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5. 03. 22 (토)
참 가 : 숲해설서와 함께 동행
코 스 : 거문오름탐방안내소- 안내소 -전망대 -삼거리 -용암협곡 -알오름 전망대- 숯가마터 - 탐방로출구- 탐방안내소
제주도에 세계자연유산 3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라고 한다. 하나는 한라산이구..
오늘 이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을 간다.
거문오름은 예약을 해야 하는데 계획없이 목적지를 정하기에 예약없이 무조건 검은오름 가는 버스를 탔는데 우연히 버스에서 검은오름 숲해설사를 만났는데 따라오라고 하셔서 예약없이 입장을 했다.
하루 450명을 입장 시키는데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인원이 차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었다.
집에서는 9시나 되어야 기상을 하는데 이곳 제주 여행 와서 매일 5시에 기상이다.
친구가 초저녁이면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인간이라 어쩔수 없이 따라야 한다.
난 야행성이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이건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태도라고 생각 된다.
매표소에서 예약 확인하고 표를 구매한 후에 탐방안내소에 들어가서 출입증을 받아 부착하고 다녀야 한다.
예약했느냐고 묻는데 아침 일찍 전화 했는데 안 받으셔서 그냥 왔다고 했더니 전화 걸은거 확인했다고 하시며 입장권을 주셨다. 입장료는 1인 2천원이다.
개인행동은 할 수 없고 해설사와 동행해야 하고 숲에서 음식물 섭취는 불가 하다.
코스는 3가지가 있는데
① 정상 코스 (약 2.1km, 1시간 소요)센터입구 → 안내소 → 전망대 → 삼거리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
② 분화구 코스 (약 5.0km, 2시간 30분 소요)
센터입구 → 안내소 → 전망대 → 삼거리 → 용암협곡 → 알오름 전망대→ 숯가마터 → 화산탄 → 선흘수직동굴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
③ 전체 코스 (약 6.7km, 3시간 30분 소요)는 그 모양이 택극을 닮았다하여 태극길코스라고 하는데 봉우리 8개를 넘나들어야 한다.
나는 2코스 분화구 코스를 선택했다.
오름이라 모두 편한 복장으로 오셨다. 입구에 모여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출발 한다.
좌측 삼나무 숲은 나무를 많이 베어내었는데 조림사업으로 삼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지금은 너무 울창해져서 솎아주는 작업으로 나무를 베어 내고 있다고 한다.
정수리 이발을 한 민오름 뒤로 한라산이 보인다. 민오름 뒤로 첫날 갔던 지그리오름이 있고..
올라가는 데크 중간에 정상 방향표시 팻말이 있다.
아래 분화구가 보이는데 이 분화구가 한라산 보다 더 넓다고 한다. 뒤로 크고 작은 봉우리가 이어지는 코스가 3코스
전망대에서 분화구로 내려와 2코스로 가게 된다. 힘든 사람은 이곳에서 1코스만 마치고 탐방안내소로 가면 된다.
이곳 안내소 안내판 보이는곳이 1코스길이다.
분화구를 걷는 일행들.
이렇게 움푹 파인곳이 여럿 보인다.
노루귀
숨골이라고 하던가?
붓순나무
전망대에 올라 오니 친구가 보이질 않는다. 내려 와서 불러 봐도 대답이 없고..
급한 볼일이 생겼나 하고 기다리는데 전화가 온다. 힘들어서 시원한데 앉아 쉬고 있다고..
개인행동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신경이 쓰여서 일행들 전망대에 쉬고 있으니 어서 오라고 체근을 했다.
오늘 3일째인데 평상시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라 힘든것 같다. 같이 왔으니 동행을 해야 의미가 있지 않겠나..
복수초가 지천에 피었다.
이후 일행들과 떨어져서 결국 계단에 앉아 쉬고 있는데 숲 해설가인데 순찰하는중이시라는 여성 해설사가 뒤따라 오고 있었나 보다. 힘들어 하는 친구한테 과일이라도 먹일까 하고 꺼냈는데 음식물 섭취 금지라는 말에 다시 가방에 집어 넣고
함께 동행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숲해설이 너무 즐겁고 건강해지고 행복하다고 하신다.
친구도 한때는 양평 헬스케어라고 숲 해설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운동지도사 였는데 살이 찌면서 이렇게 힘들어 한다.
10키로가 쪘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하루 종일 살 빼라고 싫은 소리를 했는데 미안하다 ㅎ
능선과 탐방안내소 갈림길에 왔다. 이제 1코스 탐방안내소로 간다.
해설사가 찍어주셨다.
좌측 대숲과 우측 갈림길이 있는데 대숲으로 가도 되는가 물으니 만난다고 하시며 이 대나무를 이대라고 부른다고 하셨다.
1코스 탐방안내소에 왔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안내소다. 앞에 서 계신 여자분이 함께 내려온 순찰중인 해설사다.
나이를 물으니 얘기를 안하시는데 칠순은 넘어 보였다.
우측 분화구로 들어가 좌측으로 나왔다.
탐방안내소에 도착했다. 출입증 반납하고 가면 된다.
봄맞이꽃
도로에서 민오름이 보인다. 아침에 내렸던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성산일출봉으로 간다.
< 성산일출봉>
오늘도 민생고를 해결해야 해서 동네를 훑어 본다. 나는 미식가가 아니라 배만 안고프면 되는 스타일인데 친구는 맛있는거 찾는 미식가라 같이 메뉴 정하려면 머리가 아프다.
난 아무거나 먹으니까 얌전하게 따라가면 된다.
해물탕에 돌솥비빔밥을 시켜서 나는 맛나게 잘 먹었는데 친구는 해물탕이 맛이 없다고 한 술 뜨다 만다.
메뉴선택도 본인이 했으니 할수 없는 일이다. 돌솥 누룽지까지 싹 싹 긁어 먹고 2차여행지로 간다.
일출봉 동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올라가 본다. 친구는 주변 카페에 들어가 쉬고 있을테니 혼자 일출봉에 올라가라고..
OK.. 탁월한 선택이다. 친구는 스타벅스로.. 나는 일출봉으로..
성산일출봉은 2013년 가을에 오고 이제 왔다. 오랜만에 만나도 그자리에서 기다려주니 고맙다 ㅎ
해안도로 구경 할 사람은 입장료 없이 좌측으로 가고 성산일출봉을 오를 사람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이곳을 통과해야 한다. 입장권은 오천원이다.
일반 고비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나중에 잘 비교해봐야 겠다.
일출봉의 분화구
외국 단체 관광객들 단체 사진 찍어주고 나도 찍어 달라하고 ㅎ 상부상조..
해녀의집 앞에 관광객이 많다. 쾌속정도 들어 오고..
중국 젊은 단체 관광객들인데 무척 유쾌하고 여자들은 한껏 멋을 내고 예쁘고 하고 왔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내려와서 친구와 만나 해안가 산책중..
뉴스에 성산일출봉 유채가 만개했다고 나왔었는데 일출봉 아래에 유치밭이 없어서 뭔 소린가 했는데 한정류장 정도 나오니 바닷가에 넓은 유채밭이 있다. 유채꽃 본다고 버스에서 내리기도 그렇고 창밖으로 사진 한 장 찍고 그냥 왔다.
저녁 먹으러 시청앞에서 내려 이골목 저골목 아무리 누벼도 식당 찾기가 힘들어서 결국 조마루뼈뒤귀에 들어가 뜨끈하게 먹고 귀가했다.
내일은 치유의숲과 서귀포 이중섭거리를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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