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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북한산성 4월의 봄눈을 밟으며..

by 아 짐 2025. 4. 18.

일 시 : 2025. 04. 15 (화)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북한산우이역- 우이분소- 진달래능선- 대동문- 동장대- 시단봉- 용암문- 용암문탐방지원센터- 도선사- 북한산우이역

 

 

주말에 이어 월요일까지 비가 내렸다.  봄비라고 하기에는 얄궂게 바람도 많이 불고..

꽃구경 갈라했는데 무슨 심술인지 싶다.  벚꽃도 추풍낙엽일것 같고 이제 피어나는 진달래는 안녕하실지 걱정이다.

비 개인 화요일 창밖으로 북한산을 바라보니 비온뒤의 화창함은 없지만 나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늘은 진달래를 만나러 북한산 진달래능선으로 정했다.

 

 

집에서 바라보던거와 달리 화창한 모습이다.

 

 

우이천 옆 음식점 벚꽃이 수난을 이겨내고 화사하게 빛난다.  젊은 청년들도 사진을 찍고 있다.

 

 

진달래능선은 도선사 올라가는 도로에서 좌측으로 일찌감치 들어 선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서니 나무 사이로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여 당겨 보았다.

 

 

진달래는 여린 꽃잎이 바람에 마구 흔들려 찢어지고 떨어지고 엉망이다.

고깔제비꽃

 

 

도봉산도 살짝 보이고..

 

 

당겨보니 올망졸망 귀요미 오봉까지 보인다. 

 

 

힘들지 않은 이런 바위구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진달래능선길을 간다.  평일인데도 등산객도 더러 만나고..

 

 

수락산, 불암산도 잘 보인다.  오늘 날씨 끝내 주네 ㅎ

 

 

고도를 높이니 진달래 상태가 조금씩 양호해진다.

 

 

개나리 등장에 등로가 훤해진다.

 

 

백련사 갈림길

 

 

진달래 빛깔이 진하고 너무나 곱다 ㅎ

 

 

요기서부터는 완전 전망뷰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에 하루재 지나 영봉까지.. 짱이다 

 

 

이 분도 홀산인데 열심히 가신다.  구경도 하고 쉬었다 가시지 ㅋ

 

 

걸어야 할 동장대, 시단봉 능선 

 

 

셀카를 찍으려니 원하는 뒷배경은 사라졌군 ㅋ

 

 

뒤볼아 본 수락산과 불암산

 

 

멀리는 눈으로 보는것 만큼은 안 보이는듯..

 

 

네 명이 단체사진 부탁해서 찍어드리고 나도 덤으로..

 

 

동장대 앞 우뚝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궁금해 찾아 보니 덕장봉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대동문에서 저곳에 도착하니 제단이 마련되어 있고..  

 

 

수유분소, 운가사 갈림길

 

 

계단 위 눈은 아직 덜 녹아서 남아 있다.  4월 하고도 15일인데 눈을 보다니 ㅎ

 

 

소귀천 갈림길

 

 

4월에 눈을 밟아 볼 수 있는 기회다 ㅋ

 

 

기이한 날씨를 기념으로 ㅎ

 

 

대동문 도착.  

 

 

대동문 지붕에도 하얀 눈이..

 

 

오늘은 백운대 방향으로 진행 할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용암문으로 빠졌다.

 

 

대동문 나무 쉼터에서 점심을 먹는데 고양이 밥 달라고 야용거린다.  난 절대 음식을 주지 않는다.  미안해 ~

 

 

우회길을 많이 이용하는데 오늘은 성벽길을 따라 걷고 싶어서 성벽 따라 오른다.

 

 

뒤돌아 본 모습.  오름이 제법 가파르다.

 

 

단체 산객이 있는데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못보던 제단도 생기고..  언제 생긴건지 모르겠다.

단체 산객 중 한 분에게 이 봉우리 이름을 물으니 잘 모르겠는데 시단봉이라고 부르는것 같다고 답변하셨다.

