘들다고 아찌가 배낭을 매지 말라고 해서 빈몸으로 산행을 했다.  편하기는 한데 바람막이 벗어 넣기가 불편해 허리에 두르고 다니고 ㅋ

 

 

하봉에 도착

 

 

가야 할 중봉과 정상 영봉

 

 

오늘 덕주휴계소에서 같이 탑승한 산님은 제천에 사시는데 오늘 일기예보에 미먼 제로라고 해서 월악산에 왔다고 하셨는데 이게 미세먼지 제로 맞나?  

 

 

 

중봉 오름계단

 

 

중봉

 

 

아빠와 아들, 엄마가 산에 왔는데 꼬마가 앞서가며 리딩?을 한다 ㅎ  아빠가 제일 늦더라는 ㅋ

 

 

하산시 가야 할 헬기장이 보인다.  뒤로는 주흘산과 내일 가야할 만경봉, 포암산이..

 

 

곧추 선 영봉의 위용

 

 

영봉을 향하여.. 

 

 

줄서서 인증샷 남기고..  줄이 길지는 않았다.ㅋ

 

 

요정도 기다리는 정도..  휴일인데 아주 양호한편인듯..

 

 

정상 아래 데크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산행모드로..

 

 

서울 그랜드산악회에서 온 회원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간다.

 

 

내려오는 계단도 만만치 않다.

 

 

낙석방지용 안전망을 통과..

 

 

신륵사삼거리에서 덕주사로..

 

 

낙석위험구간을 빠져나오면 한숨 돌리는 구간이다.

 

 

개별꽃

 

 

노루귀

 

 

송계삼거리

 

 

꿩의바람꽃

 

 

기대도 안했던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을 만나니 마음이 푸근해고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다 ㅎ

 

 

영봉 정상에서 바라 보았던 헬기장에 도착했다.  헬기장에서 뒤돌아 보는 영봉의 모습도 멋지다.

 

 

깍이지른 절벽 위에 영봉 정상의 모습이다.

 

 

등로 옆 철조망 안에 삼각점이 있다.  960.5봉  덕산2등 삼각점이다.  이곳이 마애봉 정상인데 비탐구역이구나..

 

 

주흘산과 부봉이..

 

 

월악 중봉과 영봉을 뒤돌아 보고..

 

 

마애봉과 만수릿지구간

 

 

말뫼산과 뒤로 도열한 괴산의 명산들

 

 

내일 오를 만수봉을 바라봐주고..

 

 

데크 계단 아래 굴이 보이는데 내려가보진 않았다.

 

 

수많은 계단 오르내림에 도가니가 불이 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돌계단들..

 

 

아래 마애불이 있는 상덕주사의 모습이 보인다.

 

 

마애불 친견하러..  이곳에서 연세 지긋하신 산님 세 분을 만났는데 한 분은 84세 또 한분은 75세. 또 한분도 연세가 많으셨던것 같은데 너무나 정정하게 이런 악산을 아직도 오를수 있다는것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제일 연장자는 70세에 화대종주를 하시고 그 다음해에는 킬리만자로를 다녀오셨다고 하시는데 지금도 정정해 보인다.

세 분은 사찰은 안가고 하산하신다고..  우리 부부는 그분들을 보며 힘내자고 다짐했다 ㅎ

 

 

산괴불주머니

 

 

마애불을 보고 덕주사로 하산

 

 

참꽃마리

 

 

요사채

 

 

감로수는 덮개가 없어서 마시기에는 부적합듯..

 

 

마애불을 보고 이제 덕주사로..

 

 

덕주산성

 

 

사찰 입구에 덕주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수양홍매화

 

 

제천 송계리 대불정주범자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31호

 

덕주루(德周樓)

 

 

하산지점 덕주골입구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3대 악산중 한곳인 월악산 영봉코스 무사히 마쳤다.

덕주주차장에서 차량 회수하여 덕주야영장으로..  빨리 가서 쉬고 싶다 ㅋ

 

 

야영장 우리집에 도착했다.  샤워장 가서 씻고 저녁 먹을 준비를..

저녁에 고기 구워 먹고 남아서 후라이팬에 담아 놓고 비닐봉투로 묶어서 텐트 앞에 놔뒀는데 밤사이 어떤 짐승인지 와서 구멍을 뽕 뚫고 먹어 치웠다.  음식물 처리까지 해주는 센스 ㅋ

사실 부스럭 소리가 났는데 무서워서 나와보질 못했다. ㅠ 이제는 잔반 남지 않게 깔끔하게 먹어치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