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5. 03. 23 ( 일 )
참 가 : 친구 신영이와 함께
코 스 : 치유의숲버스정류장- 매표소- 가멍숲길- 대피소- 놀멍치유숲길- 시오름- 하늘바라기치유숲길- 벤조롱-가베또롱-
호근산책로- 매표소
오늘은 여행 4일차다. 어제 저녁 귀가하며 뜨레쥬르 빵을 사와서 아침에 커피한잔에 빵과 친구가 삶아준 찐계란에 아침을 먹고 서귀포로 간다.
어제 사회친구 단톡방에 제주도 왔다고 자랑질을 했더니 제주도에 사는 남사친이 왔으면 연락을 해야지 왜 안했냐고 서귀포로 오라고 한다.
원래 계획은 용눈이오름을 갈 생각이었는데 힘들어하는 신영이에게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신영이에게 의사를 물으니 괜찮다고 하여 서귀포로 간다.
제주시청에서 232번 버스를 타고 나는 중간에 현대산부인과정류장에서 환승을 하여 치유의숲으로 가고 친구는 서귀포로 가서 혼자 관광을 하겠다고 해서 오늘은 따로 놀다 내가 일정을 마치면 이중섭거리에서 만나기로 했다.
62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치유의숲이다. 우측 차단기 지나 들어 간다.
거문오름에서 보았던 제주도와 해안가에 분포한다는 식나무인것 같다.
두번째 까지는 알아 듣겠는데 세번째는 통역이 있어야 할듯 ㅋ
치유의숲도 예약을 해야 하는데 지금 비수기라 예약을 안해도 들어갈 수가 있어 다행이다. 하루 제한 인원은 600명이다.
무작정 왔는데 인원이 차지 않아 괜찮다고 출입을 허락했다.
입장료는 천원이고 경로는 무료인데 모르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 갔다 ㅋ
현위치에서 점선 가멍숲길로 들어가서 대피소에서신도록숲에서 시오름으로 올라 내려올때는 어디가 어딘지 무작정 돌고 돌아 내려 왔다.
치유의숲도 숲 해설사가 있는거 같은데 오늘은 홀로 여유롭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달성해 볼 요량이다 ㅎ
9:46분 버스로 이곳에 왔고 나갈때는 13:31분차로 서귀포로 갔다.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간표임.
길은 3갈래로 제일 좌측은 임도길이고 가운데는 야자매트길이고 우측은 데크길이다.
나는 가운데 가멍숲길로 갔다.
거멍숲길은 치유공간으로 노고록숲(편안한 이라는 의미의 제주어)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 데크시설도 있고 거리는 1.9km
이곳 치유의숲은 쉼팡이라는 쉼터가 많이 있다.
자연적인 현상인지 인위적으로 만든것인지.. 나무 표면이 묘하다 ㅎ
제주는 곶자왈이라고 작은 화산재 덩어리가 바닥에 많아 매트가 깔려있어도 촉감이 부드럽지 않아 발바닥 신경이 곤두선다 ㅎ
무슨 용도일까? 모래가 없으니 씨름판은 아닐테고.. 드러눕기에는 너무 지저분하고..
편백나무 쉼팡이다. 여름에 누워있으면 잠이 절로 올것 같다.
발바닥 느낌이 안좋아 데크길로 갈까 하고 올라가 보았는데 데크는 왠지 지루해서 다시 중간 코스로 빠져 나왔다.
도처에 있는 쉼팡 모습
이런 작은 담장을 잣담이라고 하는데 잣 담이란 조선 초기부터 국영 목마장의 경계에 쌓아 소 또는 말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잣성의 제주도식 표현이다. 제주도의 목장을 대표하는 행정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향토자산이기도 하다.
시오름으로..
계곡을 건넌다. 물은 한 방울도 안보인다.
놀멍치유숲길은 편히 놀면서 라는 제주방언이다. 쉬멍 놀멍 다닌다.
고비인데 성산일출봉에서 본 도깨비고비와 같은것인지 비교해 보아야 할것 같다.
혼자 안전팬스 기둥에 올려 놓고 인증샷 남기고..
통신시설인듯..
나무 표피가 너무나 강렬하다. 마치 호피무니 옷을 입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ㅋ
시오름 정상 전망대에 도착했다. 나홀로 한라산 감상을 해볼끄나 ..
한라산 눈이 많아 통제하다 이제사 풀렸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우짠일이고? 따스한 남쪽은 눈이 없다.
약간은 실망스러운 마음을 접고 인증샷 남기려고 데크에 휴대폰 올려 놓고 쑈를 하고 있는데 부부가 올라 오신다.
먼저 사진 찍어 드리고 나도 한 장 부탁하고 ㅎ
시오름까지 올랐으니 이제 친구가 기다리는 서귀포로 얼른 가자 ..
안가본 하늘바라기치유숲길로..
오늘 이런 잣담길 많이 걷는다.
하늘바라기 치유숲길은 푹신하고 완만한 경사로로 낙엽수림과 삼나무, 편백나무 숲의 다양한 경관을 느낄 수 있는 숲길이다.
지금 도토리가 있을 계절이 아닌데 이곳에는 싱싱한 도토리가 무척 많다. 저장했다 먹이로 주는것 같은 느낌이다.
편백나무 하늘명상 숲
삼나무숲
어디로 가야 센터가 나오는지 몰라 무조건 안가본 길로 간다. 벤조롱 치유숲길로..
시오름에서 하늘바라기~벤조롱~가베또롱치유의숲길로 갔다 호근산책로로 내려 왔다.
벤조롱은 산뜻한, 멋진이란 제주 방언으로 계곡길이 많으며 녹생의길, 이끼의 푸름이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상쾌함을 가져다 주는 숲길이라고 한다.
