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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381

기린초 2007. 10. 18.
관중 2007. 10. 18.
꽃향유 향유 1 김종태 너무 긴 세월 무엇을 기다리는가 님이 아니라 내 스스로 또 다른 나를 기다리는가 너무 추운 세상 왜 기다리는가 아직도 이 땅 한구석에서 처절한 사랑을 찾으렴인가 거들떠도 아니 보고 이름조차도 기억 못 하며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는지 이유마저도 당신은 모르는데 서리 허옇게 내.. 2007. 10. 18.
고려엉겅퀴 2007. 10. 18.
구절초 구절초 김종태 구 월 구 일 캔다고 구절초 아홉 번 잘려도 꽃은 핀다 굽이굽이 아홉 굽이 구름만 보고 자란다 찬 이슬 내려 모두 변절할 때 더미 더미 혹은 홀홀단신 저 혼자 서리 내려 얼어 죽을 망정 늦가을 지켜 간다 나지막한 키 가냘픈 몸피 함지 인 분이인가 넓둥근 꽃 코흘리개 철부지 꺾어 놀다 .. 2007. 10. 18.
궁궁이 2007. 10. 18.
꼬리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김종태 내 죄 있다면 모양 모르고 너무 고와 또 죄 있다면 빛깔 모르고 너무 붉어 그 죄 모르오 당신 홀린 건 아직도 모르오 당신 버린 건 내 죄 없다면 당신 죄 분명하고 당신이 몰랐다면 내 죄 아니지요 죄건 아니건 우리 죄 아니고 알건 모르건 도리 없었지요 2007. 10. 18.
가는장구채 2007. 10. 18.
끈끈이대나물 끈끈이대나물 감히 땅엣것이 어딜 함부로 서너 군데 줄기마다 끈끈이를 발라 기어야만 하는 철모르는 벌레 숱하게 죽였다 날아 다니는 것만을 꿈꾸어야 하는 내 유전 벌레야 너도 어쩔 수 없는 네 유전 벗어버릴 수 없는 그 유전의 죄값으로 또 한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너를 나.. 2007. 10. 18.