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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도봉산 원효사 ~ 망월사 단풍산행

by 아 짐 2024. 11. 3.

일 시 : 2024. 11. 02 (토)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망월사역- 원도봉탐방지원센터- 원효사- 안말능선- 헬기장- 포대산불감시초소- 망월사- 원도봉계곡- 망월사역

 

 

앞서 둘레길을 걸으니 뭔지 심심해서 서울둘레길4구간은 다음으로 미루고 단풍이 아름다운 망월사와 원효사계곡을 떠올리며 도봉산으로 향한다.

올해 단풍이 늦고 안 예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지라 혹시나 하며 찾았는데 역시나였다.

망월사역에서 내려 사패산을 가거나 포대능선을 갈때 원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진행하는데 오늘은 우측 원효사로 간다.

원효사 능선이 생각 보다 까칠하다.  꼭 다락능선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찾으니 새삼스러웠다고 할까..

 

 

망월사역에 내려서 주변 식당가에서 김밥을 살 요량으로 그냥 왔는데 주변에 김밥 파는곳도 안보이고 빵집도 안보이고 낭패다 ㅋ 

길거리에서 꼬마김밥 파는 아저씨가 있는데 조그마하게 포장하고 4천원을 달란다.  너무 비싸서 지나치고 더이상 파는곳이 없어서 결국 편의점에서 맛없는 빵을 사서 점심으로 먹어야 했다.

주말이라 산객이 더러 보이지만 도봉산역에 비하면 한가해서 좋다.

 

 

북한산둘레길 보루길구간 입구에 젊은친구들이 모여 있다.  함께하면 힘도 나고 즐겁지 ㅎ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좌측은 원도봉계곡으로 하산시 이용했고 지금은 우측 원효사로 간다.

 

 

원효사 계곡 단풍이 한 단풍 하는데 아직인거임?  실망스럽다..

 

 

앞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도 단풍나무인데 이모양이다.  

 

 

지장암 갈림길인데 지장암은 사찰 건물 같지도 않고 볼게 없어서 우측 원효사로 간다.

 

 

혼자 가나 했더니 앞서 연제가 지긋하신 남자 산님 홀로 가고 계신다.  이쪽 코스가 인적이 드물어 반갑기도 했다.

 

 

저곳을 오르시며 나뭇잎을 잘못 밟아 미끄러져 넘어지시기도 하셨는데 툭툭 털고 가신다.

내가 원효사 구경하며 헤여졌다 암릉구간에서 다시 만났는데 하산을 하셔서 하산하시는가 여쭤보니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위험하게 산행하고 싶지 않아 하산하신다고..  산행은 나의 체력에 맞게 하는것이 맞으니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등로는 사라지고 너널바위를 대충 밟고 지나 간다.

 

 

안쪽으로는 폭포와 굴이 있는데 지금은 접근금지 구역이 되었다.

 

 

갈수기가 되어 폭포에 물도 없고..

 

 

다리를 건너면 원효사로 간다.  원효사를 안가려면 우측으로 진행하면 되고..

간만에 원효사를 올라가 본다.

 

 

일주문 뒤 석교는 볼쌍사납게 줄로 빙 둘러처져 있다.  붕괴위험이 있나?

 

 

원효사 뒤 암봉이 멋지다.

 

 

송라선원

 

 

원효대사와 송담대선사 좌상이 있고 우측 7층석탑이 있는데 이 석탑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 대마도로 건너가 정원 장식용으로 있었는데 2008년도에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석탑의 모습이 왠지 일본스럽다는 느낌은 뭐지?

 

 

송라선원 뒤쪽에 대웅전이 있는데 마당 폭이 좁아 정면 사진이 어렵다 ㅋ

 

 

대웅전에서 바라 보는 모습이 멋지다.

 

 

궁중의 상궁에 의해 만들어진 한글 필사본이라는 불경 묘법연화경이라는 귀한 자료가 원효사에 있다고 한다.

 

 

법당 안에서는 여승의 염불소리가 들리고..  벌써 털신을 신으시는 모양이다.

 

 

요즘은 가시가 없는 장미가 개발 되었다고 하지만 가시가 없는 장미가 매력이 있을까? ㅋ

 

 

원효사가 자리한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주 능선인 포대능선을 따라내려 좌측으로 우뚝솟은 바위가 원효사를 향하여 절하는 모습인 부처바위가 있다.  원효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원효대사가 한동안 이곳을 수도장으로 삼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이곳에 원효대사의 동상을 모시고 절의 이름도 원효사라 하였고 전통사찰 경기도 제77호로 지정되었다.

절의 창건연대는 잘 알수 없으나 1977년 봉선사에서 발행한 봉선사 본말사 약지에 '우일 비구니가 수락산 용굴암에서 기도중 꿈에 지금 경내에 있는 석굴을 발견하고 이곳을 찾아 석굴에서 수도 하면서 절을 다시 세우게 되었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1954년 재창당시 절터에서 불기(佛器)와 그릇 깨진것, 고려시대 수저, 기왓장, 숭령보중이라 새겨진 동전 등이 출토되었다.  숭령(崇寧)이라는 연호는 송나라 휘종때인 1102년~1106년 사이 5년간 사용된 화폐이다.