건너편은 거멍숲길이고 나는 좌측 임도 호근산책로로 간다.
식나무
힐링하우스, 숲속의 집
방문자센터로 돌아 왔다. 빽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피톤치드의 청량한 기운을 받아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아직 30분도 넘게 남았다. 버스정류장에 앉아 해바라기하며 13:31분발 625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올레시장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친구도 만나고 점심도 먹고..
< 서귀포 이중섭거리 >
올레시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와 만났다. 이곳에서 과일을 살까하고 봤는데 과일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고..
서귀포에 사는 남사친에게도 연락해 만나니 복어찜을 사준다고 가자고 한다.
지역민이라 찾지 처음 오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것 같다.
음식점에 들어가니 브레이크타임이 1시간 밖에 남지 않아 술은 사양하고 처음 먹어 보는 복어찜을 맛나게 먹고 관광모드로..
동백 뒷쪽에 점심 먹은 복집이 보인다.
점심 먹고 이중섭거리로 나오니 이곳이 올레길 6코스다.
이중섭거리에 들어섰는데 주말인데 썰렁하다. 서울촌놈만 어슬렁 거리고 있다 ㅎ
불혹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화가 이중섭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을가 생각하며 그림을 떠올려 본다.
이중섭 하면 소그림이 먼저 떠오른다.
이중섭은 일본인 아내를 만나 두 아들을 얻었으나 6.25동란으로 아내는 아이들과 일본으로 피란을 가고 홀로 남은 이중섭은 가족을 많이 그리워했다고 한다.
이중섭 미술관은 문을 닫아 볼 수가 없었고 거주지만 개방되어 둘러 보았다.
초가지붕 앞에 흐드러지게 핀 목련은 수수한듯 하면서도 화려하다.
오늘 이중섭거리는 친구 상우가 동행을 해주니 맘 놓고 둘이 사진의 주인공이 되었다 ㅋ
4인 가족이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방이다. 아마도 칼잠을 자야 하지 않았을까..
애기수선화
송악
일본재스민
수양홍매화
오늘 점심도 사주고 함께 동행 해 준 친구 상우와 함께..
매화는 이제사 피고 있고..
애기수선화
제비꽃
카나리아야자
이중섭 작 두어린이와 복숭아 작품이 높이 걸려 있다.
이중섭거주지에서 나와 친구가 안내하는 소남머리로 간다. 친구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장소다.
< 자구리공원 소남머리 >
소낭머리(소남머리)로 간다.
4.3당시 군부대가 주민들을 수감해서 취조하고 총살장으로 썼던 주민 학살 터였던곳이 지금 공중시설로 바뀌었다.
야자전용 목욕탕, 남자 전용도 있다.
이곳은 공용 목욕시설이다.
친구가 서 있는곳이 여탕 들어가는 입구..
소남머리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와 섶섬. 이곳이 일출명소라고 한다.
저 배는 멍텅구리배인듯 한데 저곳에 정박한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식나무
< 서복전시관 >
이때 서북이 본인이 구해오겠다고 하여 수천명의 남녀를 배에 싫고 선단을 꾸려 삼신산을 찾으러 한국에 왔다고 한다.
1차는 실패하고 2차 선단을 꾸려 바다를 건너 신선초를 구하려 했으나 실패하여 돌아가면 죽을까 두려워 일본으로 도망갔을거란 설이 있다.
선단을 이끌고 온 서북의 조형물
2005년 시진핑 주석이 방문하여 남긴 방명록
문주란
서북공원에서 나와 저녁 먹으로 이동을 했다.
아직은 추운데 아이들은 벌써 물놀이다. 이중섭 화가의 엽서화 물놀이하는 아이들 작품 같다 ㅎ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면 물에 들어가는 게임중이다 ㅋ
핑크색 동백은 처음 보는데 겹꽃으로 화려한 모양이다. 서향동백이라고..
소라의성 북카페
폭포와 파도가 만나는 곡선의 아름다움
구)소라의성은 단순하면서도 곡선이 갖는 아름다운 미적 요소가 돋보이는 소규모 건축물이다. 건축물의 입면 1층은 개방적이면서도 2층 부분은 다소 폐쇄적으로 입면처리를 하고 있고 매스를 2분절 하여 검은색의 제주석과 대비되는 재질을 사용하였으며 곡선 중심의 선적 요소를 적용하는 등 수평적 수직적 교차 처리함으로써 강한 입면의 장식적 요소로 처리 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곡선과 직선 요소에 의해 4면이 각각 다른 표정을 갖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건축은 급한 경사절벽과 완만한 해안선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주 해안의 장소적 특성에 거슬리지 않게 자리 잡고 있다.
각각 다른 표정의 입면 형식 못지않게 주변의 풍광 역시 바다와 해안, 숲 등의 자연풍경이 아름다워 건축물을 더욱 멋들어지게 느끼게 한다.
오후에 친구를 만나 많은곳을 구경 다녔다. 저녁도 사준다고 먹으러 가자고 해서 쫓아갔더니 오겹살집이다.
제주 와서 간만에 포식하게 생겼다 ㅋ
변죽 좋은 친구라 어색함 없이 즐거운 대화가 오갔다. 점심 복어찜 얻어 먹었는데 저녁까지 얻어 먹을 수 없어서 저녁 술갑은 우리가 냈다 ㅎ
피곤하면 집에서 재워준다고 너스레를.. 일찍 잠드는 친구가 많이 피곤했을것이다.
내일은 여행 마지막 날이다. 특별히 정한곳은 없는데 어제 버스 안에서 노선도를 보던 친구가 한라생태숲을 가보고 싶다고 해서 내일은 한라생태숲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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