내가 알고 있는 시단봉은 이곳이 아니라서 지도를 찾아 보니 덕장봉이라고 나와 있다.

시단봉은 오래전부터 오르내림길을 통제해서 요즘 안 올라가 보았는데 이곳이 시단봉이라니 의아 스럽다.

내가 여태 잘못 알고 있었나?

 

 

좌측으로 동장대 기와가 보인다.  동장대는 지금 공사중이라 우회해야 한다.

 

 

동장대 모습

 

 

눈이 녹아 등로가 질척 거려 불편하지만 81년만에 서울에 내린 눈을 즐기며.. 눈을 밟으며 즐겁게 지나 간다.

 

 

이걸 누가 4월이라 할까? ㅎ

 

 

시단봉 입구에 줄을 쳐놨는데 줄을 넘어 올라가 보니 성벽공사중인듯 하다.

 

 

시단봉에서 바라 보는 북한산 주능선 파노라마

 

 

시단봉에서 성벽 따라 내려 간다.  정면에 의상능선이 보이고..

 

 

용출볼, 용혈봉, 증취봉, 의상봉의 모습

 

 

공사중인 동장대를 당겨 보고..

 

 

용암봉 뒤로 노적봉도 모습을 드러 내고..

 

 

셀카 쉽지 않아 ㅋ

 

 

북한산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뷰라고 할 수 있다 ㅎ  성벽에 눈이 있으면 더 환상인데..

노적봉, 용암봉, 만경대, 인수봉, 영봉까지..

 

 

도봉산도 굿 !  앞 봉우리는 영봉이구..

 

 

용암문에서 마음이 변해 이곳에서 하산 한다.

 

 

올 해 처음 만난 노랑제비꽃

 

 

생강나무도 보이고..

 

 

큰개별꽃

 

 

고깔제비꽃

 

 

민둥뫼제비꽃

 

 

지난 겨울 작품인지 이렇게 쓰러진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김상궁사리탑

 

 

용암문 안전쉼터

 

 

도선사가 보인다.  초파일 준비로 분주한 도선사를 오랜만에 들려 보려 한다.

 

 

1층은 편의시설과 청담기념관이 있고 위 건물은 호국참회원에서는 주요 법회가 열린다고 한다.

 

 

호국참회원 건너편 대웅전은 초파일 연등으로 장식되어 접근 조차 쉽지 않다.

대웅전 안에는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상 등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멀리서 당겨 찍어서 완전히 볼 수 없다.

 

 

명부전과 범종루.  명부전에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여사의 영정사진이 있다.

 

 

윤장대와 평화의 진신보탑

 

 

 

반야굴에는 세 분의 보살이 모셔져 있다.  좌측부터 보현보살, 십일면관세음보살, 문수보살

 

 

평화의 진신9층보탑

 

 

대웅전 좌측 언덕에 돌로 만들어진 18나한상이 있다.

 

 

가마와 배가 있는데 아마도 초파일에 사용될 물건인듯..

 

 

화려한 연등 계단을 내려간다.

 

 

불암산이 정면에..

 

 

도선사 천왕문을 다서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참배객도 많고 나같은 구경꾼도 많고 어수선하여 사찰을 찾는 맛은 없다.

 

 

광장에 도선사에서 우이동 가는 버스가 있지만 등산객은 태워주지 않으니 걸어 간다.

 

 

이 바위는 붙임바위라고 불리우는 배바위다.

 

 

벚꽃도 목련도 이제 만개하여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우측은 오전에 올랐던 진달래능선 입구다.  저곳으로 올라 한 바퀴 돌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 왔다.

 

 

우이천을 걸으며 산을 올려다 보니 하얗게 눈이 보이니 설레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설마 위에 올라가면 아이젠 필요한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꽃이 피는 계절에 흰 눈을 만날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기쁨이었다.  왠지 횡재한 기분이랄까? ㅋ

바쁠것 없는 하루 자연을 즐기고 여유로운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