1960년 대웅전을 완공하고 삼존불을 봉안했으며 2009년에 일제 강점기에 건너가 우리 문화재 7흥석탑을 대마도에서 이운하였고 2017년 송담대화상 조상을 모셨다.

지정된 문화재로는 묘법연화경이 있다.  이것은 조선 인조4년(1626) 혜원상궁이 다음 생에는 비구가 되어 큰 깨달음을 얻

은 뒤에 널리 중생을 제도 하기를 기원하는 발원문이 기록되어 있다.  1997년 우일스님의 상좌인 법송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현재 모든 전각들이 개축 또는 신축되었으며 현재 송라선원은 잘 짜여진 명당터로써 많은 선객 스님들이 거쳐 가고 있는 좋은 수도도량이다.

 

 

원효사 탐방을 마치고 포대능선으로 향한다.

 

 

이 바위를 지나 좌측으로 못보던 등산로가 보여 올라가 보았는데 비지정등로였는 모양이다.

 

 

이곳으로 넘어와 정상 등로와 만났다.  하지만 이 등로 역시 처음가는 등로인데 찾아보니 여우능선이라고 하는것 같다.

 

 

이 바위를 오르려 하는데 처음 계곡에서 만났던 산님이 오신다.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고 하셔서 다시 내려와 동행했는데 나는 궁금한 바위가 있어 다시 혼자 오르고 산님과 헤어졌다.

 

 

저쪽이 오르려고하다 포기한곳인거 같고..  바위에 올라 앉았는데 소나무가 걸리적 거려서 움직이기 불편하여 잠시 구경하고 내려 왔다.

 

 

바위에서 바라보는 매바위.  저곳을 우측능선에서 돌아 올랐었는데 새로운 방향에서 보게 된다.

 

 

매바위에 도착하여 지나온 바위구간을 보고.. 좌측 뾰족한 바위가 여우바위인거 같은데 모르고 지났다는..

 

 

매바위라고 하던데 나는 해골바위라고 불렀었는데 할로윈데이에 등장하는 가면 같은 모습이다.

이곳에 올라오니 뒤이어 남자 산객이 올라 오신다.  이분은 안말능선으로 올라 오셨다고..

 

 

같이 사진도 찍어 주고..

 

 

앞에 가시는분이 함께 사진 도우미 역활을 하신분 ㅎ

 

 

지인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 받는 사이 저분은 먼저 가시고 다시 홀로 되어 오른다.

 

 

지금부터는 팔에 힘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  이곳에서 처음만난 70대 산님을 만났는데 위험해서 하산하신다고..

 

 

 

파이프 잡고 올라오니 물개바위 좌측으로 좀전에 갔더 매바위가 보인다.

 

 

회룡바위 우측으로 사패산과 갓바위 모습

 

 

수락산, 불암산 전경

 

 

이제 바위구간은 끝난것 같다.  안말능선에서 포대능선으로..

 

 

이 바위도 올라가는길이 있는것 같은데 통과..

 

 

헬기장 도착.  이곳은 밥터로 인기 명소다.

 

 

한 사람이 쌓은것 같은데 자그마한 돌탑이 많다.

 

 

헬기장 위 구 절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해골바위로 갈 수 있다.

 

 

해골바위 가는길

 

 

포대산불감시초소로 올라 간다.

 

 

정상에 산님들이 많다.  햇살이 강해 사진을 찍으면 빛이 많이 들어 온다.

 

 

아래에 망월사도 보이고..

 

 

부탁하여 인증샷도 남기고 ㅎ

 

 

포대능선에서 망월사로 내려 가는곳.  자운봉은 직진.

 

 

낙가보전에서 바라보는 영산전의 모습

 

 

왠일로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갔는데 스님들이 나와 계셔서 민망함에 스님께 합장을 하고 들어 갔다 ㅋ

 

 

영산전에서 내려와 다시 낙가보전으로..  언제봐도 아름다운 문살의 아름다움에 빠진다.

 

 

감국

 

 

샘터에 와서 물보충을 하고 간다.

 

 

털별아재비

 

 

아곳도 자그마한 돌탑을 이곳저곳에 쌓아 놓았다.

 

 

이곳이 단풍 명소인데 이곳도 아직 푸릇푸릇하다.

 

 

원도봉제2쉼터.

 

 

극락교를 건너고..

 

 

두꺼비바위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우측 원효사로 올라 망월사로 하산하며 원점회귀 단풍 산행을 마친다.

단풍이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  다음주는 절정을 만날수 있을까?

 

 

쌍용사를 바라보며 하산이다.

 

 

쌍룡사 대불

 

 

심원사 입구.  이곳에서 다락능선으로 가는데 길이 험해 한 번 가고는 안갔는데 더 늦게 전에 가봐야지 ㅎ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망월사역으로 간다.  혼자 바위 이곳저곳 다녀보고 심심치 않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